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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16년의 학교생활을 했는데도 학교를 벗어나기 힘든게 요즘이다. 의과대학만 5년제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공대,경영대,농대등 모든 과들이 5~6년제로 변하고 있다. 1년은 어학연수가야 하고 1
년은 취직준비로 휴학해야 하고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1~2년을 아까워 하는 경우에는 힘든 미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인생에서 1~2년은 2%도 안되는 비중일 수 있다. 하지만 2%를 우습게 생각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2%라는 비율로 98%를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직딩"의 입장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꼭 알아둘 것을 적어본다.

1년 휴학등의 일들은 예사로운 일이다.
졸업과 함께 취직을 하는 경우는 가장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요즘같아서는 휴학 한번, 어학연수 한번은 귀엽게 받아들여야 한다. 본인만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졸업생이 내년에 졸업한다고 스스로가 1년을 손해 보았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1년보다 2~3년 늦게 들어오는 직원도 많은게 요즘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
취업준비생에게는 약간 늦은 것일 수 있다. 취업준비생은 지금 이순간에도 원서를 쓰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 입장에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라고 한다면 늦은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처럼...혹시 회사만을 보고 입사 지원을 한다면 한번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A라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인 취업준비생은 면접이나 취직후 팀 배정에서 배회를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팀(보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꿈의 A회사에 취직하고도 후회하게 된다. (물론 100% 원하는 팀에 배정받을 수는 없지만....회사내에서 보직변경이 취직보다 훨씬 쉽다.)


남과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 취업준비생들의 "스펙"은 변하기 힘들다. 잘해야 토익 100점 정도? 필자도 취직전에는 운좋게(?)라도 토익점수 상승을 원한적이 있다. 그리고 그건 우리나라의 취업란에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토익 100점은 서류전형에서만 필요할 뿐이다. 서류전형에 통과하는 사람에게는 풍기는 모습에서 면접의 당락이 좌우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면접은 윷놀이판에서 도 아닌 모인것이다. 아무리 면접을 잘 보아도 면접관과 궁합(?)이 맞지 않으면 떨어진다. 100% 주관적이다. 그러니
나만의 특색을 가지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겸손함을 내세운다면 어떤 면접에서도 겸손함을 잃어선 안된다. 어떤 면접관은 겸손한 모습에 지적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험으로 다음 면접에 자신의 장점인 겸손함을 숨기고 자신감으로 바꾸려 한다면 어정쩡한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다. 난 항상 옳고 지금의 낙방은 나를 몰라주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절대 의심해서는 안된다.


길게 보고 행동하자.
우리는 50대의 아저씨가 벤츠를 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한다. 하지만 그가 20대부터 벤츠를 몰았다면 당연히 부러울 것이지만 50대에 장만한 벤츠라면 부러워만 할 필요가 없다. 이렇듯 지금은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다. 그러나 길게 보면 50년후 대기업에서 명퇴당하는 모습과 중소기업의 이사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자. 당연히 그때가 되면 작은 중소기업이라도 이사라는 직책에서 근무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많을지 모른다. 이렇듯 바로 앞의 모습을 본다면 자신의 부족함만을 느낄뿐이다. 항상 목표는 크고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말자.
분명히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 쉽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할것이다. 그러나 막상 서류전형에 떨어지다 보면 이력서 하나하나에 열심히 임하게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회사마다 작성하던 이력서와 자소서가 20회가 넘으면 그냥 복사해서 이름만 바꿔서 제출할 뿐이고, 50회가 넘으면 이력서와 자소서는 어떤 회사에 넣을 수 있는 그런 통합형으로 변경될 것이다. 하지만 51번째 회사가 나를 위한 회사였다면 1번째 회사처럼만 작성하여도 나를 위해 기다려준 회사였다면...이런 생각을 가지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초심을 잃는다면 쉬어보는 것도 좋다.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본다면 그것으로 다시 초심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난 나일뿐이다.
위에서 살짝 언급한 내용으로 이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취업준비생의 나는 나라는 모습을 점차 잃어가기 쉽다. 서류전형에 떨어지고 면접에 떨어지면서 내 능력을 의심하고 나를 미워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믿어주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에게서 내 참된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옛날에 청바지 광고에서 이런 멘트를 했었다. "나는 나야..." 그렇다 나는 나이다.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면접관도 나와 같이 평가를 받았던 사람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의 경험으로 사람을 평가하게 되었지만 분명히 그 사람도 남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면접생이였다. 그리고 나를 평가하는 면접관이 나보다 토익이나 성적이 높은 것은 아니다. 객관적인 입장으로 보면 최근 취업준비생들이 최고의 '스펙'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매년 취업준비생의 수준이 높아지니까 내년엔 더 높겠지만...그러니 절대 자신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잃으면 안된다.


1월이면 대기업 취업문이 닫혀가는 시점이고 중소기업의 취업문이 열려있는 시점일 것이다. 2월 졸업을 앞두고 더욱 조바심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 모습을 지켜 나가면 하루, 이틀 사이에 취업준비생에서 직장인으로 바껴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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