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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불평불만을 해보려고 한다.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브라우저의 기본 홈페이지를 '다음(Daum)'으로 지정하게 되었고, 그런 인연(?)으로 검색을 할 때도 다음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필자의 지인들에게 '네이버'보다는 '다음'으로 바꾸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다니니 다음쪽에서 필자에게 선물을 줘도 모자를 판이다.

  그런데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는데 하나 참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광고'이다. 광고로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다라는 것은 열보 백보 양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환경을 모르는 것이 아닌데 '구글(Google)'처럼 첫 페이지에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게 운영을 하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최소한 사용자에게 '예의'라는 것이 있도록 광고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왜 이렇게 까지 이야기를 하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참고로 이번 글에서는 다른거 다 빼놓고 '첫 페이지'에 대한 이야기만 해본다.



  2011년 10월 21일 오후 6시의 다음과 네이버의 첫 페이지 모습이다. 일반적인 해상도에서 보여지는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광고 부분을 붉은색 박스로 표시하였다. 물론, 다른 사이트와 연결된 기사관련 광고는 제외되고 유일하게 광고와 쇼핑몰에 대한 부분만 표시한 것이다.

  내용을 빼고 붉은 색 표시 부분만 보아도 다음쪽이 광고를 훨씬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필자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음(Daum)'을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다닐 때는 다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충분히 존재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광고성 기사'가 아닌 '진짜 기사'라는 부분이였다. 다음 자체에서 생성되는 기사 바로 밑단에 블로그(티스토리와 다음)의 글을 배치하여 첫 페이지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서 네이버는 다양한 사이트의 정보를 보아놓다보니 '가십거리' 위주라서 클릭만 부른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다음은 자신이 갖고 있는 매력을 버리고 첫 화면에 'Live Story'를 배치했다. 그리고 View라는 코너를 만들면서 블로그의 글을 소개하는 영역을 줄였다. (하루 메인페이지에 걸리는 블로그 글을 줄이고, Brand라는 영역을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블로그 포스트 글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내용보다는 '사용자'라는 입장에서 직접적인 문제점을 이야기하려는 부분이므로 다시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다음은 검색창에도 '광고'를 넣었다. 다음이 검색사이트가 아니라 포털사이트라서 그래도 된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래도 사용자들은 아직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기능을 활용한다. 그러니 검색란만큼은 광고를 넣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다음은 그 수준이 너무 심해보인다. (물론, 네이버를 안 쓰고 다음을 주로 써서 그렇게 느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만 쓰는 고객이 그렇게 느끼면 그것도 무시할수는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또 다음은 클릭하나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재생되는 광고를 첫 페이지에 넣었다. 그래서 마우스를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재생되어진다. 모바일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도 예외사항은 없다. 이전 페이지에서 마우스 그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페이지를 이동하면 무조건 광고나 나타난다.

  필자의 경우는 아무 생각없이 첫 페이지를 켜놓고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스피커로 광고가 무한 반복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도 있다. 마우스가 올려진 상태면 한번이 아니라 일정 시간마다 반복되도록 된 것이다.


  그나마 얌전한 광고도 있다. 이 광고처럼 사용자가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드래그 하지 않으면 아무 동작을 하지않는 광고도 첫 페이지에 존재한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쇼핑몰 광고부터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앱이나 서비스들에 대한 광고까지~ 다음은 포털사이트보다는 '광고판'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특히 더 재미있는 것은 검색을 한번이라도 해서 '검색결과'가 보여지는 화면에서는 광고가 거의 없다.

  뉴스, 블로그, 카페와 같은 순서로 정렬되므로 필자가 앞에서 이야기한 '다음'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유독 첫 페이지만큼은 네이버도 안하는 짓을 다음은 하고 있는 것이다. 첫 페이지를 통해서 얻어지는 수익이 많다는 것은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수준이라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특히, 원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광고를 뿌려대듯 보여주는 것은 정말 문제가 아닐까?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동영상을 재생해버리니까...) 그래도 아직은 다음에 애착이 있어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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