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 산이 바로 삼각산이다. 필자의 경우는 유독 삼각산에는 좋지 않은 추억이 많다. 9사단(백마무대)출신이라서 남들은 관광오는 삼각산에 유격훈련을 받으러 왔기때문이다. 길지 않은 26개월의 기간중에 어떻게 인간적으로 유격을 3번이나 뛸 수있었는지도 아이러니 하다. 암튼....서론은 길고 삼각산에 대한것을 알아보자.
병자호란 당시 예조판서 김상헌이 청나라로 끌려가며 지은 이 시조 속의 삼각산이 바로 북한산이다. 오랫동안 제 이름을 잃고 있는 북한산. 최근 북한산의 본명인 '삼각산'에게 제이름을 찾아주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는 오늘(10일) 프레스센터에서 '삼각산 제이름 찾기 학술세미나'를 개회한다고 한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삼각산은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세뿔처럼 솟아있다는 의미로, 오늘날의 북한산에 해당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삼각산의 본 이름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위에서 말한 삼각산의 이름값(?)을 하는 그림^^
그는 "일제시대 한 일본인 학자가 만든 보고서로 말미암아 단순히 '한강 이북'에 있다는 뜻의 북한산으로 표기되면서 삼각산이 제 이름을 잃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산'은 본래 산이름이 아니라 '한강 이북의 서울지역'을 가리키는 행정구역명이라는 것.
김주환 동국대 교수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시대 만들어진 서울지도를 보면 북한산 명칭은 없고 삼각산 명칭만 나온다"며 "북한산 관련 명칭은 북한, 북한성, 북한산성에만 쓰이고 있어 산 이름이라기 보다는 지명으로 사용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