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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즐기지는 않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평소에도 다양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게임'까지 하게 되면 배터리는 반나절도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 어느 순간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었다.
바로, '애니팡'인다. 재미있는 것은 애니팡을 설치해 준 사람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보통 스마트폰관련 어플(앱)을 추천하거나 직접 설치해주는 경우는 남성들이 많다. 남녀차별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역시 'IT'와 끊을 수 없는 관련이 있는 만큼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더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유독 '애니팡'은 다르다!
게임을 같이 해야 점수가 높다는 이야기와 함께 '애니팡'을 설치하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 여자 동료들이 주변에 많다. 그리고 설치만 해두고 있는 애니팡에 대해서 '안부(?)'를 묻고, 점수가 몇점이고 등수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빈번해졌다.
그래서 얼마전 '갤럭시 노트 10.1'이 애니팡을 사용하기 '최적의 기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테스트도 할 겸 갤럭시 노트 10.1에 애니팡을 설치했다. 10.1인치의 커다란 화면과 S펜의 조합은 분명히 캐쥬얼 퍼즐 게임인 '애니팡'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모습을 본 몇몇 여성들은 '부럽다' 혹은 '잠깐만 빌려서 해보자'라고 하는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
[관련 글 : 애니팡 전용 태블릿? 갤럭시 노트 10.1]
그만큼 '애니팡'이 최근 가장 Hot(핫)한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여성들에게...
이런 애니팡의 인기는 위 캡쳐화면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갔다. 애니팡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하트'를 주고 받기 위해서 사용되는 '메시지'가 카카오톡을 통해서 '엄청나게' 퍼져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카카오톡에 '친구'가 되어있는 관계라면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않든 상관없이 '메시지 테러'를 받기 시작했다. '애니팡이 설치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민폐를 막기 위해서 최근 '애니팡 메시지 차단 방법'이 소개되었고, 몇일 전에는 인터넷 기사에서도 소개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관련 글 바로가기]
그러자 '애니팡'에서는 발빠른 대처를 보여주었는데, 이 모습을 보고 과연 '사용자를 배려한 업데이트'인지 아니면 '자사의 이익을 위한 업데이트'인지 의심스러웠다.
메시지를 차단할 경우 '하트'를 주고 받을 수 없게 하는 것과 함께 하트를 주고 받는 횟수를 제한하여 하트를 '돈'주고 구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많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문제가 되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횟수를 제한했다고 이야기(변명?)를 할 수 는 있다. 그렇다면 기존처럼 메지시를 아예 차단할 수 있게 하는 옵션을 사용하면 '하트'를 주고 받을수도 없게 한 것일까?
아무튼 필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애니팡' 자체를 즐겨 하는 편이 아니므로, 이번 기회에 '애니팡'은 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삭제'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애니팡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업데이트에 수긍하고 '하트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 사실 완성도 높은 게임도 아니고, 특별히 다른 게임과 다른 차별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돈을 내면서 사용할만한지는 한번쯤 생각해볼 기회인듯 하다.
[참고] 이번 애니팡 업데이트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면, 체인지 팡팡과 같이 유사한 무료 게임도 많고, 이미 많이 알려진 '비주얼드(bejeweled)'나 '버즐(birzzle)'도 있다. 비주얼드와 버즐의 경우는 1분 제한도 없으며 훨씬 깔끔하게 세련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