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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만화방의 모습]

만화책하면 부정적인 것들이 주로 생각날 것이다. 담배연기로 좌욱한 만화방이나 골방에 틀어박혀있는 백수의 모습이 눈에 선한게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만화의 느낌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만화라는 친근한 방식을 이용해서 지식 전달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필자에게 만화책은 500원짜리 드래곤볼이 시작이였다. 물론 그 전에는 만화책 자체를 접하기 힘들었었다. (당시 초등학교 시절) 그때 당시만 해도 만화책은 백해무익이라는 말이 맞을지도 몰랐다. 그냥 재미삼아 보는 심심풀이의 대상아닌 대상이 바로 만화책이였다.

당시 드래곤볼, 북두의권처럼 일본만화가 들어오면서 더더욱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면들이 강조된 것도 사실이다. 해적판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일본만화들은 흥행성이라는 성격을 가장 중요시 한만큼 자극적이고 인기 있을법한 만화들 위주였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그런 점 때문에 만화를 읽는 독자들이 많아진건 사실이다. 드래곤볼을 통해서 학생들이 게임만큼 만화를 좋아하게 된것도 사실이니까...그런 부흥기(?)가 있었기 때문에 요즘처럼 양질의 만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사람들이 그런 양질의 만화도 보개 된 것으로 생각된다.

저질 일본만화라는 개념도 요즘에는 통하지 않는게 사실이다. 몇몇 일본 만화들은 만화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에 대해서는 거의 전문서적과 같은 지식도 전파할 정도로 되어있고 우리 만화 역시 그런 성격을 갖추고 있다. 맨날 남녀사랑이나 연애를 다루거나 또는 폭력을 다루는 만화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전문분야를 다루는 만화책이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올해 초 삼성에서 권장도서로 지정할 정도로 유명세를 얻었던 작품도 있었다. "신의 물방울" 이 만화의 파급효과는 가까운 마트를 가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소주/맥주로 통하던 주류시장이 이제는 와인이라는 새로운 부분이 생겨
났고, 와인이 생활화 되어가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만화책 한권뿐인데...라는 가벼운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필자가 최근에 읽은 "부자사전" 역시 만화책이다. 하지만 결코 심심풀이 땅콩같은 만화책은 아니다. 만화책을 통해서 얻어지는 지식은 다른 책과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느껴진다. 그외에도 여러권의 추천 도서가 있어서 몇권 나열해 보려한다.

신의 물방울
와인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일본만화 특유의 깊은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서적에 버금가는 정보를 전달한다. 깔끔한 작화실력. 정보전달이 많은 많큼 만화 페이지당 글자수가 많아서 쉽게 읽기는 어렵지만 전문서적 대비 정보전달력은 크다.

버디
골프라는 소재를 다루는 작품. 짧은 얘기가 아니라 주인공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만큼 스토리가 다른 작품보다 좋음. 만화의 친숙함을 살리다 보니 1권당 전달하는 지식의 양은 그리 많지 않음. 대중적이지 않은 골프 용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부자사전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는 허영만 만화중 하나의 작품. 다른 경제서와 비슷한 내용을 다루지만 만화라는 특징을 살려서 내용전달력이 뛰어남. 가벼운 작화로 인해서 깨끗한 이미지로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기 쉬움(읽기 편한 느낌). 부자라는 쉽고도 어려운 얘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관심을 많이 받음

초밥왕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만화라는 느낌을 많이 주는 건 사실. 초밥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통해서 전문적인 부분을 추가함. 쉽게 생각하는 먹거리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점이 장점.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만화이지만 인정받고 있다. 꼭 지식전달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는 노다메칸타빌레등도 새로운 소재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전달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만화는 심심풀이 땅콩이 아니다. 물론 심심풀이 땅콩으로의 역활도 하는 건 변함없다. 하지만 이제는 만화를 보고 있다고 한심하게 손가락질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인식을 바꿔야 할 때이다.
양서가 인생을 바꾼다는 말처럼 몇몇 만화 역시 그런 양서의 범위안에 포함될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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