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콜롬비아나'는 100% 액션 영화이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콜롬비아나'라는 영화는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고 추천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은 이상한 심리가 있다. 액션이지만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즉, 슬픈 멜로에서 해피 엔딩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필자 역시 한명의 관람객이라서 그럴까... 영화 '콜롬비아나'를 액션 영화로 추천은 하지만 뭔지 모를 아쉬움을 영화의 스토리에 두고 있다. 영화는 부모의 죽음, 냉혹한 킬러, 여전사, 복수와 후회라는 전형적인 단어들로 연결되어있다. 그런 점이 영화를 보기 전부터 어느정도 영화에 익숙해져 있는 느낌을 주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꾸준히 챙겨보는 이유는 익숙한 스토리를 얼마나 화끈하게 풀어나가냐 하는 점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 '콜롬비아나'는 주인공 '조 샐다나'를 여전사로 만듬과 동시에 멋진 몸매로 관람객들에게 어느 정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영화에서 조 샐다나가 열연한 '카탈리아' 역은 부모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한 킬러이다. 다른 여전사와 달리 카탈리아는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는다. 즉, 미모와 몸매를 이용하여 적을 유인하는 것 자체가 없이 '킬러'일 뿐이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콜롬비아나에서 '카탈리아'는 예쁘게 비춰지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다.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있을 때에도 그녀의 모습을 아름답다보다는 어두운 느낌을 준다. 덕분에 영화는 러브신이 있지만... 액션영화다운 러브신일 뿐이다. 물론 갑작스러운 남자친구의 등장이 스토리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할 때 어쩔 수 없는 러브신의 추가처럼 보이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액션영화를 이상하게 보여주지는 않았다는게 다행스럽다.



  영화 '콜롬비아나'를 관람하고 나서 드는 의문점이 몇가지 있다. 액션영화라고 하면 화려한 볼거리로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무기를 사용한다거나 생각지 못한 장비를 활용하는 것 또 빠르고 경쾌한 무술까지... 어느 것 하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없는게 바로 '액션영화'이다.

  그런데 '콜롬비아나'라는 영화는 그런 화려함이 없다. 등장하는 무기나 차량, 그리고 의상이나 액션까지 늘상 봐왔던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것이 잘 어울려서 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심심함'이 없었다. 이게 가장 신기한 것이다. 분명히 영화를 보고 나서는 딱 떠오르는 것이 없는데... '그래도 괜찮게 봤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혹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영화가 시작할 때 카탈리나의 아역으로 등장한 '아만들라 스텐버그'의 모습 때문일까... 아역이지만 액션영화에서 보여주는 빠르고 시원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영화에 보다 집중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본 '액션영화'인 콜롬비아나는 딱 떠오르는 것은 없지만...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