티스토리 뷰


  드렁큰 라이스. . . 막걸리의 새로운 영문애칭이라고 한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막걸리 영문애칭'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고... 그 결과로 '드렁큰 라이스(Drunken Rice)'가 1위로 뽑혔다고 한다. 막걸리 영문애칭 공문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참고] 막걸리 영문 애칭 공모 결과


 사업목적 : 외국인이 쉽게 발음하고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막걸리의 애칭 및 설명을 발굴함으로써 국외에서의 막걸리 세계화 촉진 


 접수결과 : 3,910건(5.17, 18:00 마감/오프라인 접수포함) 
     * 남녀별 : 남 2,250명(57%), 여 1,596명(43%) 
     * 연령별 : 10대 283명(7%), 20대 1,110명(29%), 30대 969명(25%), 
                   40대 841명(22%), 50대 403명(11%), 60대 160명(4%), 70대 이상 58명(2%) 
      * 직업별 : 직장인 1,421명(38%), 주부 329명(9%), 학생 923명(25%), 기타 1033명(28%) 


 심사평가항목 : 애칭명의 편의성, 명료성, 호감도, 의미성, 독창성 등


 심사결과 : 금 2명(Drunken rice), 은 4명(Makcohol), 동 1명(Markelixir) 
 


  최근 막걸리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무엇인가 변화를 꾀하려는 모습을 보여준것은 좋았지만... 결과물을 볼 때는 '괜시리 건드려서 이상하게 변해놓았다'라는 느낌이다. 위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Drunken Rice (국문명 : 드렁큰 라이스, 술취한 쌀)
    Makcohol (국문명 : 마코올, 막콜, 막커홀)
    Markelixir (국문명 : 막컬리서)


  이런 변화에 대한 이유도 사실은 '일본'에서 막걸리를 ‘맛코리(マッコリ)’란 이름으로 유통되면서 통일된 표기법이 있어야한다는 지적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필자가 이상한 방향으로 접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우리나라의 멋진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데 원래 이름이 아니라 '영문명칭'을 따로 운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 '외국인이 부르기 쉽게'라는 의미는 알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누가 쉽게 부를 수 있냐는 것이다.

  일본의 스시, 홍콩의 딤섬, 터키의 케밥등을 보면 그 나라에서 부르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표음식'이다. 막걸리가 다르게 불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딤섬'을 만두로... 스시를 회로 부른다고 해서 문제될건 없다. 부르는 이름보다 중요한것은 그나라의 느낌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렁큰 라이스라고 불리는 막걸리를 외국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필자가 만약 미국인이라고 해도 '드렁큰 라이스'보다 '막걸리'가 훨씬 정겹지 않을까? 어설픈 의미 전달을 위해서 왜 '드렁큰 라이스'인가를 설명할 바에는 '막걸리'라는 단어를 설명해주는게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음식의 세계화는 상대방을 배려해서 읽기 쉽고 부르기 쉬운게 목적이 아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맛으로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이다. 문화는 변하지만 고유한 맛은 변하지 않는다. 이런 맛은 최고의 문화적인 컨텐츠이며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상징이 될 수 있다.


  드렁큰 라이스 또는 Drunken Rice... 국문명이나 영문명... 모두 하나같이 '주정꾼'이 생각나는건 왜 그럴까. 드렁큰(Drunken)이라는 단어때문인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우리나라의 '막걸리'는 '막걸리'로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