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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설선물로 떡이 최고

세아향 2009. 1. 20. 22:25

2009년의 첫 명절, 설이 이제 앞으로 5일 남았다. 벌써부터 설 기분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출근길도 가벼운 발걸음이 되는것 같다. 물론 이런 기분은 설이라는 명절이 같는 연휴라는 또다른 의미때문이겠지만...아이때 느꼈던 기분을 직장인이 된 지금에도 느낀다는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다.

직장인이 되며 설이 되면 잊지 말아야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주변의 친지분들을 챙기는 것이다. 새해 인사를 비롯해서 설에는 인사라는 명목으로 친지분들께 작은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는 TV에서 멸치 한박스가 3~40만원이라며 고급 선물세트에 대한 기사가 많이 방송에 나왔지만 올해는 경제불황때문인지 설 선물도 간소화되는 모습이다.

이런 때 우리 전통 음식인 떡을 해보면 어떨까? 여자 친구덕에 설 선물로 떡을 받아보니 과일이나 생활용품 선물세트와는 다른 기분이였다. 뭐랄까...전통적이면서도 깔끔한 포장이 실속적이면서도 예를 차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자 친구가 선택한 떡은 "두텁떡"이였다. 두텁떡은 시루떡의 하나로 찹쌀가루를 꿀이나 설탕에 반죽한 후에, 귤병과 대추로 소를 박고 꿀팥을 두둑하게 뿌려 가며 켜켜이 안쳐서 찐 것을 네모나게 썰어낸 우리의 전통떡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
려진 시루떡이나 바람떡등과는 달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맛은 다른 떡에서 느끼기 힘든 맛이다.

우선 떡에서 많이 느껴지는 느끼함이 없으며 일반 경단이나 꿀떡에서나 느껴지는 화려한 색상까지 예쁘고 맛있는 떡이였다. 물론 선물은 선물자체보다 포장이 눈길을 끄는 것으로 아무리 좋은 선물도 포장이 좋지 않으면 받는 사람의 첫인상에 좋지 않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떡이라는 옛날 느낌의 그것이 포장은 깨끗 그 자체여서 받는 사람의 기분도 좋게 해준다.

인터파크(여기)를 통해서 주문한 두텁떡은 주문하고 다음날 도착했지만 다른 떡과 달리 굳거나 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왼쪽 사진처럼 낱개포장되어 있어서 보관하거나 주변분에게 자랑(?)하기도 좋은 포장이였다.

그럼 실제 떡 사진을 한번 보자.(퇴근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흐리게 나와서 위에는 주문 사이트에서 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텁떡의 박스와 안에 떡 포장 모습

 
 

찹쌀경단과 두텁떡 세트의 포장과 떡 모습

우리 나라에서 떡은 빵과 다른 의미이다. 요즘은 빵을 많이 먹는게 사실이지만 한번 떡에 입맛을 뺐기면 자극성이 강한 빵의 맛을 잊게 된다. 아니 잊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빵만 화려하고 달콤하다는 생각은 이제 과감히 잊어도 된다. 위에 사진처럼 이제 떡도 빵만큼 화려하고 달콤하다. 아니 빵보다 훨씬더 화려하고 달콤하다.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뭘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에게 한 조각이 빵보다 떡 하나를 먹는것이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다이어트에는 다 적이지만 건강에는 밀가루의 빵보다 찹쌀의 떡이 좋지 않을까.

떡 선물을 받고 필자도 떡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찌 보면 항상 우리의 주변에 있어서 그 모습을 잊기 쉬운 것이 우리 전통의 음식이다. 하지만 김치가 세계에서 인정 받듯이, 빵,케잌보다 떡이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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