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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왜 경찰이 되려고 하는가?"
"제 주변에서 본 경찰차가 너무 멋있어서 꼭 경찰이 되고 싶었습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있을 수 있는 경찰면접현장의 문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찰차가 멋있어 봤자지 하는 생각을 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물론 국내에는 아직 멋진 경찰차를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포르쉐나 람보르기니등 유명한 스포츠카를 경찰차로 사용한다는 합성같은 사진도 많이 떠돌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니 경찰차에 빠져서 경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미래의 경찰차는 미국이 오래동안 숨겨왔던 '미래의 경찰차'라는 차량이다.
차량명은 'E7'으로 차량의 제원을 간단히 살펴보면, 300마력, 최대시속 250km, 360도 카메라 회전, 통신장비, 무기장착, 감시카메라등 최신 장치를 모두 탑재한 그런 차량이다.
위 사진에서 포스가 느껴지는가? 단단해 보이는 범퍼를 보면 경찰차로 사용되기 충분해 보인다. 커다랗게 쓰여있는 'POLICE'라는 단어가 저렇게 차와 잘 맞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블랙앤화이트의 색상은 전형적인 미국 경찰의 색상처럼 느껴져서 강인하고 경찰을 떠오르게 해준다.
제조업체인 카본 모터스(Carbon Motors)사는 자동차 전문 제조회사이다. 카본 모터스에서 E7을 개발한 배경으로 '미국 경찰이 순찰용 자동차를 구입한 후 업무에 필요한 장비를 별도로 구입해서 장착해야 했던 불편'을 언급했다.
E7은 이런 점을 보완하여 앞서 언급한 것처럼 통신장비부터 무기,감시카메라등 경찰업무에 필요한 장치와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일체형 경찰차이다. 이런 특징외에도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면서 25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과 제로백(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 정확히 미국에서는 시속 60마일(약 96km)임)이 약 6.5초로 유명 스포츠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래동안 모습을 숨겨왔던 E7은 2012년 정도면 시중에서 판매된다고 한다. 물론 경찰만(?)을 위한 차량이므로 운전자들이 원한다고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은 아니다. 그러니...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E7를 운전해보고 싶어서 경찰이 되려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얘기를 한것이다.
E7의 운전석을 보면 전혀 경찰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전자식이다. 사실 경찰에 대한 편견인지 몰라도 둔탁하고 단순한 모습을 생각했던 것과 비교할때 E7은 많은 부분이 전자식이고 멋스러운게 사실이다.
센터페시아의 부분도 경찰에 맞춰서 컴퓨터화면과 키보드처럼 구성되어있어서 범인검색등의 업무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경찰의 상징(영화에서 보면 꼭 이런 장면이 나오죠)처럼 보이는 커피를 놓을 수 있는 컵홀더도 큼지막하게 보인다.
사실 E7은 경찰전용차량으로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구석이 많은 놈(?)이다. GTA같은 게임을 해보면 경찰차가 어떤 차보다 빠르고 튼튼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이정도 차량을 지원하는 미국 경찰은 당연할 수 있다. 범인보다 빠르고 단단한 차량이 있어야 범인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E7을 보고 경찰이 되고 싶어 한다면 우리나라는 무엇을 보고 경찰이 되고 싶어할까. 이런 지원이 아이들에게 '경찰'을 하고 싶게 하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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