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이 최근 화제이다. 위에 보이는 드라마 검색순위의 1등이라는 순위처럼 관심의 집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너무 꼬이는 드라마의 내용이 시청자에게는 좋지 않은 반응이 일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인 시나리오 전개상 "기-승-전-결" 또는 "서론-본론-결론"등 사건이 일어나서 끝이 나야 하는게 정상인데 "너는 내운명"에서는 '이제 주인공의 꼬인(?)인생이 풀리나 보다'하고 생각하는 시청자에게 '아직이야~'라는 대답을 하든 풀릴듯 말듯 진행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이 인기를 끄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너무 어처구니없이 꼬이는 경우도 있어서 시청자의 원성을 듣고 있다.
"너는 내운명"의 줄거리는 진행방식에 비하면 매우 간단하다.
각막을 이식받은 주인공은 기증자의 집에 양녀(이때도 친구에게 돈을 사기받는 사건 발생)로 들어가게 되고, 들어와서 오빠들의 사랑(주인공을 여자로 사랑하는 사건 발생)을 받다고 결혼할 사람이 있는 부자집 아들과 결혼한다.(집의 빈부차이로 사건발생 & 결혼할 상대자가 바뀌는 사건발생). 시집온 주인공은 시댁에서 괄시를 받고(시어머니와의 고부관계 사건 발생) 이중에 친엄마가 찾아온다. (친엄마 사건 발생)...
뭐 줄거리에 나오는 사건 정도는 우스울 뿐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건들은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팍팍 드는 것들 뿐이다.
최근 이슈화 된 주인공 소박사건을 예를 들어보자. 내용은 이렇다.
새벽(주인공)이가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안좋은 것을 알고 남편 호세는 아버지의 충고를 듣고 부모님 앞에서 어머니 편을 들며 새벽이를 몰아세운다. 새벽이는 이런 호세에게 깜짝놀라지만 호세는 아버지에게 충고를 받은 내용을 말하며 이렇게 하면 새벽이가 덜 고생할꺼라는 말과 함께 서로 이렇게 하기로 한다. 단 2~3차례 정도 했을 뿐인데 시어머니는 아들에게서 예전 모습을 보았다며 많이 기뻐하고 며느리에게도 예전과 다르게 해준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 댁의 기일이 있어 호세와 어머니가 같이 외가댁을 가려는 날. 새벽이는 청소중 코피를 흘리고 그 모습을 호세가 보게 된다. 그런 새벽을 나두고 예정되로 어머니를 따라나선 호세는 회사 핑계로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고 집으로 온다.
친정집에 온 시어머니는 회사일로 아버지와 통화를 하면서 거짓말 같은 느낌을 받고는 집으로 향한다. 집에온 시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흥분하여 며느리를 소박하게 된다.
언뜻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여기서 시청자가 이해가 안가는 것은 호세가 새벽이에게 뭐라고 혼을 내는 모습을 2~3화에 걸쳐서 진행했다면 이해가 되지만 단 5분 내외에 미안해서 어머니와의 약속을 깨고 집으로 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잘 보이고 싶어서 새벽이에게 뭐라고 혼을 냈으면서 걸리면 죽는다는 것도 모르고 딱 하루 참지 못했다는게 그냥 어의가 없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