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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환의 기초는 T자 와이퍼를 작동해도 빗물이 잘 닦이지 않아 흔적이 남거나 애인과의 운치 있는 빗속 드라이브를 방해하
는 불쾌한 소리가 난다면 와이퍼를 교환할 때다. 사실 많은 이들이 쉽게 자신이 교환하려는 마음을 접고 정비소로 달려간다.
그러지 마시라. 너무도 간편해 그동안 몰랐던 게 눈물 날 정도다. 이제 시작한다. 우선 와이퍼 블레이드가 와이퍼 암과 직각이
되게 세운다. 여기서 포인트는 T자 형태다.
2 두 단계로 분리 완료 T자 형태가 됐다면 T자의 교차 부분을 봐라. 작은 어댑터와 그 끝에 달린 더 작은 버튼이 보인다. 그 버
튼을 누른 상태에서 블레이드를 눌러 차체 방향(밑)으로 내리면 약간의 저항 뒤 와이퍼 암과 분리할 수 있다. 와이퍼 암에 걸리
지 않게 블레이드를 빼내면 두 번째 단계 완료다. 단 두 단계 만에 와이퍼를 빼낼 수 있다.
3 외톨이 와이퍼 암의 반격 오래된 와이퍼를 빼낸 후 제일 먼저 할 일은 반짝거리는 새 와이퍼를 집는 게 아니다. 바로 와이퍼
암이 걸리는 느낌이 들 때까지 젖혀 세우는 일. 스프링이 장착된 암이 관성의 법칙에 의해 자동차 앞유리를 강타할지도 모르
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와 이별한 암의 끝부분이 고리 모양이어서 의외로 타격력이 세다. 와이퍼 바꾸려다 앞유리까지 바꾸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4 구멍을 확인하라 이제 새 와이퍼를 끼울 차례. 보통 순정제품을 많이 쓰지만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려는 욕심에 길이가 조
금 더 긴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있다. 이때 운전석과 조수석의 블레이드 크기가 다르니 확인하자. 새 와이퍼를 끼울 때 확인해
야 할 것은 어댑터의 위치다. 큰 구멍과 작은 구멍이 모두 보이는 상태에서 큰 구멍에 암 끝을 넣는다. 큰 구멍만 보인다면 어댑
터를 뒤집으면 된다.
5 소리가 날 때까지 구멍에 넣었다면 암 끝의 고리 부분을 블레이드의 어댑터에 끼워야 한다. 그 다음 블레이드와 암을 일자로
한 후 각 부분을 한 손으로 잡고 딸칵 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잡아당기자. 제대로 걸리지 않았는데 맹목적으로 잡아당기는 답답
한 모습은 경계하자. 특히 애인이 보(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놀라워하)는 상황이라면 여유 있는 동작으로 기대에 부흥하자.
6 교환만 하면 끝이라고? 자, 이제 모든 어려움은 끝났다. 하지만 마무리가 중요한 법이다. 교환하고 바로 와이퍼를 작동하면
부드럽게 닦이지 않는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바로, 블레이드 고무와 앞유리의 각이 맞지 않았기 때문. 블레이드와
암을 잡고 빨래 짜듯이 조금씩 비틀면서 고무면이 앞유리에 밀착하도록 각을 맞추면 된다. 이 단계를 능숙하게 하면 왠지 고
수의 분위기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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