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을 팔아서 웃기는 웃음은 저렴하다

이번 포스트는 우선 몇개 기사의 제목으로 시작해 보려 한다.

유재석,뭘해도 안된 개그맨→최고스타,왜? [원문보기]
최양락, 유재석 과거 폭로 '정말 유재석이 이렇게 뜰 줄 몰랐어!! [원문보기]

위 기사 제목만 보아도 자극적인 내용이다. 누구나 인정하여 별명까지도 "국민MC"라고 불리우는 유재석에게 "뭘 해도 안되는 개그맨", "이렇게 뜰 줄 몰랐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했다는 것은 낚아보겠다는 것이다. 사실 그런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낚시질하는 기사가 한두개가 아니며 본의아니게 일반적인 블로그의 글들도 제목이 자극적인 경우가 있으니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사의 제목으로 느껴지는 내용을 다루려 한다. 누구든 신입,초보의 모습을 경험하게 되고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일이든 어수룩하고 실수를 하면서 발전해 나가는게 바로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물론 그 비율은 다를 수 있다. 10번중 8번 실수하고 2번을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10번중 2번을 실수하고 8번을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누구든 실수는 하고 그런 점이 남의 눈에 좋지 않게 그려질 수 있다.

사실 위 기사의 제목들은 유재석보다 박명수를 통해서 많이 들었던 말들이다. 박명수에게 대부부의 개그맨들은 그런 얘기를 한다. 인기를 얻을지 몰랐다라는 말을 말이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누구라도 자신의 옛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

몇명 성공한 개그맨들을 예를 들어 설명해 보련다. 라인이라는 말이 생기게 했던 규라인의 이경규 역시 신인시절 일요일일요일밤에서 주병진에게 치이는 역활을 했었고, 본인 스스로도 외모로 선배들에게 많은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경실은 어떨까? 도루묵여사라는 프로가 있기 전에 그녀는 그저그런 개그우먼이였다. 당시 모습을 보아도 절대 현

재보다 예쁘지 않다. 젊어서 예쁘다는 말은 연예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틀린 경우가 많다. 이번이 기사에 나온 최양락을 볼까? 네로황제등 몇개 프로를 제외하면 사실 동시대의 심형래의 그늘밑에 있었다는 느낌이다. 사진에 나와있는 윤종신 역시 지금도 이경규에게 본인도 그런 말을 듣고 있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지금은 남의 과거를 들먹이며 우스운 소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런 내용이 연예계에만 있는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생활에도 비슷한...아니 아주 똑같은 일이 많이 있다. 자신의 신입시절은 잊고 면접자의 신상을 우스개 소리로 얘기하고 신입사원들의 실력부족을 들추는 직장선배들이 있다. 가끔 그런 소리를 들으며 그런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면 내가 신입때 1~2년차였던 그의 모습도 그냥 그러했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옛말이 틀린게 없다는 말처럼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딱 이런 사항을 표현해 주는 것이다. 남을 비판하며 솔깃한 내용을 들려주는 것은 단 1~2분 정도뿐이다. 그 얘기가 끝나면 항상 자신의 치졸한 모습이 더욱 드러나게 되는 것 뿐이다.

필자가 생각할때 가장 좋은 모습은 현실의 문제를 지적질하는 것이며,
그래도 옛일을 들추고 싶다면 본인앞에서 하라는 것이다. 최소한 그도 변명할 기회는 주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