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참으로 신조어가 많은 세상이다. 물론 예전에도 신조어들이 계속해서 발생되었지만 최근 빨라지는 변화속에서 적응도 하기전에 신조어가 나와서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몇개의 신조어를 보면...
지못미 :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의미
넘사벽 : 넘지못할 4(사)차원의 벽이라는 의미
간지 : 멋지다 또는 스타일난다라는 의미
이런 신조어들의 대부분이 역시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인터넷세상이다. 여기에 ~족이라는 이름의 신조어들도 많다. 그중에서 오늘은 코쿤족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코쿤족이란?
미국 마케팅 전문가 페이스 팝콘이 "불확실한 사회에서 단절돼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해소하는 공간"이란 의미로 "코쿤"(누에고치)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확산된 용어이다. 다른 말로 "나홀로 족"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피해서 자신만의 안락한 공간으로 찾아들어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생활패턴을 보인다. 특히 안전을 위해 사회와의 단절까지 감행하는 기존 코쿤족과는 달리 "디지털 코쿤족"은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와 끊임없이 의사소통하면서 다시 사회에 어울리고 싶어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의미라는 것을 알고 보면 내 주위에서 코쿤족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다. 물론 요즘 세상에서 안그런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
우선 경제가 힘들어지는 것도 하나의 요인일 것이다. 쉽게 말해서 영화하나를 봐도 1인당 7~8000원이고 2명이 본다고 할때 2~3만원이 깨지는경우는 당연하다. 그런데 결혼한 부부와 같이 한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 같이 코쿤족이 된다면 거의 무료와 마찬가지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물론, 최신 영화는 불법이라는 암흑의 방법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런 경제적인 이유 말고도 위에서 말한것처럼 집에서 모든 것이 다 되기때문에 필요성이 없어지는것도 사실이다. 힘들게 다른사람의 비위를 맞추고 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때문에 혼자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것 같다. 사회생활이 힘든건 바로 사람들과 부딛치며 지내는 것이니까....물론 사회생활의 기쁨도 못 느낄것이다. 기쁨은 바로 그런 인간관계속에서 아주 가끔씩 나오는 희망과 같은 행동이니까...
무엇인가 신조어가 생기고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바뀐다면 그것만의 매력이자 장점이 있다는 것이므로 무시하고 배타적으로 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새로 생기는 것이 장점만 있지 않다는 것도 알아서 자신에게 맞도록 하는 생활이 최고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