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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amera

똑딱이도 이럴땐 최고!

세아향 2010. 1. 8. 05:30

  DSLR을 구입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그렇게 꿈꾸던 DSLR을 구입했기 때문에 '똑딱이'라고 불리는 디카(디지털카메라)는 서랍속 깊은 곳에 있을까?! 대답은 'No'이다. 어느정도 가격을 주고 구입한 '꽤 괜찮은' DSLR이지만 '이럴땐' 옛날에 쓰던 똑딱이가 더 좋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럴땐 똑딱이가 최고다' 라고 하는 상황을 알아보려고 한다.



  DSLR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휴대성'이다. 무게와 부피를 놓고 똑딱이와 비교해보면 어지간한 '체력'이 없는 분들은 하루종일 DSLR만 들고 다녀도 운동이 될 정도이다. 어느정도 가격을 주고 구입한 DSLR을 그냥 들고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 보니 가방에, 악세사리까지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특별히 '사진'을 찍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않은 날이면 DSLR은 집에서 쉬고 있다. 그러나 사진이라는 것이 언제나 정해진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사진'이 갖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순간의 찰나'를 추억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이럴때면 똑딱이의 휴대성과 간편함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바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휴대성과 쉽고 빠르게 촬영할 수 있는 편리성까지... 똑딱이는 살아숨쉬는 생활의 순간을 포착하기에는 딱이다.




  꼭 내가 아는 대상을 놓고 사진을 찍을까? 물론 아니다. 멋진 건물이나 예쁜 길을 찍고 싶을때도 있는 법. DSLR은 멋짐 포스(?)를 보여주는 대신 '나 사진 찍어요~'라고 사방팔방에 무언의 이야기를 해준다. 덕분에 멋진 건물을 찍을때도... 예쁜 길을 찍을때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민폐'라는 느낌을 주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혹시 날 찍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인상쓰고 얼굴을 가린다. 물론 그 사람을 사진에 담지 않지만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조차 사진을 찍을때 주변사람들을 생각하게 된다. 왠지 미안해지고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똑딱이로 찍는 사진은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숨쉬는 일상을 담을수 있을때 멋진 사진보다 더욱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똑딱이가 가끔은 DSLR보다 멋진 모습을 담게 되는 것이다.


  사실 DSLR의 장점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다양한 기능과 만지는 재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커다란 크기때문에 똑딱이를 더욱 잘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처럼 '똑딱이'로 시작해서 '사진'찍는 재미를 느끼고 보다 예쁘게 찍은 사진을 원하다가 DSRL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DSLR보다 쉽고 빠르게 그리고 부담없이 만날수 있는 '똑딱이' 역시 DSLR만큼 사랑받는 카메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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