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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재미있고, 행복한 경험을 꼽으라고 하면 역시 '맛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맛집'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맛집이 나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 있고, 또 비추한 음식점이 생각보다 괜찮았던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 '최고의 맛집 경험'은 바로 아무런 예상도 없이 마주치게 되는 '우연한 만남'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5B2F(빠비뚜엡) 역시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명품 빵집이자 맛집이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만남이기 때문에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소개하게 된다는 이번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럽다. 하지만 그만큼 '맛'과 '분위기'에서 추천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허접한(?) 사진이지만 5B2F를 소개하는데 사용하려고 한다. 그럼 학동역의 명품 빵집 '5B2F'를 지금 만나보자!




BOULANGERIE CAFE 5B2F BLVD.


  5B2F의 간판에 쓰여있는 글자이다. 이 중에서 'CAFE'를 제외하면 도대체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5B2F가 '빵집'이라는 것은 1층 유리창에 진열된 바게뜨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아무튼 5B2F의 간판에 있는 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살펴보자.


BOULANGERIE는 '브랑제리'라고 읽는다. 뭐라고 읽는지 몰랐을 뿐... '브랑제리'라고 하면 '빵집'이다.

CAFE는 가벼운 식사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음식점을 말한다.

5B2F는 성경에 나오는 '오병이어(5 Bread 2 Fish)'의 영어식 표기로 '빠비뚜엡'이라고 읽는다. 참고로 '오병이어'란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셨다는 예수의 기적을 이야기한다.

BLVD.는 'Boulevard'의 줄임말로, 보통은 '가로수길', '대로'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무슨 의미인지^^;;;


  5B2F를 '빠비뚜엡'이라고 하며 성경에 나오는 '오병이어'라는 것은 실제도 5B2F에 다녀온 다음에 알게 되었다. 



 학동역 8번 출구에서 약 30여미터 직진으로 나오면 위 사진처럼 주황색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5B2F를 몰라도 건물 전체가 주황색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관심을 갖게 된다.


  필자 역시 가족 생일을 위해서 주변 빵집을 검색하다가 붉은 색 빌딩 1층에 바게뜨가 진열된 것을 보고 5B2F에 방문한 것이다. 그러니 학동역 8번 출구 근처에만 가면 생각보다 쉽게 5B2F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B2F는 일반 빵집과 달랐다. 그 이유중 하나로 '생활의 달인'에서 베이커리의 달인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도 알고 간 것은 아니지만, 입구에 걸려있는 '생활의 달인' 간판이 5B2F를 달라 보이게 만들었다.



  사진 속 모습처럼 1층 유리로 진열된 바게뜨가 5B2F가 빵집(베이커리)라고 보여줄 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빵집(베이커리)과는 다른 모습이라 5B2F를 모르는 분이면 빵집이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토요일 오후 6시. 5B2F에 필자가 방문한 시간이다. 5B2F의 진열대를 보면 태풍이 지나간 것처럼 남은 빵이 몇개 되지 않는다. 이 모습만 보아도 '맛집'이라는 느낌을 팍팍 느끼게 해준다. 보통 빵집은 빵으로 가득 차 있게 마련인데... 5B2F는 하루에 2번 빵을 만들고, 그 빵들만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5B2F를 찾는 분들은 알아서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본인이 좋아하는 빵을 사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아무튼 남은 빵들 중 맛있어 보이는 것을 몇개 골라보았다.



 평소 즐겨먹는 빵들의 모습은 아니지만, 보는 것만큼 후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빵의 향기로 순간 3개의 빵을 골랐다. 그 순간도 그렇게, 지금도 그렇지만... 빵의 이름도 모르고 오로지 지금은 '5B2F의 빵이 맛있었다'는 기억만 남았을 뿐이다. 물론, 2번째 방문하면 처음 먹었던 빵이 무엇인지 기억하겠지만... 지금은 5B2F의 빵은 '건강한 맛의 빵'으로 기억할 뿐이다.



  빵을 만드는 주방이 홀에 노출되어 있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집에서 빵을 만드는 것처럼 5B2F의 주방이 이렇게 손님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왠지 모르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깔끔하게 포장해 준 5B2F의 빵이다. 



  사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5B2F의 빵은 이름도 모르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것은 그만큼 부족함을 뛰어넘는 맛있는 빵과 친절한 서비스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예쁜 사진이 없고, 추천할만한 5B2F의 빵 이름은 모르지만, 5B2F를 가서 맛있는 빵을 먹어본다면 누구나 5B2F를 학동역 최고의 빵집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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