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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이 벌써 한달이 지났다. 보통 1월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면서 보내다 보니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린다. 잘 생각해보면 매년 1월은 뭘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만큼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다. 하지만 올해 1월... '스마트폰'시장에는 조용하지만 치열한 전쟁을 시작했다.

  그 전쟁은 바로 2009년 대한민국에 뒤늦게 상륙(?)한 아이폰과 해외에서 인정받기 시작하여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안드로이드폰'이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국내에서 만나보기는 아직 이르다. 덕분에 '안드로이드'라는 것에 대해서 생소하게 느끼는 사용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안드로이드'라는 단어적인 느낌때문에 '머나먼 우주'를 떠올리지만 실제 2010년에는 우리에게 가까운 거리 즉,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쉽고 익숙한 단어가 될것이다. [실제 안드로이드(Andorid)는 우주가 아니라 '인간을 닯은 로봇'을 의미한다.]

[관련포스트 : 모토로이, 베일을 벗다!]



  포스트 제목에서 안드로이드를 언급할때 필자는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안드로이드 폰'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안드로이드'라고 불리는 OS를 탑재한 것으로 구글은 처음부터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만을 만들며, 이 OS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인 하드웨어는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만들겠다는 개방적인 사업전략을 펼쳤다.

  이런 개방적인 사업전략을 함께 하는 '안드로이드 동맹체'를 우리는 OHA라고 부른다. OHA는 'Open Handset Alliance'의 줄임말로 안드로이드 OS로 뭉친 하나의 연합체이다. 참여 업체를 보면 HTC, T모바일, 퀄컴뿐만 아니라 국내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까지 글로벌 IT 기업들과 주요 단말기 업체들로 현재 47개의 기업이 함께 하고 있다.


  OHA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우리'라는 개념으로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OS의 범용적인 사용을 불러오고 있다.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불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폰'은 사실 보다 높은 곳을 목표로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아이폰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패권을 노린다는 것이 안드로이드 OS가 갖고 있고 추구하는 방향성인것이다.




  실제 스마트폰이나 휴대폰(피처폰)에 사용되는 OS까지 신경쓰는 사용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 '편리성'을 기준으로 어떤 제품이 편리하고 사용하기 쉽냐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용자'적 입장이다.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이 유독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 역시 앞에서 설명한 사용자적 입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스마트폰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았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안드로이드냐 WM이냐를 놓고 생각한다기 보다 '모토로이냐?', '아이폰이냐?' 또는 '옴니아냐?'라는 제품만을 생각한다. 이런 제품들은 통신업체들이 취급하는 제품들인 만큼 사용자적 입장보다 기업의 입장이 먼저 좌우한다.

  이런 점을 생각할때, 안드로이드는 2010년 시작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SKT, KT, LGT와 같은 통신업체는 기본이고, 삼성과 LG와 같은 단말기업체까지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스마트폰 시장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T는 2월부터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3월에는 삼성전자에서 개발중인 안드로이드폰을 시판할 예정까지 갖고 있다. 이런 모습은 SKT가 올해 초에 발표한 2010년 시판 예정인 15종의 스마트폰 중 약 90%인 13대를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를 실제로 보여주는 행동이다.

  아이폰을 국내에 들여온 KT 역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서 2010년에 출시예정인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선보이며, 아이폰과 함께 안드로이드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부터 출시되었고, 2010년에도 출시될 안드로이드 폰이 갖고 있는 특징을 우선 간단하게 살펴보자.

(1)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란, 일종의 '맞춤 서비스'를 의미한다. 사용자에 맞게 변경이 가능한 것을 말하며, 안드로이드의 최고의 장점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OHA가 다양한 업체들이 뭉친 하나의 공동체이므로 이런 다양한 업체들의 변화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만으로도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은 안드로이드가 갖어야 하는 특징인 것이다. 그럼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마다 그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안드로이드폰이 존재할 것이다.

(2) 구글 서비스와의 완벽한 연동
  Gmail을 시작으로 Google Map, YouTube까지 구글이 서비스하는 제품과는 '하나의 몸'처럼 유기적으로 연동이 된다고 하니 스마트폰이 갖어야 하는 '모바일'이라는 측면에서 인터넷과의 연동은 안드로이드가 갖는 특징이다.

(3) 넓은 개방성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기본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주안에서 안드로이드는 이통사나 제조업체의 특화된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다. 아이폰이 아이폰만을 위한 통신사와 앱스토어등의 '독점'방식으로 성공한 케이스라면 안드로이드는 180도 다른 입장에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가장 절실한 계층인 '직장인'에게 사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어플을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는 어떤 기능이나 서비스등에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다.


  이런 특징때문에 업체들은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고,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할 것이다. 2010년도에 출시되고, 출시예정인 안드로이드 폰을 잠깐 살펴보자.


  지난 4일에 소리소문없이 삼성이 발표한 'SHW-M100S'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국내외에서 '휴대폰 단말기'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삼성전자 역시 '안드로이드'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물론, 해외에서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제품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 덕분에 '외부 디자인'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터치감과 기본기능등은 '충실'하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그만큼 안드로이드 OS가 여러업체들의 특징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능력있는 OS'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강자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앱스토어'이다. 애플은 '아이팟'이라는 MP3P를 만들면서 MP3P뿐만 아니라 'MP3'라는 음악을 같이 판매했고,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앱'이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판매하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당시 소프트웨어의 거대 공룡기업인 'MS'도 생각하지 못한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었고, '대박'을 실현했다.

  이런 성공은 보다 다양하고 강력한 후발주자가 생길 수 있는 토석이 되어주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 '한글'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어플)들은 극히 제한된다는 점때문에 국내업체들이 시도한 '티스토어'와 '쇼앱스토어'는 아직 많이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에 사용되는 '마켓'은 글로벌한 온라인 스토어라는 점은 합격점을 받을 만 하다. 그뿐만 아니라 영어권의 다양한 어플들이 마켓을 채우고 있는 요즘, 아이폰의 그것과 비교해도 부족함의 간격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고, 필자가 모토로이를 통해서 만나본 안드로이드폰의 '마켓'은 이미 아이폰의 그것과 다를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발전했다.

  특히, 안드로이드의 '마켓'의 경우 현재 무료 프로그램들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무선인터넷(Wi-Fi나 3G)환경만 준비된다면 빵빵한(?) 스마트폰으로 변신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단어들을 잘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할거 같고, 가장 필요하다며 '예찬론'을 펼칠것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런 모든 조건에 해당하는 필자 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이거다!'하는 제품은 없었다. 아이폰이 가장 근접했지만... 국내에 출시한 iPhone 3GS의 경우는 벌써 그 모습이 약 2년전에 출시했던 iPhone 3G와 다른게 없기에 부족하다기 보다 '최신'이라는 느낌이 없다는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가장 기대하는 제품이 바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WM보다 빠르고, 아이폰보다 호환성이 높을 것 같다는 것이 '안드로이드'에게 갖고 있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물론, 아직 이렇게 안드로이드를 설명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그만큼 안드로이드 2.0이 발표된지 6개월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갖고 있는 특장점을 모두 적용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품고 있고, 나아가려는 방향성에 근접한 제품이 온다면...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휴대폰'처럼 '스마트폰'이라는 단어가 지금처럼 어렵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전화를 걸고 문자를 받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를 이용해서 메일을 확인하고, 지도를 보는 것이 그냥 '일상'처럼 쉬워질 수 있으니까... 이런걸 가능하게할 제품이 안드로이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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