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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을 전후로 유독 '유명인'들의 사망(서거)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특히, '유골함'문제로 이슈화된 '최진실'부터 어제(9월 1일) 별세한 여배우 '장진영'까지 많은 연예인들의 사망소식은 인터넷과 TV에서 하나의 '특종'처럼 이야기 되는 것을 보면, 아무 관련없는 필자도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각종 시상식에 참가하는 배우들을 위해 행사장까지 귀빈대우를 하겠다는 의미인 '레드카펫 서비스'처럼... 장례식장을 찾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입구부터 늘어선 기자들이 만든 '블랙카펫'은 더욱 지탄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장례식장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까운 지인이나 친인척일 것이다. 가까운 사람의 사망소식과 같은 '비보'를 접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장례식장(빈소)를 찾게 되는게 일반적이다. 그런 연예인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는듯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은 '애도'라기 보다 '특종'이라는 생각만 갖고 있는 듯 하다.

  장례식장에서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어대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행동까지 어느것 하나 '유교'적 생활모습을 지켜온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이제는 대중화되어서 최근 케이블방송국에서는 '장례식장의 모습을 집중 취재'하여 프로그램으로 장시간 편성하기까지 하고 있다. 이번 '장진영' 빈소도 마찬가지이다. 벌써 빈소를 찾는 연예인들의 모습과 함께 '애도한다'는 빈약한 내용의 기사가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다. 이런 기사를 보면 '애도'의 내용보다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중심이다.

  장례식장은 어떤 자리보다 '예'를 지켜야 하는 자리이다. 고인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꼭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 누가 장례식장에 '출석'했냐는것은 기자들만의 관심사이다.

  송혜교, 이병헌이 장진영 빈소를 찾은게 궁금한게 아니라...우리는 배우 장진영의 걸어온 모습과 그녀의 사망소식에 대한 내용이 궁금한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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