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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는 CES 2011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모토로라의 아트릭스(Motorola ATRIX)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는 기존 '모토로라' 제품과 몇가지 구분되는 것이 있어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은게 사실이다.
첫번째는 'SKT와 모토로라'라는 관계의 변화이다. 약 20여년간 모토로라 단말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SKT'라는 통신사를용해야 한다는 규칙 아닌 규칙이 존재했다. 과거 스타텍이나 레이저등 인기있는 모토로라 단말기 사용을 위해서 SKT 통신사를 선택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그런 관계가 지난 달 변화하여 모토로라 단말기를 KT에서도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들린 것이다. 그 첫 단말기가 '아트릭스(ATRIX)'가 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은 현실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는 CES 2011이 열린 지난 1월에 발표한 따끈 따끈한 스마트폰인 '아트릭스(ATRIX)'가 3월 경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은 인기를 얻고 몇개월이 지난 후 국내에 소개되어 변화가 빠른 스마트폰에서 약간 늦은 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아트릭스는 달랐다. 3월에 출시된다면 CES 때부터 아트릭스를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럼, 아트릭스 발표회 모습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고 한다.
지난 2일 하얏트호텔에서는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발표회가 오전에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블로거'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필자 역시 '모토로라 아트릭스 블로거데이'에 초대되어 하얏트호텔(레전시룸)을 찾았다.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시작이였고,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행사장의 모습이다. 초대한 블로거를 맞이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중인 모습이 보였다.
행사장 한쪽편에서는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온 리포터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유명 IT 전문 블로거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행사장까지 찾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아트릭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물론, 실제 인터뷰 내용까지는 모르겠지만...)
아트릭스가 전시된 발표회장은 역시 아트릭스를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환경으로 전시되어있었다. 아트릭의 매력 포인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HD멀티미디어 독(HD Multimedia Dock)'과 '랩탑 독(Laptop Dock)'이니까 이런 전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현재까지는 아트릭스를 구입할 때 랩탑독이나 HD 멀티미디어 독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는 없으므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트릭스에서 HD멀티미디어독이나 랩탑독이 꼭 필요한 이유는 이것을 통해서 아트릭스를 보다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랩탑독과 HD멀티미디어독은 동영상이나 음악재생과 같은 기능 뿐만 아니라 '아트릭스'라는 스마트폰을 하나의 '컴퓨터'처럼 모니터 화며으로 직접 인터넷 서핑을 할 수도 있고, 통화/문자도 가능한 것이다. 특히, 랩탑독의 경우는 일반 노트북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분들에게는 노트북(랩탑)보다 높은 휴대성을 보여줄 것이다.
실제 랩탑독의 모습이다. 보통 HD멀티미디어 독의 경우는 모니터나 TV와 같이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가정용 제품'으로 인식되지만, 랩탑독의 경우는 아트릭스와 함께 사용하면 다른 장비가 전혀 필요없이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트릭스 랩탑독은 생김새도 요즘 인기있는 노트북과 유사하다. 조약돌처럼 생긴 키보드 역시 기능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국내 일반 웹사이트(블로그)를 랩탑독에서 실행한 화면이다. 일반 노트북과 큰 차이없는 인터넷 환경이 제공된다. 물론, ActiveX관련 부분은 스마트폰에서 처리되는 방식이므로 여전히 문제성은 갖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단말기'상의 문제보다는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방식의 차이때문이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다.
행사장에서도 아트릭스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다른 스마트폰 행사와 달랐던 것은 하나같이 아트릭스와 독(Dock)의 만남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을 생각할 때 아트릭스에서 '독'은 악세사리가 아니라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트릭스의 디자인은 후면(배터리 커버 부분)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스트라이프 형태를 넣은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아트릭스는 500메가 카메라에 오토포커싱 및 LED플래시를 갖고 있으며 뒷면 상단에는 지문인식을 위한 스캐너와 뒷면 하단에는 멀티미디어 재생에 사용되는 스피커가 구성되어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뒷면의 디자인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상단에 보이는 것이 바로 지문인식을 위한 스캐너 부분이다. 실제로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검지손가락을 이용하여 쉽게 지문인식을 할 수 있었다. (엄지로 번호를 누르고, 검지로 지문인식하는 모습으로 사용가능)
참고로, 행사장이 너무 어둡고 조명이 약해서 사진이 다소 붉고 어둡게 찍혔지만... 실제 아트릭스의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예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특히, 모토로라의 제품이 손안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아트릭스 역시 손안에 들어오는 크기와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전면부는 기존 모토로라 스마트폰 제품과 유사한 UI와 버튼 배열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디파이'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모토로라가 보여주고 있는 코닝의 '고릴라글래스' 사용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폰4도 필름없이 사용하는 경우 생활 스크레치가 발생하는데 비해서 '디파이'의 경우는 보호필름 없이도 생활 스크레치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문 역시 필름사용과 상관없이 덜 묻어나는 것으로 느껴졌다. 이런 경험이 아트릭스에서 '고릴라글래스 사용'이라는 부분에 좋은 평가를 내리는 이유이다.
아트릭스는 세계최초로 24비트 트루컬러를 지원하는 4.0인치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는 540 x 960이라는 해상도를 지원하고 '독(dock)'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멀티미디어를 재생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 아트릭스의 배터리가 '1,930mAh'라는 부분도 장점임에는 분명하다. 배터리가 강력하다는 것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께는 '튀지 않지만 강력한 장점'임에 틀림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행사장의 '조명'과 필자의 플래시(스트로브) 부재로 인해서 아트릭스의 실제 모습을 담는게 다소 좋지 않다는 생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아트릭스의 깔끔한 모습을 구경해보자!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이지만 절대 디자인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물론,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스마트폰 2.0(또는 2세대 스마트폰)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아트릭스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아트릭스 역시 1GHz의 NVIDIA Tegra 2 듀얼코어 CPU를 탑재하고 있고 듀얼코어 CPU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2세대 라고 부른다.
ATRIX 소개 동영상
ATRIX 소개 동영상
아트릭스 발표회를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느낀 아트릭스의 매력은 'Dock'이였다. 다소 아이러니할 수 있는 매력이지만... 스마트폰인 아트릭스를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랩탑독이나 멀티미디어독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아트릭스만 출시한다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톡톡 튀는 매력'을 찾는게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아트릭스만 놓고 생각해볼 때 최근에 출시한 스마트폰보다 '떨어지거나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토로라 아트릭스라는 이름에는 웬지 '독'이 함께 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랩탑독을 얼마나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냐는 아트릭스의 성공과 연관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가 생각한다. 랩탑독과 아트릭스의 성공은 심지어 '노트북'시장에도 파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한 궁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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