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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으면 정말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며 지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이곳저곳에서 안좋은 소식들 뿐이다. 경제가 안좋고, 북한과의 관계도 안좋고, 정치 상황도 안좋고, 회사들도 안좋다. 이런 여러것들로 가정의 경제생활도 안좋고...집안살림도 힘들어지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우리가 자주 하는 말 중에서 이런 말이 있다.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요즘은 더욱 이 말이 머리속에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얼마나 옛말이 맞는지 상황별로 보려고 한다.

구관명관(舊官名官)
[의미]어떤 직책에 있던 사람이 지금 그 직책에 있는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나을 때 쓰는 말로, 이전 관리 또는 자리에 있던 사람이 지금의 관리나 자리에 있는 사람보다 더 낫다는 의미.
>> 1.19 개각 이라는 명칭으로 어제(1월 19일), 4대 권력 사정 기관장이 모두 변경되었다. 이런 내용으로 뉴스와 인터넷기사에서는 늑대를 쫓고 호랑이를 들였다고 한다. 여당(한나라당)과 야당 모두의 인사가 미덥지 못하여 자기 사람으로 다 채운 “정파독점형”인사라는 평과 함께 예전 인사 조치만 하지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의미]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의미.
>> 오늘 태연과 강인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간호사와 관련된 내용을 사과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면 자신의 실수 또한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100% 남의 과실일 수도 있지만...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니 항상 남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봐야 할 일이 많다.

적우침주(積羽沈舟)
[의미] 작은 일도 쌇이고 쌓이면 큰일이 된다는 의미로 보통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는다.'라고 많이 사용함.
>> 용산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민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재개발이라는 국가의 입장을 이해만 시켰다면 이렇게 사람이 죽는 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거인이 사망하자 애도하는 입장보다 진상파악을 요청하는 대통령의 모습도 이런 일이 발생전에 대통령의 전화 한번이였다면 이렇게 커지지 않은 작은 일이지 않았을까.

오월동주(吳越同舟)
[의미] 서로 미워하면서도 공통의 어려움이나 이해에 대해서는 협력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
>> 지난해 12월이며 한달도 되지 않았다. 12월의 가장 큰 일이 바로 여야의 싸움(?) 이였다. 개그 프로에서 사용할 정도로 그 싸움은 정말 챙피할 정도로 언론에 알려졌고 서로 이렇게 까지 싫어할 수 있을까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여야는 모두 한배를 탄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언론법과 다른 법안을 조용히 처리해가고 있다. 

연목구어(緣木求魚)
[의미]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잡으려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말
>> 제2롯데월드에 대해서 조금만 찾아보아도 좋지 않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제2롯데월드를 시작했다. 주변의 교통혼잡, 군 활주로 문제등의 문제를 뒤로 하고 관광수입이라는 목적만을 생각하고 시작하는 모습이다. 

빙탄지간(氷炭之間)
[의미] 얼음과 숯불의 관계로 화합할 수 없는 원수지간을 의미함
>> 남북한의 관계가 금강산과 개성공단등의 교류로 많이 풀리는 듯하게 보였으나 현실은 그게 아니였다. 특별한 이유없이 요즘처럼 "전쟁"을 운운한다면 한민족이라는 것보다 원수지간처럼 보일뿐이다. 

이 외에도 미네르바 체포에 대해서는 "전대미문"이며, 왠지 신동아의 미네르바 기사는 "허불성세"일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옛날말들이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것이 느껴질때면 새삼 선인들의 멋진 지혜를 느끼게 된다.

이제는 이런 옛말들이 아니라, 
전정만리(앞길이 유망함), 반포보은(부모에게 효도함), 백절불굴(아무리 실패를 하여도 의지를 꺾지 않음)등의 좋은 옛말이 떠오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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