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최근 돈(?)에 대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1천원권과 5천원권이 변화되었고....추세를 몰아서 5만원권이다 10만원이다 하는 소문이 떠돌아 다녔다. 그런데 나오기도 전에 사라진다고 한다.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라지기 전에 그래도 기념으로 한번 남겨본다.


우선 이런 지폐였었다. 아쉽게 한장이라도 나왔다가 사라지면 그걸로 또 돈을 버는 분이 있었겠지만 발행전에 없어졌으므로 그런 분은 없을것이다. (하긴, 또 발행전에 테스트차원으로 발행한 몇몇 지폐까 있을지는 모르지만^^)

발행이 취소된 이유부터 살펴보면...
정부가 10마원 짜리 고액권 발행을 무기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무기한 연기는 현 정부가 10만원짜리 고액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많다. 고액권 발행은 지난 2006년 공론화된 이휴 많은 논란끝에 정부의 승인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된 사항이어서 최근에 갑자기 '없었던 일'로 되돌려지고 있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 짜리 고액권 시제품은 연말까지 공개될 예정이나 10만원짜리 고액권 작업은 지난 9월부터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로서는 작업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크지않다고 한다.

화폐 발행의 승인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힌 것처럼 연말까지 정부의 방침을 정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단계에서는 고액권 발행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0만원 짜리 고액권 발행은 도안선정을 위한 의견수렴, 도안최종확정, 시제품 작업, 최종발행등의 과정에 2~3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무기한 연기되면 물리적으로 봐도 현 정부에서 발행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화폐변경(개혁)에 관련 된 내용을 추가합니다.

[참고 : 리디노미네이션]
화폐개혁과 리디노미네이션은 실질적으로 비슷한 의미라고 보면 되며, 보다 상위 개념은 화폐개혁이다. 화폐개혁에는 화폐위조 방지를 위해 신권을 구권으로 바꾼다거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필요에 의해서 새롭게 10만원권을 지폐를 만든다거나, 물가가 올라 빵한조각을 100만원을 가지고 가야 살수 있는 환경이 됨에 따라, 그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100만원을 1만원으로 표시하게끔 한다거나 등등 여러가지 목적에 따라 화폐의 단위나, 액면금액을 변경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디노미네이션"이 화폐.채권.주식등의 액면금액을 의미한다라고 하면 "리디노미네이션"은 이러한 화폐.채권.주식등의 액면금액을 변경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디노미네이션"이 단순한 금액을 의미하는 명사라고 한다면 "리디노미네이션"은 금액을 변경하는 행위를 뜻하는 동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디노미네이션"과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채권.주식등의 액면금액을 변경하는 행위라는 동일한 의미로 해석을 하였으나, 한국은행에서 화폐단위를 변경하는 행위를 영어로 표현하려면 "리디노미네이션" 또는 "디노미네이션의 변경"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하여, 현재는 "리디노미네이션"이라고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디노미네이션"란 무엇일까요?
과거 삼성경제연구소의 답변내용을 통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기본적으로 화폐 가치는 그대로 두고 화폐 액면단위를  100분의 1 혹은10분의 1 등으로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10분의 1로 낮춘다고 하게 된다라면 그럼 옛날 돈 100원을 은행에 갖고 가면 새 돈 10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화폐가치의 비율이 10:1이고 받은 화폐의 교환 비율도 10:1 이니 자기가 갖고 있던 돈의 가치는 그대로인 셈입니다. 

그런데 옛날 화폐와 새로운 화폐 사이에 혼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리디노미네이션을 한 후에는 보통 화폐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는 1953년, 그리고 1962년 두 차례에 걸쳐 디노미네이션을 했는데요. 화폐의 명칭이 원에서 환, 다시 환에서 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럼, 왜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는 걸까요?
주로, 화폐 표기의 숫자가 커짐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행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예를 생각해보죠.  물가가 지금보다 많이 올라 콩나물 한 봉지에 100만원이고, 버스비가 50만원이라 합시다. 장보러 한 번 갈 때마다 그 많은 돈을 들고 가려면 정말 불편하겠죠?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디노미네이션을 취하는 겁니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인플레가 진행되면 화폐로 표현되는 실물 경제의 가치가 커지게 됩니다. 이 때, 거래에 수반되는 화폐량이 많아질수록 경제활동은 불편해지는 거죠.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는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자국 화폐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지금 원 달러 환율은 대략 1:1200 정도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 돈 1200원 줘야 겨우 미국 돈 1달러를 살 수 있다는 거죠. 이는 우리 화폐의 가치가 미국 화폐가치 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 화폐를 10:1로 디노미네이션 해버리면 1달러의 명목 가치는 1;120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물론 실질 가치는 그대로 있지만, 적어도 기분상으로는 우리 통화가치가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겠죠.

한편, 인플레를 잡기 위해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인플레 기대 심리가 낮아지기 때문인데요, 실질 가치에는 아무 변화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1000원 하던게, 이젠 10원 한다면 아무래도 싸게 느껴지겠죠. 그래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은 살인적인 인플레를 잡기 위해 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바 있습니다. 

물론 리디노미네이션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화폐를 바꾸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돈도 새로 찍어야 하고, 회계, 전산 시스템도 모두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 경제주체들이 새로운 화폐시스템에 적응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제의 불확실성과 혼란이 발생할 우려도 큽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해 나타나는 이 같은 부작용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긍정적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건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진통과 어려움을 감내해야 합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