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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하지만 그런 공간이 옛날과 다르게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도 존재한다면 어떨까.

작년 9월경 '아이팟터치'라는 불순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블로그. 6개월이 지난 지금 블로그 카운터에는 무려 백만이 넘은 숫자가 기록되어있다. PC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은 지난 6개월 중에도 처음인 듯하다. 영화 '말리와 나'를 보면 주인공이 기자에서 컬럼리스트가 되었는데...나도 이렇게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가면서 변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백만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내가 만든 블로그를 방문해 주었다는 기쁨에 몇자 적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글 재주가 별루 없던 터라서 오늘내일 미뤄왔지만...오늘 우연히 올린 "라면"에 대한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댓글로 용기내어 적어본다.

하루 천명을 목표로 시작한 블로그가 이제는 만명이 넘을때가 있을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 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은 블로그가 갖는 매력이다. 하지만 그건에 비견되지 않는 매력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내 포스트에 달리는 댓글이다. 나만 해도 다른 사람의 글에 댓글을 쓰지 않는다. 그렇게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댓글이라는 것을 알기에 내 글 하나하나에 달리는 댓글은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백만이라는 숫자가 크지만, 나에게는 이제 또다른 시작이다. 아이팟 터치가 목표였지만...이제는 블로그를 작성한 아이맥을 구입했다. 이제 그런 목표보다 보다 좋은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전달하고 싶다는 목표이다.

어느 금요일 저녁...쉽게 적은 포스트에 하나하나 달리는 성의있는 댓글을 보며....
이래서 블로그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해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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