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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의 강자라고 할 수 있는 '구글(Google)'과 '애플(APPLE)'이 새로운 서비스의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다양한 소식 가운데 '구글 포토(Google Photos)'와 '애플 뮤직(APPLE Music)'이 소비자에게는 가장 크게 그리고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에게는 두 가지 서비스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애플과 구글은 원래 서비스 방식 자체가 달랐다. 애플은 애플 사용자가 애플 제품을 사용할 때만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구글은 구글 서비스를 다른 앱이나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자가 처음 '구글(Google)'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도 MS 아웃룩을 사용할 때 Google Gmail이 POP3를 제대로 지원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지금은 네이버, 네이트 등 국내 포털 사이트들의 메일 서비스들이 POP3를 지원하여 사용이 가능하지만, 과거 국내 포털 사이트의 메일 서비스는 오로지 자사의 서비스 페이지에서만 메일 확인이 가능했다.
사실 Gmail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며, 그 외에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캘린더, 구글 맵 등의 서비스 대부분이 타사 디바이스나 앱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그렇다면 애플의 캘린더, 맵은 어떨까? 애플 아이폰과 애플 아이패드 등 자사 디바이스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그 외에는 딱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부분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애플 계정을 갖고 있는 애플 사용자라면 다른 디바이스나 다른 앱에서 관련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런 앱과 디바이스를 무시하고 철정하게 애플에서 공식 지원되는 디바이스나 앱(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은 이런 애플 사용자를 위해서 애플 공식 디바이스와 앱에서는 보다 예쁘고 화려하며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애플 제품(서비스, 앱)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부분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에서 시작된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iTunes Radio'는 대한민국 계정에서는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다. 아이튠즈 라디오(iTunes Radio)만 그런 것은 아니다. 애플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아이튠즈(iTunes)'에서 우리나라의 음악 검색도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이유는 복잡한 우리나라의 정책(저작권 문제 등) 때문이지만, 중요한 것은 애플에서 관련 서비스를 우리나라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하려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나라 문제지 애플 문제는 아니잖아요~
맞다! 미국과 다른 대한민국의 문제일 것이며, 애플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수익이 크지 않으니 관련 서비스에 대한 문제 해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 제공의 부분이 점점 커져간다면 그냥 누구의 문제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 될 수 있다. 이 글의 제목에 소개된 '애플 뮤직(APPLE MUSIC)'을 생각해보자. 당연히 국내에서는 정상적인 서비스 지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도 애플은 그냥 그렇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애플 유저들은 미국 계정을 만들어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다.
구글 포토(Google Photos)는 어떤가? 구글 포토는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심지어 애플 사용자에게도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한다. 애플 제품(아이폰, 아이패드)을 사용하는 분들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iCloud보다 구글 포토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백업 받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하는 것이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돈이 들지 않는 방법'일 것이니 많이 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문제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이 무엇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최근 이슈되는 서비스들의 출시 소식을 접하며, 애플은 우리나라 사용자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될 수 없는 서비스가 되어가는데 비해서 구글은 보다 넓은 범위의 사용자들에게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글도 처음에는 '애플 뮤직(APPLE MUSIC)'이라는 서비스의 매력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면서 시작되었다. 애플 뮤직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아이폰(iPhone)을 구입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국내 애플 사용자(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딱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듯 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