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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방송프로는 가상이라는 상황에서 연예인 남녀커플의 결혼생활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상'을 전제로 하지만 유부남,유부녀가 아니라 처녀,총각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혹시'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우결의 인기는 바로 거기서 시작한다.

  '가상'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본다면 우결은 어떤 의미도 없다. 10여년전 SBS에서 방송되었던 프로 중 남희석과 이휘재가 한 여성(일반인)을 두고 두가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방송하면서 데이트코스를 알려주었던 것이 있다. 그런 방송보다 '우결'이 나은 점이 하나도 없다. 어설픈 이벤트로 일반인들에게 데이트정보를 주지도 못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우결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가상'이지만 '실제'로 변할 수 있다는 가설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 때문인지 우결은 벌써 시즌3(출연자 변경시점으로 시즌을 구분시)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본의아니게 열애설의 대상이 되었던 커플도 많다. 앤디-솔비(앤솔), 크라운제이-서인영(개미커플), 알렉스-신애(알신커플)등 우결에 출연한 대부분의 출연자가 열애설에 대상이였다. [생각해보니...김현중-황보는 전혀 제외^^;;;; 물론 황보가 김현중을 너무 좋아하는거 같다는 일방적인 열애설은 있는 듯 했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그러다 보니 우결에 나오는 커플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시청자뿐이 아니였다. 타방송국의 방송에서도 그들은 머뭇거림없이 자신들이 커플임을 언급했다. 그러니 시청자들의 오해는 상식적인(?) 행동일 수 있다고 설명된다.

  오늘, 화요비의 난데없는 열애설 발표가 있었다. 요즘 연애인들이 사랑을 하는 계절인지 이곳저곳에서 열애설이 나오지만 이번 화요비의 경우는 대상에 대한 화제보다 그 시기에 대한 언급이 심한것같다. 우결을 통해서 인기를 얻었던 화요비와 언터쳐블의 '슬리피(본명이 궁금하시죠? 김성원.)'가 사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결이 끝날때 언터쳐블의 뮤직비디오를 많이 보여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귀기 시작한 시점이 우결에 출연하기 시작할 즈음이라고 보여지는 가운데 화요비 그녀가 우결에서 보여주었던 환희와의 모습이 궁금증을 준다. 대본 유출로 인해서 피해를 받았던 '패밀리가 떴다' 역시 리얼을 가장한 100% 짜여진 틀이 아니냐라는 파문때문에 시청률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볼때, 화요비의 이런 열애설 역시 우결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해본다.

  최근 우결에서 인기를 얻는 '정형돈-태연' 역시 방송을 위해 만들어진 커플이라면 재미있을 수 없는 구성이다. 어떻게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정형돈을 좋아할까라는 궁금증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가 많지만, 그것이 방송작가가 만든 드라마와 같다면 그 모습이 재미있으랴. 40대 아저씨와 만나는 태연도 그냥 자연스러울 뿐이다.

  우결과 같이 '가상'이지만 가상갖지 않은 방송프로에서 자신이 100% '가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다른 재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짜여진 틀 속에서 진행되는 우결을 보면 그냥 그렇고 그런 눈속임이 아닐까? 필자는 이런 방송과 소식을 들으면 헷갈릴 뿐이다. 뭐가 진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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