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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 들어서면서 필자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하나 있다. '욕을 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욕쟁이 할머니처럼 필자가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하게 내뱉고 있는 가벼운 욕도 자제하려고 한 약속이다. 이런 스스로의 약속을 한 이유는 2009년 1월 퇴근길에 겪었던 일때문이다.
2009년이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사람들은 '다이어트'와 '금연'등 많이 알려진 것들을 새해 목표로 정하고 열심히 도전하고 있었다. 필자 역시 2008년도에 세웠던 목표인 '100권 읽기(독서)'를 실패해서 2009년에도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어느날 퇴근글에서 한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새해 목표를 바꿨다.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필자 : (만원 지하철이라서 MP3P를 듣고 앞사람과 살짝살짝 닿을 정도로 붙어서 있었다. 물론 사람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여고생A : (필자 앞쪽으로 지하철 문앞에 서 있음)오늘 담임 재수없더라... 짱나게 아침부터 갈구고 지X이야! 여고생B : (필자를 마주보는 위치) 원래 재섭잖앙. 니가 잊어... 그건 그렇고 이거 어때? X나 예쁘지? 여고생A : 오~ 어서 구했냥? 짭이야? 여고생B : 아냐~ 이거 언니꺼 빌린거얌. X나 비싼거래 필자 : (이어폰을 끼었지만...워낙 가까운 거리에서 큰 소리로 말해서 거의 다 들림) |
그 후, 2009년 목표로 '가벼운 욕도 하지말자, 2009년 금욕해보자!'를 세웠다. 그럼 금욕 시작한지 약 300일이 되는 요즘 필자가 느끼는 장/단점은 무엇일까?
금욕이 주는 '장점', 입(?)이 깨끗해진다 |
금욕이 주는 '장점', 인간성이 좋아보인다. |
금욕이 주는 '장점',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
그렇다면 금욕을 하면 모두 다 좋을까?! 어떤 일이나 분야에서 '100%'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시험을 보아도 왠지 '100점'은 인간미가 없어 보이는 것처럼 '완벽'이라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다. 그러니 금욕 역시 몇가지 단점이 있으니 금욕의 단점은 과연 무엇일까?!
금욕이 주는 '단점', 어색한 친구관계 |
금욕이 주는 '단점', 말싸움의 패배 |
장/단점이 있지만...될 수있으면 '금욕'하는 것이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다는 결론은 아직 변함이 없다. 우리가 일반적인 생활을 하면서 나누는 대화속에서도 '가벼운 욕설'이 들어가서 의미전달의 수단이 되어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금욕'의 중요성이 많이 느껴진다. 참고로, 이성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될때 즉, '남자(여자)친구, 이럴때 깬다?!'라는 내용에서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 쌍욕'은 거의 누구나 동감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하면 친분의 표시도 남이 하면 욕설이 된다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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