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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애플케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불과 1~2년전만 해도 '애플케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였고, 알고 있는 분들도 몇 안되는 그런 것이였다.
하지만, 국내에 '아이폰'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애플케어'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애플케어란 도대체 무엇이며, 애플케어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만약, 포스트를 읽고 있는 분이 '애플(Apple)' 제품을 구입했거나, 애플 제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번 포스트를 꼭 기억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애플의 전체 제품에 해당되는 서비스가 바로 '애플케어'이기 때문이다.
애플케어[AppleCare, AppleCare Protection Plan] 애플제품을 구입하여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무상 서비스 기간인 '전문가 전화 기술 지원 서비스 90일'과 기술 지원 서비스 1년'을 Mac(컴퓨터)은 2년을 추가해서 총 3년까지, iPod은 1년을 추가해서 총 2년까지 세계 어느곳에서나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제품이다. |
'애플케어'에 대한 설명을 보고 바로 개념을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다행이지만... 국내 대부분의 분들은 이런 A/S정책에 낯설것이다. 그럴법도 한것이 국내 업체들의 A/S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내놓라하는 삼성전자만 보아도 '수신자 부담 전화번호(080)', '콜백서비스(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서비스)', '저렴한 유상서비스', '전문 상담원을 통한 빠르고 쉬운 A/S접수'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그냥 이런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애플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뒤집어서 성공한 회사인 만큼 그들이 추구하는 'A/S'의 개념도 보다 분명하다. '소비자는 돈을 내고, 애플은 기술을 지원한다.'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가장 기본적인 'A/S'이다. 애플케어라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보면 당연한 서비스 제품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고장이 날지 안날지도 모르는 것을 적게는 4~5만원부터 많게는 10여만원까지 내고 보험(?)을 들어놓아야 할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요즘 용산에 가서 저렴한 컴퓨터를 구입하면 30~40만원이면 본체 구입이 가능하다고 볼때, 맥북프로의 애플케어 값인 '29만원'은 턱없이 비싼 가격은 사실이다. 그것도 고작(?) 2년 연장을 하는데... 약 30만원을 내야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을까. 하지만.... 애플제품을 구입한 분들이라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도 '애플케어'를 구입해야 한다. 이제 애플케어에 대한 설명이 어느정도 되었으니... 왜 구입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설명에 앞서서 보다 빠른 이해를 위해서 예를 들어보려고 한다.
관련 기기 : iPod Touch 2G [8GB] 사용 기간 : 약 1년 현재 상태 : 정상 [3개월전에 고장으로 리퍼제품으로 교체] iPod Touch 2세대 8GB제품의 가격은 299,000원이다.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면 28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애플 제품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구입해도 해외 사이트가 아닌 이상 1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하기 어렵다] 그런데 만약 무상 지원기간이 '1년'이 다 되어가는 이때, 애플케어를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는 A군! 애플케어 가격 : iPod Touch제품 85,000원 iPod Touch 제품의 경우 모든 애플 제품과 동일하게 '고장'이 발생하면 A/S센터에서 수리가 되는것이 아니고 공장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수리가 아닌 교체(리퍼제품)를 통해서 받게 되는 제품의 유상처리비용은 평균 20~30만원이다. 어떻게 보면 새 제품을 구입하는 가격과 동일하다. [특히, 8GB의 경우는 정말 새 제품 구입이 더 좋음] 그런데 애플케어를 약 8만원주고 구입하면 무상 지원기간이 '1년 연장'된다. 즉, 1년간 문제가 발생하면 리퍼제품으로 무상 교환해 준다는 것이다. 이럴때 A군은 어떻게 해야 할까? |
위에서 설명한 예인 'iPod Touch' 제품의 가격을 고려하면 '애플케어'는 있으나 마나 하다. 8만원을 주고 구입한 애플케어는 리퍼제품을 줄뿐... 새제품으로 교환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볼때 고장나면 애플센터에 가는 시간과 돈을 생각할때 새로 구입하는게 훨씬 이득이다.
하지만... 맥북이나 iMac과 같은 컴퓨터 제품들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누가 컴퓨터를 구입해서 '1년'만 사용할 생각을 할까. 짧게는 2~3년 부터 길게는 4~5년 물론, 그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생각할때 '무상 지원기간 2년 연장'에 약 20만원의 비용은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애플 제품만 3~4개를 사용하고, 애플과 처음 만난지 2~3년이 지나가는 필자도 아직 '애플케어'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다. 구입한 만큼 제대로 서비스 받고 있다는 느낌도 들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똑같이 기다려야하고, A/S센터 방문을 해도 20~30분은 기본이다. 돈주고 구입한 애플케어는 기간연장을 했을뿐 이 그 이상의 가치는 없다는게 필자의 느낌이다.
포스트 처음부터 어떤 악의(?)적인 내용을 느꼈더라도... 결론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애플케어'의 구입은 필수이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단, iPod 제품은 제외한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만원 전후의 제품은 새로 구입하는게 더 효과적이니까!
필자 역시 iPod 제품(셔플부터 터치까지)은 애플케어를 구입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장률도 많지 않아서 잘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아이팟나노 1세대를 사용하는 분들은 '여기'를 누르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아이폰, 맥북 사용자라면 꼭 구입하고, 필자와 같이 아이맥 사용자라면 '필수품'이니 고민하지 말고 구입하자. 비싼 '애플케어'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딱 하나 KMUG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정상가격의 1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다른 어떤 사이트를 찾아도 애플제품은 그게 그거다. 특히, 애플케어는 하루종일 검색해도 1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으므로 '가격비교'도 할 필요가 없다. [완전 독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10% Off라는 글자말고, MacMall에서 좋은점은 눈씻고 찾아도 없다. 가격은 엄청난데 그 흔한 '3개월 무이자'도 없다. 이래도 필자는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아이맥 사용자'이다. 그러니 구입했다 -_-;
그 이유는 단하나... iMac이 '일체형 컴퓨터'라는 점때문에 커다란 크기를 들고 A/S를 방문할 수 없다는 점과 함께 하루 1~2시간의 평균사용시간을 봤을때 최소 3년간은 사용해야 한다는 점때문이다. iMac의 애플케어는 추가2년간 방문서비스가 가능하다. [추가정보 : iMac의 경우 기사 방문이 가능하다는 말에 애플케어를 구입했지만.. 서울만 가능하고 경기지역도 제외라고 한다. 단, 애플에서 지원하는 택배는 가능하다고 함]
고민 1 : 애플케어를 과연 구입해야할까? 고장 안나고 잘 사용할 수도 있잖아~
고민 2 : 애플케어 구입하면 뭘 주는거지?
고민 3 : 헉~! 애플케어가 이렇게 비싸? 비싸니까 다시 고민되네~
고민 4 : 그나마 저렴한 곳이 있을꺼야, 검색하면 다 나와~~~ 근데 넌 안나오네!
이런 고민~ 고민~을 해가면서 KMUG의 MacMall에서 161,000원(iMac 기준)주고 구입한 애플케어가 집까지 도착하는데 딱 이틀이 걸려서 손에 들어왔다. 애플사에서 만든 음악CD같은 모습에 '161,000원'이 다시 떠올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싼 가격이 느껴지지 않는 포장에 다시 놀랐다.
비싸다고 쉽게 등록할거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오산'이다. 애플답게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등록해야 하는 애플케어 등록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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