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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올해 초 발표한 여러 종류의 휴대폰 중에서 '잊지 못할 제품'이 있다면 바로 Anycall에서 만든 '블루어스'라고 불리는 SCH-W940이다. IT 분야가 갖고 있는 특징인 '빠른 제품 회전율'을 생각할때 특히, 일주일에도 한 두개 이상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모바일(휴대폰, 스마트폰등)'분야는 말 그래도 '불꽃튀는 전쟁터'인데... 그런 곳에서 SCH-W940 '블루어스'가 다른 수많은 제품과 다르게 기억에 남는 이유는 바로 '친환경' 즉, '그린 IT'를 품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린 IT를 품고 있다고 한 블루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태양광 충전 휴대폰'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태양광을 이용해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휴대폰이다. 블루어스는 배터리 커버에 태양광 집열판(쏠라 셀)을 탑재하고 있어서 햇빛을 직접 쏘여주면 배터리가 자동으로 충전된다. 요즘 처럼 날씨좋은 날에 약 1시간 정도 충전을 하면 5~10분 정도 통화할 수 있으며, 10시간의 대기 상태를 지속할 수 있는 배터리가 충전된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블루어스는 브롬계 난연제(BFR), 폴리염화비닐(PVC), 프탈레이트(Phthalate) 등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친환경 패키지로 포장되어있다. 말 그대로 가장 먼저 환경을 생각하는 휴대폰인 것이다.


  삼성 Anycall에서 이런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데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삼성의 기술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관련해서 지난 5월 11일에 발표한 삼성의 '5개 신사업 투자'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5개의 신사업이 모두 '삼성의 미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이 중에서 '태양전지'분야의 경우는 우리가 어렸을때 '미래'에 대한 그림을 도화지에 그릴때 항상 등장했던 소재인 것처럼 '미래'에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태양전지 사업에 대해서 삼성SDI는 현재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주류(약 70%)인 '결정형 태양전지'를 시작으로 추후 '박막형 태양전지'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이 2020년까지 약 6조원을 투입할 태양전지는 일본과 독일이 세계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공급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 결정형 태양전지와 박막형 태향전지에 대해서


  결정형 태양전지는 현재 폴리실리콘을 원재료로 하여 태양전지 시장의 70%정도 차지하고 있다. 2008년 폴리실리콘 가격은 약 $75/kg으로 2003년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하였고, 소규모 거래의 가격은 현재 $200~300/kg으로 장기공급가 대비 2~3배 정도가 될 정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폴리실리콘의 공급량이 부족하여 높은 가격을 제안하여도 신규 참여업체들은 2011년까지는 폴리실리콘 수급이 힘든 상황이다.

  이런 품귀현상이 낮은 원가의 박막형 태양전지 개발이 차세대 전지로 부각 되게 만드는 이유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제조 비용 측면에서 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보다 우수하다. 벌크형 실리콘 태양전지의 Watt당 가격은 $3 수준인 반면 박막 태양전지는 Watt당 $2이하 수준으로 저원가에 유리하다. 



  일본은 1970년대의 '석유파동' 이후 샤프, 교세라등의 업체가 30년이라는 긴 기간을 이 분야에 투자해 왔으며 독일의 '큐셀'이나 미국의 '퍼스트 솔라' 등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태양전지의 전문가들은 태양전지 분야가 아직 본격적인 시장 성숙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이 태양전지 공정과 유사한 액정표시장치(LCD)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이들 업체를 따라잡거나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 IT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2차 전지'라고 불리는 '충전식 배터리'는 이미 생활에서 쉽게 보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된 것처럼... 이제는 2차 전지를 이용하는 제품들을 한단계 더 개발하여 '태양광'과 같은 자연의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전원공급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관련 내용으로 삼성SDI에서는 '차세대 태양광 전지'에 대한 연구,개발도 한창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DSSC라고 불리는 차세대 태양광 전지의 특징은 기존에 사용하던 '실리콘 반도체 태양 전지'에 비해서 제조 단가가 저렴하고 투명하면서 다양한 색상의 태양전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 표와 같다.


  이런 새로운 기술의 개발은 같은 태양광을 이용하면서도 지금까지 지적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DSSC의 경우는 화학반응을 이용한 전기화학전지로서 광감응 염료가 태양광을 흡수하며 전자를 발생시키는 원리로 발전하는데 이는 식물의 광합성 원리와 매우 유사하기때문에 '인공 광합성' 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
 

  단 한방울의 석유도 생산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태양광'이라는 자원과 멋진 '기술력'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놀라움'과 함께 '뿌듯함'이 느껴진다. 이런 부분에 많은 투자를 통해서 이제는 '그린 IT'가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만나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

이 글은 삼성SDI의 필진으로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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