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고급화전략에 맞춰서 고급화차량이 나왔다. 이름하여 제네시스. 물론 다른 나라에는 이미 이런 전략을 사용한 회사가 있다.대표적으로...닛산의 인피니티, 도요다의 렉서스 등 외국에서 회사의 이름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뭔가 다른 이름에 좋은 성능을 내새우는 고급화 전략이 성공한 케이스이다. 그런 성공사례를 배워서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에서 "제네시스"라는 고급 브랜드 라인을 선보였다.
그러나....약 10개월이 지난 지금 고급화라인에 문제가 생긴건가???
제네시스는 영어로 GENESIS라고 해서 창세기, 천지창조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브랜드라는것을 고려해보면 "천지창조"라는 것과 잘 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 제네시스가 출시되었을때 많은 논란이 있던것중 하나가 바로 엠블렘이였다. 뭐랄까 벤틀리같다고 할까?
얘기가 나온김에 한번 확인해볼까?
제네시스 로고
벤틀리 로고
잘 보니 다른게 보이는가....왠지 모양은 비슷해 보여도 정교함은 벤틀리가 더 하다. 배꼈다는 말을 들을 봐에는 더 많이 이쁘게 되었으면 좋았을텐데...아쉽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지고 욕(?)먹은 엠블렘이 사라졌다???
무슨 말이냐면 이렇다...
"제네시스 쿠페에서는 제네시스 마크가 사라졌고 다시금 현대마크를 붙인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인피니티에서 G35가 있을때 G35 세단과 쿠페가 서로 다르게 하나는 인피니티 하나는 닛산으로 불리면 수출되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제품이름에는 버젓이 "제네시스 쿠페"아닌가? 그런데 제네시스 마크를 뺀다니???
내용은 이렇다고 한다.
제네시스쿠페에 제네시스 마크를 넣느냐, 마느냐로 전부터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국 현대마크가 들어갔습니다.
제네시스쿠페는 고성능 스포츠카 컨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현대의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와는 차량 컨셉이 어느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행성능과 스포츠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성능에 중점을 두고, 편의사양이나 최첨단 고급사양들을 최소화시켜 상대적으로 제네시스의 품격과 동일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럭셔리 이미지의 제네시스와 어느정도 차별화시키기 위해서이죠.
제네시스쿠페는 달리기 성능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세단인 제네시스와는 다른 본격 스포츠카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현대의 H마크를 넣었다고 합니다.
요런글이 있다. 내용으로 봐서는 현대차관련 사람이 올린글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세밀히 알기 힘드니까....근데 여기서 올라온 글에 대한 반박을 한번 해보자.
1. 이름이 왜 제네시스 쿠페인가?
컨셉이 다르면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하는거 아닌가?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차를 구입하기 전에 차량의 이름부터 알고 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제네시스 쿠페란 이름을 듣고 갔는데 제네시스와 달리 고급화되지 않아서 마크를 제외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 그럼 다른 이름을 붙여야죠~
2. 제네시스의 품격과 동일하지 않다?
제네시스의 처음에 명차와 비교하는 CF가 많이 있었다. 그만큼 비싸지 않은 가격(?)에 더 좋은 기능이라는 이름으로 선전하는 CF로 기억한다. 그런데 제네시스 쿠페는 그거보다 못하다. 품격이 동일하지 않다는건 품격이 높거나 낮다는 의미가 아닐까? 높아서 엠블렘을 쓰지 않았다면 엠블렘 자체가 허접(?)스러운 것이며, 반대로 낮다면 제네시스 쿠페를 외국 명차의 스포츠카와 비교하는것도 웃긴다.
최근 세단보다 스포츠카의 가격이 훨씬 고가이다. 물론 세단도 세단 나름이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슈퍼카를 생각해보자 세단인가 스포츠카인가? 거의가 스포츠카일것이며 더욱 회사로고를 자랑스럽게 하는 제품들일것이다.
더 많이 말해봤자 꼬투리일뿐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건 내가 현대차 직원도 아니고, 사장아들도 아니며 아무관계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힘들게 제네시스라는 라인업을 만들었을텐데 이렇게 쉽게 버린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참고로 현대차 마크가 죽어라 싫어서 이러는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