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전에서 전희철 선수가 은퇴를 했고, 거기서 영구결번이라는 명예로운 행사까지 같이 진행되어 보는 입장으로도 흐믓한 일이였다.
영구결번
이게 도대체 무엇이며, 유명한 영구결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우선, 영구결번이라함은 등번호를 사용하는 단체 경기에서 은퇴한 선수를 기려 그 등번호를 다시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A라는 선수가 7번이라는 등번호를 쓰는데 A선수가 은퇴할때 그 실력을 계속 잊지 않고자 팀이나 관련협회(리그운영 협회)등의 범위를 지정하여 그 번호는 A선수꺼라고 딱 지정해 놓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이번 전희철 선수의 13번이라는 등번호는 SK나이츠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등번호가 되는것이며 사람들은 13번을 생각하며 전희철 선수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운동선수입장은 아니지만 골든글러브처럼 시상식으로 받는 명예도 있지만 이렇게 영구결번이 더 명예스럽다고 생각한다. 어느게 더하고 덜하다는 기준은 그렇지만 나만의 번호라는게 정말 멋있지 않은가? 23번하면 필자에게는 아직도 마이클조던이 생각난다.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처럼 기억되는것이 있다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우리나라에 있는 영구결번된 번호를 먼저 알아보자.
[야구]
KIA 타이거즈 : 18 - 선동열
두산 베어스 : 21 - 박철순, 54 - 김영신,
삼성 라이온즈 : 22 - 이만수, 36 - 이승엽 (은퇴 시 영구결번)
LG 트윈스 : 41 - 김용수
한화 이글스 : 35 - 장종훈
[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 : 38 -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대우 로열즈) : 16 - 김주성
[농구]
삼성 썬더스 : 10 - 김현준
동부 프로미(삼보 엑서스) : 9 - 허재
모비스 피버스(기아 엔터프라이즈) : 14 - 김유택
우리나라는 특히 야구계에서 영구결번이 많은게 보여진다. 물론 외국에서도 영구결번이라는 제도가 있다. 필자도 알게된것이 바로 미국의 MLB에서 알게 되었다. 그러니 잠깐 MLB의 영구결번된 번호도 알아보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4. 얼 위버, 5. 브룩스 로빈슨, 8. 칼 립켄 주니어, 20. 프랭크 로빈슨
22. 짐 파머 , 33. 에디 머레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2. 넬리 폭스, 3. 해롤드 베인스, 4. 루크 애플링, 9. 미니 미노소
11. 루이스 아파리치오, 16. 테드 라이언스, 19. 빌 피어스, 72. 칼톤 피스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 얼 에버릴, 5. 루 보드로, 14. 래리 도비, 18. 맬 하더
19. 밥 펠러, 21. 밥 레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 찰리 게링어, 5. 행크 그린버그, 6. 알 칼린, 16. 할 뉴하우저
캔자스시티 로열스
5. 조지 브렛, 10. 딕 하우저, 20. 프랭크 화이트
미네소타 트윈스
3. 하먼 킬레브류, 6. 토니 올리버, 14. 켄트 허백, 29. 로드 카류
34. 커비 퍼켓
보스턴 레드삭스
1. 바비 도어, 4. 조 크로닌, 8. 칼 야스트젬스키, 9. 테드 윌리엄스
뉴욕 양키스
1. 빌리 마틴, 3. 베이브 루스, 4. 루 게릭, 5. 조 디마지오
7. 미키 맨틀, 8. 요기배라 & 빌 디키, 9. 로저 매리스, 10. 필 리주토
15. 서먼 먼슨, 16. 화이티 포드, 23. 돈 매팅리, 32. 엘스턴 하워드
37. 케이시 스텐젤, 44. 레지 젝슨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12. 웨이드 보그스, 10. 토론토 블루제이스, 3. 빌 테리
애너하임 에인절스
11. 짐 프레고시, 26. 진 오트리, 29. 로드 커루, 30. 놀란 라이언
50. 지미 리스
오클랜드 어스레틱스
21. 캣피쉬 헌터, 34. 롤리 핑거스
텍사스 레인저스
34. 놀란 라이언
시카고 컵스
14. 어니 뱅크스, 26. 빌리 윌리엄스
신시네티 레즈
1. 프레드 허친슨, 5. 조니 벤치, 8. 조 모건, 18. 테드 클루쥬스
20. 프랭크 로빈슨, 24. 토니 페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25. 호세크루스, 32. 짐 엄브릭스, 33. 마이크 스캇, 34. 놀란 라이언
40. 돈 윌슨
밀워키 브루어스
4. 폴 몰리터, 19. 로빈 욘트, 34. 롤리 핑거스, 44 행크 아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 빌리 마이어, 4. 랄프 카이너, 8. 윌리 스타겔, 9. 빌 마제로스키
20. 파이 트레이너, 21. 로베르토 클레멘테, 33. 호너스 와그너
40. 대니 머타우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
1. 아지 스미스, 2. 레드 션디엔스트 , 6. 스탠 뮤지얼, 9. 에노스 슬로터
14. 켄 보이어, 17. 디지 딘, 20. 루 브록, 45. 밥 깁슨, 85. 어거스트 부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3. 데일 머피, 21. 워렌 스판, 35. 필 니크로, 41. 에디 매튜스
44. 행크 아론
플로리다 말린스
5. 칼 바거
몬트리올 엑스포스
8. 게리 카터, 10. 러스티 스타우브 & 안드레 도슨
뉴욕메츠
14. 길 하지스, 37. 케이시 스텐젤, 41. 톰 시버
필라델피아 필리스
1. 리치 애쉬번, 20. 마이크 슈미트, 32. 스티브 칼튼
36. 로빈 로버츠
LA 다저스
1. 피 위 리스, 2. 토미 라소다, 4. 듀크 스나이더, 19. 짐 길리엄
20. 돈 서튼, 24. 월터 알스턴, 32. 샌디 쿠팩스, 39. 로이 캄파넬라
42. 재키 로빈슨, 53. 돈 드라이스테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6. 스티브 가비, 19. 토니 그윈, 35. 랜디 존스
SF 자이언츠
3. 빌 테리, 4. 멜 오트, 11. 칼 허벨, 24. 윌리 메이스, 27. 후안 마리칼
30. 올랜도 세페다, 44. 윌리 맥코비, 크리스티 매튜슨, 존 맥그로우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만큼 등번호에 대한 애착도 많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이중에서 아주 특별한게 있으니 바로 등번호 42번이다. 왜 특이하냐면 이 등번호 42번은 어떤 팀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등번호이기 때문이다. 브루클린 다저스 재키 로빈슨의 번호가 바로 42번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인종차별의 벽을 허물었다는 의미로,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정 당시 42번을 쓰던 7명은 계속 그 번호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2008년 현재 42번을 쓰고 있는 현역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 뿐이라고 하니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하면 42번 선수는 없어지는것이다.
필자가 위에서 말한 NBA의 23번 마이클조던은 시카고불스팀의 영구결번이라고 한다. NBA전체에 하기에는 실력만(?) 있었지 무엇인가는 부족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