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신양, 문근영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다.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라서 이름만 말해도 드라마이름이 나올정도이다. (그러나 배우들의 이름값보다 인기는 ... ^^;;;;)
그 드라마가 바로...."바람의 화원"이다. 시작 전부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여서 나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잠깐~!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보다 문근영,박신양의 인기때문에 관심을 갖었기 때문에...제목은 잘 몰랐던 때였다. 그러다 어느날 TV에서 "바람의 나라"라는 드라마가 하는 것아닌가...보통의 드라마가 아역부터 시작하는게 대세인지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였다. 옆에 있던 형에게...
"바람 뭐라는 드라마에 문근영 나온다는데..."
"그래? KBS인데?"
"이상하네 박신양도 나온다고 했는데...박신양도 KBS에 나오나 보네"
그때 정진영님이 왕역으로 나오고 있었다....1회때 죽는거 처럼 나오길래...
"죽고 나서 나오나보다~~~"
이러고 있는데 2회때 장군의 손자가 나오는거 아닌가?-_-???
그리고 한참 있다 알았다...내가 본건...바람의 나라였고 그 담담 주에 바람의 화원이 했다는걸^^;;;;;제목이 너무 똑같앙^^
뭐...이런걸 말하려는게 아니공~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신윤복 역활을 하고 있다. 남장여자로~
이게 문제인거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나오면 사람들은 보통 원래 그러려니 생각한다. 아니라고...한번 아래 그림을 보자. 네이버에서 신윤복 여자로 검색한 결과다. 물론 많은 내용중 일부분이다.
이러니...학생들이 많이 보는 드라마인데...학생들은 여자로 알고 있을것 아닌가. 물론 남자/여자에 대한 성별이 없어서 그런건 알고 있다. 하지만 아래 같은 이유로 남자일 확률이 높은데....왜 하필 모든 시청자가 볼 수 있는 드라마에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꼭 정말 인것처럼 보여줘야 할까?
최근 SBS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새삼스레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의 성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 드라마상의 설정은 소설원작에 따라 남장여자로 나오지만, 일반적인 견해는 신윤복이 남자라고 본다. 그 당시 김홍도와 쌍벽을 이루던 조선후기의 풍속화가이며 부친 한평(漢枰)과 같이 회화를 관장하는 국가기관인 도화서(圖畵署)의 화원(畵員)으로 첨절제사(僉節制使)의 벼슬을 하다 속화(俗畵)를 즐겨 그려 도화서(圖畵署)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지는 것 이외는 생애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신윤복의 성별이 때때로 여자라는 추측이 나도는 것은 조선시대를 기록한 그 어느 문헌에도 그의 성별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과 그의 그림에 여성이 많이 등장하며 화풍이 섬세하다는 점, 신윤복의 모습이 그려진 영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그의 이름 역시 얼핏 여자를 연상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구나 '바람의 화원'처럼 그가 여자라는 설정 하에 쓰여진 소설이 존재한다는 점이 그 논란을 더 부추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신윤복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볼 때, 여성이 도화서(圖畵署)의 화원(畵員)이 되기는 어려웠을 뿐더러 행여나 남장여자로 행세하였다고 한들, 도화서에서 동거동락하는 다른 화원(畵員)들이 이를 간파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그리고 그가 만약 여자였다고 한다면, 시대상을 고려해볼 때 그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인데, 어찌하여 이를 문헌에 기록하지 않았겠는가? 문헌에 혜원의 성별에 관한 기록이 없다는 사실은 오히려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증거일 뿐이다.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남장여자로서의 신윤복은 어디까지나 극적 재미를 위한 설정이며 픽션이다. 물론 드라마의 설정대로 신윤복이 여자였다면, 죽는 날까지 그 누구에게도 그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 것이다.
이런 내용을 적게 된건....유독 바람의 화원뿐이 아니다.
미인도라는 영화가 곧 개봉한다고 한다. 여기서는 더하다. 여자에다가 누드도 보여준다고 한다. 드라마에 영화까지...이제는 남녀 구분이 확실해 졌다. 사람들의 기억에는 "신윤복=여자"이렇게 되는 것이다.
최근 악플, 악플 하면서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한다고 말이 많은데...TV/영화에서도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극화하는 것은 옳지 않은것 같다.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으로 분한 김민선이 올누드 뒤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