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찾은 영화관은 "서울극장"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지만 사람이 많이 찾지는 않는 영화관이라서 조조영화로 편하게 보고 왔다.
우선...영화관가기 전에 팁아닌 팁을 설명하면 한달에 한번정도 영화관에 간다고 하면 신한은행의 "아침애카드"를 신청하면 맥스무비에서 예약수수료(1000원)으로 조조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 물론 한달 카드 사용을 20만원이상만 하면 되는 조건이므로 그리 힘든 조건은 아니다. 단 조조영화여야 하기때문에 최근엔 서울극장을 많이 이용한다. CGV는 조조영화가 8시~9시대이지만...서울극장은 9~10시대가 많기때문에 이용하는데 좋다^^ [혹시 좋다 싶으시면 여기를 눌러서 확인하세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너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맘마미아가 오늘의 포스트 대상이다. 영화관람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추천이 있어서 기대감은 최절정이였다. 그러나 뮤지컬/연극을 봐온 나에게는 영화에서 표현하는 뮤지컬은 실망한 적이 많기에...어느정도는 실망할 생각도 가지고 영화관에 갔다.
서울극장 1관에서 상영하였다.
(보통 영화관에서 1관이 가장 좋은 시설이라고 한다. 참고하시길....데이트할때 유명영화는 영화관(멀티플렉스)에서 몇관을 한다면 1관으로 선택하세요~ 같은 영화도....시설에 따라서 약간 다릅니다.)
나를 비롯해서 9시 20분 조조영화를 본 관람객은 총 20여명....자리가 200석이 넘는듯한 영화관에 20여명이라서 정말 분위기는 좋았다^^ 왠지 사람이 많으면 소란스럽고...특히 CGV는 어린학생이 많아서 흥행작의 경우 소란스러워 집중이 힘든 경우가 많았다. 그런거에 비하면 서울극장은 딱 내스타일^^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자유로운 엄마 "도나" 그리고 그의 친구 로지, 타냐. 그들은 도나의 딸 "소피"의 결혼식을 위해서 도나의 호텔로 모인다. 이때 소피는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 자기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 "도나"가 사귀었던 샘, 해리, 빌에게 연락을 하고 그들 셋은 모두 결혼식 하루 전에 도착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이 주요 내용이다. 물론 소피는 아버지를 찾는다. 물론 자신의 아버지인지는 모르지만...그래도 찾긴 찾는다. (생물학적 아버지는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한분(?)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엄마(도나)와 결혼하게된다.)
뭐....내가 워낙 글 솜씨가 없어서 내용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영화가 뮤지컬을 바탕으로 했기에 스토리는 약간 오래되고 예상하기 쉬운 그런 내용이다. 그러나 이런 영화가 유명세를 타는 것은 바로...2001년 뮤지컬화 되면서 부터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아바(ABBA)의 노래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뿐이다.
내가 이렇게 아바 노래를 많이 알았던가 할 정도로 맘마미아를 보면 느끼게 된다. 참고로 나도 제목을 알고 영화를 본건 한두곡 뿐이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나도 모르게 OST를 찾아볼 정도로 유명하고 좋은 곡이 수두룩 했다.
그럼....맘마미아 뜻은 뭘까?^^
이탈리아어로 "어마나~" 또는 "에구머니나"라는 뜻의 감탄사라고 한다.
촬영지는 그리스의 "펠리온의 다무하리", "스키아토스", "스코펠로스섬"등이다. 그만큼 그리스의 멋진 환경이 많이 담겨 있어서 눈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본 맘마미아의 OST를 보겠다.
1. <Honey, Honey>
아바의 실질적인 세계시장 데뷔 앨범 ≪Waterloo≫(1974) 앨범 수록곡. 소피 역의 아만다 시프리드와 두 친구가 함께 부르는 이 곡은 풋풋한 감성으로 새로운 감수성을 더한다. 2. <Money, Money, Money>
아바의 4집 앨범 ≪Arrival≫(1977)에 수록되었던 노래. 당시 영국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한 히트작. 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친구들이 함께 부르는 곡으로 벼락부자를 꿈꾸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한다. 3. <Mamma Mia!>
1975년 앨범 ≪ABBA≫에 수록되어 당시 영국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약 2년 동안 차트에 머문 스테디셀러 곡. 아바 음악의 특징인 키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톡톡 튀는 감각의 곡으로 옛 남자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다시 예전의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는 노래. 메릴 스트립이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느닷없이 찾아온 과거의 남자들 때문에 당황한 장면에서 부른다. 4. <Dancing Queen>
1977년에 발매된 앨범 ≪Arrival≫의 수록곡. 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아바 노래 중 유일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곡이다. 화려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 곡을 함께 부르는 메릴 스트립과 출연진들은 도나의 모텔에서 시작해 바닷가까지 이동하며 온 마을을 신나는 춤으로 발칵 뒤집어놓는다. 5. <Our Last Summer>
아바의 노래치고는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 콜린 퍼스와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남자배우와 소피 역의 아만다 시프리드가 함께 부르는 곡. 영화 속 옛 추억의 감정을 일으키는 부드러운 노래다. 6. <Lay All Your Love On Me>
1980년에 발매된 앨범 ≪Super Trouper≫ 수록곡. 당시 한창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디스코 비트를 차용한 이 노래는 아바의 히트곡 중에서도 가장 신나는 리듬을 가진 곡이다. 원래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부르는 노래지만, 영화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소피와 스카이가 서로에게 부르는 곡으로 편곡되었다. 7. <Super Trouper>
≪Super Trouper≫ 앨범 수록곡으로 70년대 그룹 의상을 입고 딸의 처녀파티를 위해 메릴 스트립과 친구들이 부른다. 하모니 부분은 아바의 원곡과 흡사하다. 8. <Gimme! Gimme! Gimme!>
대표적인 디스코풍의 노래. 소피의 파티 중 나오는 노래로 <Voulez-Vous>와 함께 여름밤의 축제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젊은 여자배우들의 활기찬 군무가 펼쳐진다. 9. <The Name of the Game>
1977년에 발매된 앨범 ≪The Album≫ 수록곡.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이 곡의 매력 포인트인 호소력 짙은 보컬을 소피 역의 아만다 시프리드가 잘 살려낸다. 10. <Voulez-Vous>
1979년에 발매된 앨범 ≪Voulez-Vous≫ 수록곡. 디스코 리듬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트랙으로 절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곡. 남녀가 함께 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사용. 뮤지컬보다 인원이 많아진 이 장면을 위해 안무 감독은 안무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11. <S.O.S>
아바의 여성 보컬에 의해 불려졌던 곡. 영화에서는 피어스 브로스넌과 메릴 스트립의 혼성 보컬로 접할 수 있다. 12. <Does Your Mother Know?>
1979년의 ≪Voulez-Vous≫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베니 앤더슨과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어린 시절 열중했던 로큰롤에 대한 추억으로 만든 노래다. 뮤지컬과 영화의 사운드트랙에서는 타냐 역의 크리스틴 바란스키가 불러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13. <Slipping Through My Fingers>
1981년 ≪The Visitor≫에 수록되었던 곡. 영화에선 모녀간인 메릴 스트립과 아만다 시프리드가 듀엣으로 선보인다. 지금은 이혼한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아그네타 폴트스코그의 딸 린다를 모델로 만든 곡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는 딸에 대한 부모의 심경을 노래해 코끝을 찡하게 한다. 14. <The Winner Takes It All>
앨범 ≪Super Trouper≫ 수록곡으로서 당시 폴트스코그가 남편이었던 울바에우스와 한창 갈등을 빚던 시기에 발표된 작품. 폴트스코그가 아바 시절에 불렀던 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는 곡이다.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는 있는 이 곡은 특히 뮤지컬 제작자 주디 크레이머에게 아바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겠다는 영감을 준 곡이기도 하다. 15. <When All Is Said and Done>
아바의 ≪The Visitors≫ 앨범 수록곡. 원곡은 프리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피어스 브로스넌과 메릴 스트립의 듀엣곡. 중년의 여유로운 자리에서 인생을 노래하는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인다. 16. <Take a Chance On Me>
≪The Album≫ 수록곡. 신나고 흥겨우며 멜로디까지 살아 있는 아바 노래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노래. 극중에서는 도나의 친구 로지의 과감한 프러포즈를 위한 노래로 마지막에 깜짝 놀랄 커플들을 탄생시킨 노래. 17. <I Have a Dream>
≪Voulez-Vous≫ 앨범 수록곡. 1970년대 아바의 마지막 히트곡이라 할 이 작품은 합창단의 코러스 역시 인상적인데 원곡의 느낌과 비교하며 들어보는 것도 좋다. 소피 역의 아만다 시프리드가 오디션 당시 불렀던 노래로 아바와 제작진이 단번에 캐스팅을 결정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Hidden Track) <Thank You for the Music>
≪The Album≫에 실린 아바의 대표곡 중 하나. 어쿠스틱 편곡의 솔로 버전으로 애잔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 곡 역시 아만다 시프리드가 부른 엔딩 크레딧 노래로 사운드트랙 앨범을 끝까지 듣는 사람만이 들을 수 있도록 재미를 준다.
너무 잼있게 본 영화여서 한가지만더 말하고 끝내려한다.....
맘마미아(영화, 뮤지컬 모두)는 특이한게 ABBA라는 상업성을 지닌 가수의 노래가 메인으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뮤지컬은 보통 상업성보다 뮤지컬을 위해서 만들어진 노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맘마미아는 만들어진 처음부터 기발표한 ABBA의 노래를 가지고 만든 뮤지컬이다. 즉 ABBA가 발표해서 히트한 곡들을 모아서 스토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뮤지컬을 통해서 본 맘마미아는 정말 그렇게 안보인다. 딱딱 맞는 상황의 노래들....정말 잘 만들어진 뮤지컬이며...ABBA라는 가수가 다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