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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평점 8.6점(네티즌 1484명 참여), 네이버 평점 8.22점(6657명 참여)...
긴장감과 스릴, 내용까지 좋았던 잘 만든 영화, '블라인드'

  2011년 8월에 개봉한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한 영화로 기억된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과 '스릴러'라는 장르에 '연속적인 여대생 실종사건'이라는 영화 속 소재등을 생각하면 영화 '블라인드'가 어떤 영화인지 짐작이 간다.

  평소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필자 역시 지난 8월 가장 이슈가 되어 선택한 영화가 바로 '블라인드'였다. 영화가 다소 폭력적이고 무서운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필자에게 잊혀지지 않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화 '블라인드'에서 주인공인 수아역의 김하늘은 시각장애인이다. 그녀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는 시각장애인의 모습을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중 생각나는 것을 하나만 이야기하면... 시각장애인인 '수아'가 신호가 바뀐 줄 모르고 길을 건너고 있었다. 신호를 기다리던 운전자들이 조금 더 그녀를 기다려주지 않고 '빵빵'하며 그녀를 재촉한다.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이다. 그녀가 시각장애인이라도 보통의 운전자라면 그렇게 하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 쉽게 목격한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시각장애인이 왜 저렇게 위험하게 다니는거야?'라고 반문까지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영화 '블라인드'는 그 상황을 시각장애인에서 보여준다. 화면은 깜깜하고 어디서 들리는지 알 수 없는 큰 소리의 자동차경적은 그녀를 재촉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렇다. 시각장애인을 재촉하려고 누르는 자동차 경적소리는 그녀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위협의 소리인 것이다.


  영화 '블라인드'는 스릴러영화이자, 범죄영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시각장애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본 후 필자는 우리 주변의 상황이 얼마나 장애인들에게 불편한 곳인지를 세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깝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무엇을 하기 어렵단느 것이 더 안타까웠다.


  그러다 최근 '점자달력 무료배포'라는 기사를 알게 되었고, 보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필자가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한화그룹(한화프렌즈 기자단)'은 지난 11월 4일 제 85회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용 점자 달력 50.000부를 11월 2일부터 2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12월 중에 무료로 배포한다. 사실, 이런 한화그룹의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발의로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점자달력 제작 10주년인 2009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50,000부를 제작, 배포해오고 있다.

  앞에서 영화 '블라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도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달력 역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다. 달력을 볼 수도 없고 읽을 수도 없다. 그러니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달력은 2012년을 맞이하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1년을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한화그룹의 '점자달력'은 한화사회공헌(http://welfare.hanwha.co.kr/)사이트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한화사회공헌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나타나는 팝업창에서 '점자달력신청하기'를 눌러 나타나는 점자달력 신청서를 작성하면 신청은 간단하게 끝난다. 단, 기관만 신청이 가능하므로, 이 점을 참고하여 개인 사용자보다는 시각장애인이 모여있는 기관에서는 꼭 신청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배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신청은 오는 11월 20일까지이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에서 23일에 선정/발표된다. 점자달력은 12월 중 배포를 완료한다고 한다.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이니, 관련 기관을 아시는 분들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서 관련 글을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작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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