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 참 많은 뒷말(?)들이 있게 마련이다. 연예인들의 스캔들에 대해서 말해보려 하지만 이건 연예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반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의 뒷말을 하는건 당연하고 자잘한 습관에서부터 그사람의 연애담까지 있는 얘기 없는 얘기를 다 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얼마나 많이 습관적으로 하느냐와 그런걸 좋아하지 않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단 한번도 남의 뒷말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은 이번 포스트에서 다룰 내용이 연예인들의 뒷말 아닌 뒷말이라서 이다. 최근 몇일간 강호동과 박진희에 대한 얘기가 검색순위권에 올라오고 있다. 강호동-박진희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보려 한다.
연예인에 대한 언급이 힘든게 요즘 세상이다. 예전에는 자살설부터 시작해서 음독설, 이혼설등등 여러가지 소리소문이 있었지만 그 원인이 누구인지등을 묻지 않고 그냥 아니라는 대답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연예인들도 자기권리를 찾아서 소문의 진상을 찾아 고소하고 법적조치를 묻는 세상이다.
물론 그게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연예인도 하나의 사람이니까 당연하다. 하지만 연예인은 공인이다. 공인인 만큼 자신의 소리소문에 대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옛말이 생각난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서론이 길었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강호동-박진희"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우선 내용은 이렇다.
2006년 야심만만에서 강호동이 박진희를 좋아한다고 했고, 2008년 최근 다시 야심만만에서 그얘기가 나와서 밥을 먹자고 했다고 하며 박진희도 긍정적인 대답과 함께 덩치가 큰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했다고...[관련 기사보기]
필자는 이런 스캔들에 대한 언론 플레이는 관심도 갖지 않는다. 그냥 그런 시간때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비슷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MBC 세바퀴에서는 이휘재와 김나영의 스캔들이 나오고 있으며...옛날부터 몇몇 개그맨들과 연예인들의 이루지 못할 스캔들을 이야기 소재로 사용해 왔던게 사실이다.
근데 이번 강호동-박진희에 대한 내용이 다른 것들과 그 성격이 다른건 바로 짧은 기간이 아니라 약 2년이라는 시간이 있은 뒤에도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는 것과 함께 주변MC들이 아니라고 부인해 주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보면 더 이상하게 보일뿐이다.
2006년과 2008년 모두 야심만만에서 강호동 자신이 진행할때 나온 얘기들이다. 물론 초대손님으로 박진희가 모두 그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라고 하기에는 당사자들의 입에서 나온 얘기들이였다.
사실 2006년만해도 강호동-박진희의 이야기는 그냥그런 기사거리였다. 둘다 미혼에 그럴 수 있으니까 당연스러웠다. 자신들도 인정하듯이 말했었다. 그런데 2008년 또 얘기가 나왔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자신들이 기억하고 말했으니 관심없던 사람들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하나 주변MC들의 보듬어주기? 요즘은 누구의 연애설이 나오면 "니들 사겨라", "잘 어울린다" 등의 말이나 그냥 웃으며 넘기는 경우가 더 많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이휘재-김나영" 모두 자신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웃으면 넘기고 옆사람들이 더더욱 놀려먹으려 들었다. 그런데 이번 "강호동-박진희"는 MC 김제동까지 거들면서 아니라고 말해주는 모습이 더 우습다. 그렇게 아니면 말을 말던지 해놓고 아니라고 도와주는 모습이 부정하면 할수록 더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다.
강호동-박진희가 사귀고 있던지 아니면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를 우롱하려고 그냥 해본 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이렇게 배경을 조성하고 나서는 인터넷에서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악플러라는 이름과 함께 욕을 하는 연예인들이 싫다. 연예인 자신의 신변잡기성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TV를 보면서 인터넷에서는 청렴결벽한 네티즌이 되기를 원하는....이중적인 모습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