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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전국 각지에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각 지방의 지자체 마다 일년에 한두건의 행사가 열리는 것은 기본이며 제철음식으로 묻어가기식 축제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는 매일 매일이 축제인 셈이다. '6시 내고향'과 같이 지역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방송프로그램 보면 하루에도 행사가 참 많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화왕산 산불로 인한 참사 역시 하나의 지역 축제 행사였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화왕산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눈/비까지 오지 않아서 겨울 가뭄이라고 하던 차에 바람까지 불어주니 바짝 말라있던 억새풀에 불이 붙어서 이렇게
산불로 번지게 된 것이다. 이번 화왕산 산불의 경우는 인재(人災)에 의한 것으로 '억새 태우기'라는 행사가 원인이 된것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관리하는 행사 인원은 적었다는 점 또한 조기에 산불을 막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역 축제에 참가하면서 얻어지는 이미지는 어떨까? 

  어떤 축제냐에 따라서 얻어지는 이미지는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엉성한 준비에 초라한 행사, 행사 참여자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행사 진행요원들, 관련 부대시설(화장실, 슈퍼, 약국등)부족등 부정적인 모습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많다. 그러면서도 축제를 통해서 얻어지는 성과만을 바라보고 '양적인' 성장만을 꾀하였던 것이다. 더불어 '질적인' 하락은 어쩔 수 없는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따지기에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우리의 일상 깊숙이 차지하는 '지역 축제'의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성장하고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지자체 스스로도 자신들의 축제에 대해서 부족함을 인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래서 보다 축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작년의 축제를 본보기 삼아서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언론 등
을 통해서 늘어나는 횟수를 통해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축제처럼 보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장점으로 변화되어 지자체를 알릴수 있는 축제로 성공해 나갈수 있지만 때론 그것이 '양날의 검'과 같이 자신의 손을 베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지역 축제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역 축제의 주인공은 대부분이 서울 사람들이다. 물론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각 축제를 가보면 대부분이 '일상으로부터의 즐거운 탈출', '새로운 문화 여행', '다양한 문화 소통', '어우러짐의 장소'등의 의미로 지역간의 소통이 대부분이다.

지역 축제는 몇개나 열리는가?
  1년에 열리는 축제의 수는 약 1,000여개로 알려지고 있다. 1년이 365일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4~5건의 축제가 열리는 꼴이다. (보통 축제일이 2~3일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 열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다양한 축제에는 간단한 이벤트행사나 전시회, 박람회등은 제외한 수라고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은 수이다. 약 1,000여개의 행사는 주기적인 연례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고 각 지역의 지자체에서 시행되는 축제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역 축제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보통 지역 축제는 주말을 끼고 열리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먹고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이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역 축제는 음주가무가 빠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음주가무를 하게
되면 항상 사고도 많은 법. 축제 행사장을 가보면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비일비재하다. 가끔은 가족단위의 축제 참가자의 눈살이 찌푸러지는 일도 많이 발생한다. 이런 모습으로 매번 행사가 끝나면 너무 급하게 행사준비를 해왔다는 비난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지역 축제의 문제점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축제도 하나의 문화인 점을 고려해 보면, 문화의 속성상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 그래야 제대로 숙성된 문화 즉 성숙된 축제문화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부족하지만 지역 축제에 대한 의미는 각별하다라는 점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원인이 축제라고 생각하고 없애면 된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화왕산 산불로 내년 '억새 태우기'행사를 하게 되면 거센 항의와 지적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지역 축제를 그렇게 바라보면 모든 행사가 위험하기 짝이 없는 불필요한 행사인 것이다. 행사에 대한 진행과 만약에 있을지 모를 일에 대한 준비등이 중요한 것이지 지역 축제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대안은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의 현실에 근접한 축제를 줄이고 없애자라고 한다면 그건 지역 축제의 단면만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 이제 지역 축제는 지역간의 소통의 장으로서 많은 효과를 주고 있으며 그 지역 사람들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큰 행사를 어찌 단적인 면만으로 없애자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축제에 대한 더 많은 준비와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 지역의 특산물과 내 지역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축제이니 만큼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준비하고 만의 하나라도 있을 수 있는 실수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번 화왕산 산불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며 지역 축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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