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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3일... 챙겨보는 신문의 1면 기사이다. (신문을 스캔할 수 없어서 인터넷 사이트의 기사제목을 캡쳐함) 책을 만드는데 작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종이'이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책'으로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종이라고 생각할때... 종이와 책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 이야기도 '100%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그 이유는 이런 상식을 깨주는 '과학'이라는 것이 새롭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PDA라는 전자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약 10년전쯤부터 조금씩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eBook'이다. eBook(이북)이란 PDF등의 파일단위로 만들어진 책(데이터)을 eBook 전용뷰어로 읽을 수 있는 '디지털 책'을 말한다. 요즘 인기 있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피처폰)에서도 eBook이 가능하다. 물론, 책을 볼때 느끼는 것과다는 다른 느낌때문에 '책을 본다'라는 것보다 '불편해도 심심해서 본다'는 것으로 인식된다. 그런 이유때문에 아직도 eBook보다 두꺼운 책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런 불편함때문에 eBook 시장은 크게 성장하는데 제약을 받기 시작했고, 전자제품이 아니라 책에 가깝게 만들어가는 것이 eBook 전용뷰어 제품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였다. 그런 변화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아마존(Amazon)'의 킨들(Kindle)이다. 2007년 11월 16일에 등장한 킨들은 지금까지 소개된 어떤 eBook 전용뷰어제품보다 성공 가도를 걷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 종이느낌의 디스플레이와 쉽고 빠르게 구입가능한 책 데이터 때문이였다.

  아마존 킨들의 이런 성공은 해외만의 이야기였다. 국내에는 킨들을 이용하기에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좋은 제품이지만 사용자의 환경과 맞지 않으면 사용자체가 불편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케이스였다. 이런 불편함 덕분에 '국내판 킨들'이 필요하게 되었고...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한국에 '인터파크'가 있듯이... 킨들을 대시할 '비스킷'이 지난 24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비스킷'이라는 이름 때문에 '맛있는 과자'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제부터는 인터파크의 eBook 전용뷰어 제품의 이름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책을 떠올리는 순간 비스킷을 떠올리게 된다면 eBook 시장이 원하던 것을 드디어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 인터파크에서 발표한 '비스킷(Biscuit)'의 예쁜 모습을 만나보자. 




  'e북 플래폼'이라고 불리는 '비스킷'은 인터파크에서 만들었다. 인터파크는 온라인 쇼핑몰로 알려진 회사라는 점때문에 의아하게 생각하기 좋다. 하지만 실제 온라인 쇼핑몰중에서도 '도서'부분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와은 온라인 전문서점 사이트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사용자들에게 인정받는다.


  그러니 인터파크에서 '비스킷'과 같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 '도서'를 활용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을 제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인터파크는 비스킷을 출시하면서 3G망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다. 그러니 '인터파크'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비스킷에서 접속하여 도서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스킷(Biscuit)은 그럼 무엇일까? 우선 비스킷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e북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이유부터 간단히 살펴보려고 한다. 물론 '비스킷'을 구입하는 분들은 쉽게 'e북 리더기'라고 부를 것이다. 하지만 인터파크에서는 e북 컨텐츠를 제작부터 유통까지 가능하게 해서 '비스킷'이라는 e북 리더기로 사용자들에게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하나의 과정을 e북의 전체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런 내용을 보면 하나의 업체가 떠오르니 바로 '킨들(Kindle)'로 e북 시장을 변화시킨 아마존이 바로 그것이다. 아마존 역시 인터파크와 동일한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러면 사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e북을 서비스할 '비스킷'이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자.

  비스킷의 첫인상인 '포장'은 특이했다. 재생용지를 이용한 듯 보이는 박스포장이였다. 위에서 언급한 '종이 사용'에 대한 부분을 생각나게 하는 포장이였다. 어차피 'e북 리더기'라는 것이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때 이렇게 '재생용지'를 이용한 것은 좋은 방식이기는 하지만... 낯선 방법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비스킷 포장안에는 충전을 위한 'USB케이블'과 '충전용 어답터'가 기본 제공된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으니 바로 설명서이다.

  비스킷에 들어있는 설명서(QuickStartGuide)의 모습. 설명서 역시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습으로 양면 인쇄와 함께 '팜플렛'과 같은 형태로 제공한다. 설명서에는 제품소개 및 구성품, 단축키등 비스킷을 사용할때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고 있다.

  비스킷의 전면부 모습.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 키보드가 전면부에 있으며 'e북 리더기'에 딱 맞는 전자잉크(e-ink)를 사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6인치로 600 x 800이라는 해상도를 제공하고 두께는 1cm이며 300g의게를 보여준다. 요즘 화제가 되는 아이패드의 무게가 0.68kg이라는 점과 비교할때 비스킷은 한손으로 들기에도 충분한 무게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e북 리더기하면 아마존의 '킨들'이 떠오르며, 출시만 하면 이슈가 되는 애플의 '아이패드'까지 e북시장을 넘보고 있는 이때 인터파크의 '비스킷'은 등장했다. 바로 2010년 4월... 잔인한 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실, 아마존의 킨들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태라 '구매대행'을 통해서 구입할 경우 높은 가격이라는 점때문에 '비스킷'은 우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애플의 '아이패드'이다. 아이패드 역시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킨들과 달리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출시할지 알 수 없는 제품이다.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하면 말 그대로 '맞짱'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 비스킷을 만난 필자의 입장에서 아이패드와 비스킷은 비슷한 영역을 공유할뿐 서로의 쓰임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아이패드는 앱(Apps)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제공하는 많은 기능 중 'e북'이 하나일뿐이지만... 비스킷은 'e북 전용 제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e북을 읽을때 눈부심없이 보다 책에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은 바로 '비스킷'이다.

  그런 점을 생각할때 2010년 4월 아이패드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비스킷'이 e북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가격적인 면까지 생각하면 e북만을 위해서 아이패드를 구입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e북 리더기인 '비스킷'은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서점에서 구입하는 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e북을 구입할 수 있고... 300g의 무게에 수천권의 책을 담을 수 있으며... 책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전자잉크'라는 방식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덕분에 비스킷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 된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한손으로 들고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e북 컨텐츠를 구입하는 것 역시 비스킷에서 3G망을 이용해서 직접 구입하기 때문에 쉽고 빠르다. 컴퓨터에 있는 정보를 이동시키거나 동기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e북을 구입하는 것부터 다운받는 것까지 사용되는 3망의 통신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그러니 비스킷에서 인터파크 도서 쇼핑을 시간제한없이 즐겁게 즐기는 것만 남은 것이다. 그것도 '언제 어디서나'라는 것!



  사실 가장 중요한 방법이 바로 '왜(WHY)'라는 이유부분이다. 어떤 것에 대한 이유냐도 중요하겠지만... 비스킷 역시 전자제품인 만큼 '왜 구입해야 하나?'라는 이유가 중요할 것이다. 출시된지 한달은 커녕 일주일도 되지 않은 제품인 만큼 시중에서 만나기는 아직 어렵다. 그런 제품을 구입한다고 하면 특별한 구입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할때 '비스킷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책'이라는 컨텐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킨들이나 아이패드는 국내의 책을 컨텐츠로 제공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이폰 역시 어플이라고 부르는 앱(apps)들은 앱스토어에서 구입하지만 컨텐츠인 '음악'은 어떻게 사용하는가? itunes를 통해서 국내음악을 구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점을 생각하면 아이패드나 킨들이 국내에 판매된다고 해도 '책'에 대한 컨텐츠를 구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 판매되는 토종 e북 리더기를 살펴봐도... 아이리버의 Story, 삼성전자의 SNE-60, 이퍼브의 PAGEone까지 책이라는 컨텐츠를 같이 서비스하는 부분은 부족하다. 그런데 인터파크의 '비스킷'만큼은 인터파크의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책'이라는 컨텐츠를 비스킷에 맞게 변화시켜서 유통하려고 한다.


  물론, 모든 책을 e북으로 만들어 유통한다는 것이 현재는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인터파크의 비스킷이 다른 제품과 다른 이유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인터넷상의 'e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베스트셀러'를 e북으로 만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비스킷'이고 그렇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e북 리더기가 되는 것이다. 



  비스킷의 판매 가격은 약 30만원대로 '그렇게 저렴하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설 것인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비스킷을 구입하고 나서 사용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간도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스킷의 가격은 '투자'일 뿐이다.


  이런 점을 볼때 비스킷의 성공여부는 아직 '인터파크'에 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양질의 컨텐츠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비스킷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책에서 느끼지 못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느냐가 바로 '인터파크'의 숙제인 것이다. 터치에 익숙한 사용자는 비스킷을 사용하면서 조작의 어려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터파크가 제공해주는 달콤한 '비스킷 서비스'가 어떤지에 따라서 비스킷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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