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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16일,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것이 바로 '제대혈'이다. '장동건-고소영 부부'에 이어서 '설경구-송윤아 부부'까지 제대혈 줄기세포 보관을 의뢰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온 것이다. 이 두 부부 이외에도 이영표, 이을용, 정성룡등의 축구스타와 김승우-김남주 부부, 이재룡-유호정부부등 꽤 유명한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위해서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거나 보관을 의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낯선 제대혈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인지 이번 포스트에서 알아보자!




  제대혈(cord blood)이란,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을 말한다. 백혈구와 적혈구·혈소판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연골과 뼈·근육·신경 등을 만드는 간엽줄기세포도 갖고 있어 의료가치가 매우 높다.

 
1988년 프랑스에서 판코니빈혈(Fanconi's anemia; 백혈병과 척추기형을 동반하는 빈혈)을 앓고 있는 5세 남자아이에게 처음으로 이 혈액에서 뽑은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성공하였다. 특히 골수를 구할 수 없는 백혈병 환자에 대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자신이나 가족의 백혈병과 암·혈액질환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골수를 이식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적고 수술 성공률도 높다. 심근경색증과 퇴행성관절염·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료에도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때문에 제대혈을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 두는 제대혈은행이 운영 중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줄기세포'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인체의 구성이나 조직, 기관을 구성하는 각각의 세포 조직의 기본 세포가 바로 줄기세포이고, 자가재생능력을 가지고 모든 신체내의 조직 세포화 될 수 있는 만능세포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줄기 세포는 연구와 실제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몇가지가 있는데... 성인의 척추가 장기, 조직에 있는 줄기세로를 얻는 방법, 수정란 속에 있는 배아줄기세포를 채취하는 방법 그리고, 갓 태어난 어린 아기의 탯줄안에 있는 혈액을 말하는 제대혈이라는 방법이 있다. 즉, 제대혈은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다.




  줄기세포를 다량으로 갖고 있어서 제대혈을 보관하는 구나라는 생각은 들것이다. 그리고 줄기세포가 중요하니까..라는 간단한 이유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제대혈을 보관하는 데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제대혈의 보관이유'를 보다 자세히 알아볼 필요는 있다.

  제대혈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등의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조혈모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골수이식을 통한 방법을 하지 않아도 각종 난치성 혈액질환이나 유방암과 같은 고형암 및 대사성 질환, 유전성 질환등에 대한 치료에 있어서 사용되는 가장 효과가 높은 기본 세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TV 드라마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성인의 골수이식을 통해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거나 듣게 된다. 성인의 골수이식은 같은 유전자가 일치하는 대상이 HLA유전자 6개가 전부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해주고 싶어도 기증자를 찾는데 오래 걸리는 어려운 방법'으로 잘 알려져있다. 물론, 기증자를 찾더라도 골수이식에서 겪는 고통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힘든 골수이식보다 제대혈이 더 효과적이다. 즉, 데대혈에 포함되어 있는 조혈모세포는 갓 태어난 아이와 같이 미성숙 단계이므로 HLA 유전자등이 6개가 아니라 4개만 일치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이식이 가능하며, 수술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적다는 점등 골수이식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제대혈은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이므로, 아기를 출산하여 탯줄을 자른후 태반쪽 탯줄에서 약 70~100ml 정도의 혈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산모나 아기에게 아무런 부담을 주지 않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의 양과 기능은 성인의 골수이식으로 얻은 약 500ml에서 1,000ml정도의 골수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제대혈'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을 생각하면 태어나는 아기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형제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해도 '한번쯤 꼭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다. 그런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제대혈을 보관하는데 발생하는 비용'이다. 즉, 금전적인 부분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대혈을 보관하는 병원이나 기관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15년 보관을 기준으로 약 100~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참고로, 제대혈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때, 보관만 하는 기관(병원)이 있고, 보관과 이식까지 가능한 기관(병원)이 있다고 하니 그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식약청과 보건복지부 규제하에서 제대혈은 의료연구 또는 시술용으로는 5,000여건, 이식용으로는 700여건에 사용됐으며, 뇌성마비나 백혈병이 완치된 사례도 다수가 있다고 한다. 해당 관계자가 “주로 백혈병 치료에 많이 사용됐지만 유방암, 폐암, 난소암 등 성인질환의 완치보조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여서 평생보관용으로 출시됐다. 제대혈에 가입한 전체 가입자 수는 42만명에 이른다” 고 전할 만큼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으니 한번쯤 고려해볼 필요는 있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참고로, 제대혈 관련 기관(병원)에서 이벤트나 행사를 하는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할 수 있으니 꼭 제대혈 보관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몇몇 기관(병원)을 찾아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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