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에서 여름한정 메뉴가 호응이 좋았는지....9월부터 10월까지 가을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한정메뉴라는 이름을 잘 지었고...안그랬으면 메뉴를 없앨때 민망할뻔 했을 것이다.
10월 5일, 일요일 종로에 위치한 아웃백에 오랜만에 가보았다. 회사생활을 강남에서 하다보니...종로의 분위기에 적응이 약간힘들었다. (왜냐면 강남은 워낙 회사원 중심이였는데...여기는 거의 학생중심 아래 내용을 보면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가 될것이다.)
종로점에 들어가자마자 솔직히 냄새부터 별루였다. 뭐랄까 양파냄새 같으면서 뭔가....이상한 퀴퀴한 냄새? 나만 그런가 하고 동행에게 물어보자...고기에 쩔은 냄새 같다고 한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주문을 했다.
전혀 저렴하지 않은 가을한정메뉴 패밀리세트로(당시 3명이였는데...패밀리라서 양이 많을줄알았음)...
그림은 그럴싸 하죠?^^ 이제 팍팍 뜯어볼께요.
우선, 나도 아웃백을 꽤 자주 온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것을 배웠다. 아웃백에서 무료로 계속 제공하는 빵에 버터냐?허니버터냐?만 고르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초코소스, 라즈베리소스, 블루치즈소스 이렇게 해서 4총사가 나오는거 아닌가? 솔직히 짜증이 약간 났다. 뭐야...제돈 내고 먹는데 모르면 안주는거얌?-_-+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아웃백에서 빵먹을 때 버터만 주잖아요. 그런데 초코시럽도 있고 블루베리도 있다던데 왜 달라고 말하기전에는 버터만 주나요?
> 원래 아웃백에서는 부쉬맨브레드에는 고소한맛의 휩버터와 달콤한맛의 허니버터 이두가지를 제공하는게 정석입니다. 초코소스와 라즈베리소스 블루치즈소스 는 디저트중에서 올리비아치즈케익이라고 있는데 그것에 뿌리는 용도였어요 , 블루치즈는 드레싱중에 한가지였고요. 그런데 어쩌다가 초코소스와 라즈베리를 부쉬맨브래드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라는 소문이 퍼져서 아시는 분만 드시는 것이랍니다^^ 기본적으로 부쉬맨 브레드에는 버터두가지맛 중한가지를 제공해드리는것이 맞습니다
뭐 이렇다니까...이해하고 나의 무지를 지탄하는 수밖에...이름도 왜우기 힘든데 나중에 달라고 하기 힘들듯하다.
그러다 기다리는 메인메뉴가 나왔다.
참참참 그전에....패밀리세트인데 스프는 한개만 준단다? 정말 어의가 없었다. 그 가격이면 런치에서 3개는 시킬 가격인데...그것도 패밀리세트에 4~5명인데 3개만 준다면 이해를 하겠다. 왜냐면 에이드는 3개를 제공하니까...그런데 한개라니? 스프도 나눠먹어야 패밀리세트인가 보다....짜증나서 막 말하려는데...동행한 사람이 있어서 꾹~~~참음.
다시 본론으로 와서 메인메뉴가 나왔다. 정말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성의없어보였다. 돈이 아쉬웠다.
랍스터라는 이름이 챙피했다. 내가 두번 먹어본 가제요리는 정말 대단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VAT포함에서 8만원돈인데...이럴줄 알았으면 토다이나 갈껄...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찼다. 가제꼬리에....버터가 그득하고 그안에 칵테일새우같은 살이 10조각도 안됐다. 그리고 고구마위의 스테이크는 잘도 익혀서 단단해서 씹는맛이 정말 일품이였다. 씹어도 씹어도 질긴...그런 고기맛^^;;;;
더구나 내 입맛이 특이한건지 패밀리세트에 들어있는 양파튀김은 잇몸부어오르는데 탁월한 기능을 했다. 단단하고 느끼하고...그냥 몸에 안좋은 감자튀김이 훨 맛있을뻔했다. 양파튀김은 몸에도 별루좋지 않지만 정신건강에 크게 나쁠꺼 같다.
셀러드의 치킨을 퍽퍽하고....그나마 립은 괜찮았다. 그런데 일반 립을 시킨크기의 반도 안된다.자꾸 뭐라 하는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긴 든다. 그런데 다시 메뉴를 생각해보면 욕만 가득나온다. 종로3가의 아웃백, 가을한정메뉴...최악의 조합이다. 절대 내 말을 믿고 테스트 하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