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이제 없으면 안되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 이렇게 글을 쓰고 공유하는 것도 인터넷이 일상화 되면서 얻은 혜택중 하나이니까. 그러나 나같은 회사원에게는 주말이외에는 솔직히 사용할 시간이 없다. 많이 아깝다. 30일중 정말 사용시간을 모아보면 10일도 안될것이다. 그런데 요금 감면등은 없이 그냥 고정적인 우수고객일 뿐이다.
그래서 오늘 칼을 뽑았다.
내가 꼭 바꿔보리라 하던 생각을 오늘에서야 실천에 옮겨보았다. 그러면서 느낀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인터넷을 해지하고 다른 회사로 옮기시려는 분은 참고하길 바란다.
더보기를 눌러서 보시는 분이니까...회사의 실명을 공개하겠다.
뭐...선전도 서로 인심공격하는 마당에 이니셜로 해봤자 다 아는 세상. 도움을 드리고자 실명을 공개하니 이해하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현재 하나로 텔레콤을 이용하는 있는 사용자로 이용기간만 해도 약 7년은 훌쩍 넘었을 것이다. 신청할 당시 주택이라는 환경때문에 케이블모뎀을 이용하였고, 당시에는 KT나 하나로 양분화되어있었다. 하긴 두루넷등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상태였다.
나도 소시민적인 생각에서 처음 구축당시 가장 저렴하고 속도 잘나오는 회사를 선택한게 하나로였다. 그때는 유승준이 CF에 나오고 참 깨끗한 이미지였다. (지금은 더럽다는 의미는 아님)
처음부터 나랑 안맞았다고 생각한건 그 흔한 사은품의 사자도 못들어봤다. 지금도 그럴지 모르겠는데 신청안하면 없어지는게 사은품이란다. 요즘은 신청하라고 알려주지만 당시에는 그냥 안내도 없었고 그냥 넘어갔다.
그렇게 약정 기간이 지나고도 난 그냥 고정적인 충성고객(?)이였다. 바꾸기 힘들고 바꿔봤자라는 생각에 그냥 유지를 하고 계속 사용했다. 가끔 해지한다고 하니 10%정도씩 저렴해지는 기능을 가끔 아주 가끔 이용하면서 말이다.
문제는 최근이였다.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케이블모뎀을 없애고 광랜을 이용하는데 1년에 2~3번 정도 인터넷이 안되는것이다. 알아보니 이유는 아파트 지하의 단자함에서 내 인터넷 선이 빠졌다는거...말도 안된다. 인터넷 단자함을 누가 건들수 있는가? 랜선을 한번 이라도 본 사람은 알것이다. 랜선은 빠지지 말라고 플라스틱으로 눌러야 빠지게 만들었다는걸...(참고로 전 전산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랜선도 직접 만드는데 절대 정상랜선은 안빠진다. 물론 고정부분이 깨진 랜선을 쓰면 쑥쑥 잘 빠지죠)
그런데 그게 빠져서 주말에 사용을 못한게 2~3번이고 관련된 내용으로 요금절삭을 요청하자 안된다고 연락한날부터 된다고 연락준 날짜까지만 빼준다는게 아닌가? 그래서 상담원 팀장하고까지 전화해서 2~3천원 깎았다. (근데....그때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그만큼 전화비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혹시 하나로에 전화하시는 분은 수신자부담번호인 080-8282-106으로 하세요. 106번은 돈 나갑니다.)
그렇게 쌓이고 쌓이다. 드디어 칼을 뺀게 오늘이다.
변경대상은 엑스피드. 한번 비교해보자.
한달요금 : 26180원 (하나로는 27313원) *모두 VAT포함
서비스 내용(하나로는 고정적인 충성고객이므로 하나도 없음)
-. 현금 14만원 지급
-. 3년 약정으로 3개월간 무료사용(1개월, 13개월, 25개월)
그래서 신청을 하고 하나로에 해지신청도 했다. 1시간뒤.....하나로에서 전화가 왔다. SK브로드뺀드라나 뭐라나...암튼 전화와서 해지 이유를 묻는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원에게 주말에 인터넷이 안되면 너무한거 아니냐. 그리고 동일한 이유로 몇번씩 그랬고 그때마다 상담원과 싸우며 요금감면을 받았다...."
이해를 하는듯 했다. 그러며 상담원은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회원님이 장기간 유지해 주셔서 혜택을 드릴테니 변경하실지 다시 생각해 보시죠. 저희가 5만원 상품권을 드리고 3개월간 무료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어떠세요?"
짜증이 났다. 꼭 해지신청을 해야 이런걸 주는 이유는 뭐야? 우습게 보나???
"저번에 관련해서 그냥 문의드리니까 절대 그런거 없다고 하면서 해지하라고 했는데...막상 해지할려고 신청서까지 쓰니까 이런 혜택(?)을 주시네요. 그런데 혜택 주신게 다른 회사보다 약하네요~ 해지할께요."
두번 생각안하고 잘라냈다. 무뚝뚝한 목소리로 전화를 끊는다. 뭐가 짜릿하다^^ㅋ 지금까지 내가 상담원과 싸우며 받았던 스트레스가 풀리는거 같다. 물론 상담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힘든거 안다. 하지만 나랑 통화한 분들 모두에게 화가 나는건 아니다. SKT같은경우는 너무 고마워서 몇번이나 칭찬하는 글을 썼는지 모른다. 근데 유독 하나로쪽은 아니였다. 매번 안된다. 내일도 아니고 시간날때 봐준다는식.
그래서 난 선택을 바꾸지 않았다. 엑스피드는 처음이라서 쫌 긴장아닌 긴장중이지만 요즘같은 세월에 차이가 많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바꾸고 나서 한번더 포스팅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