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입채용 주는데 경력까지 뛰어들어"
30대 "IMF때 고생…이젠 좋은 직장 가져야"
“대졸 신입 채용은 계속 줄이고 경력직 뽑는 비율만 늘리면 어떡합니까. 기업도 사회적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요. 우리 세대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서울 E여대 4학년 이모(23)씨. 토익 900점이 넘는 그는 올 하반기 수십 개 기업에 지원했지만 다 떨어졌다.
“저도 대학 졸업(1999년 2월) 앞두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IMF 때문에 한참 백수로 지냈고, 이후에도 좀 낫다는 일자리를 찾아 메뚜기처럼 옮겨 다녔습니다. 저주 받은 우리 세대가 지금이라도 좋은 일자리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합니다.”졸업 후 뒤늦게 취직해 중소기업 세 곳을 옮겨다닌 류모(32)씨는 곧 자동차 제조 대기업으로 이직할 예정이다.
중ㆍ고교 시절, 실직하고 부도가 난 부모를 통해 IMF를 간접 경험하고 지금은 본인이 직접 취업대란에 맞닥뜨린, 그래서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가 ‘트라우마(정신적ㆍ신체적 충격 후의 정신적 질환) 세대’라 명명한 20대 중ㆍ후반. 그리고 10여년 전 외환위기 직후 대학 문을 나서 혹독한 취업난과 자르고 줄이는 구조조정의 허허벌판을 온 몸으로 헤쳐온 30대 초ㆍ중반의 ‘IMF 세대’.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불운한 이들 두 세대가 취업, 재취업 전선에서 경쟁하고 갈등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안 그래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괜찮은 일자리라는 공기업과 대기업들이 신입 공채 나이제한을 없애며 30대 신입사원의 비율을 높이고, 돈 들여 키워야 하는 신입 대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가 한국도로공사 등 8개 공기업의 신입 채용을 분석한 결과, 2007년 현재 신입사원 10명 중 2명이 30대로 조사됐다. 전체 신입 채용은 2005년 1,066명, 2006년 1,010명, 2007년 826명으로 줄었지만, 신입사원 가운데 30대 비율은 9.2% ® 15.2% ® 17.8%로 높아졌다.
외환위기 이후 경력직 채용의 급증은 이들 세대간 일자리 경쟁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다. 상시화 한 경력직 채용이 신규 대졸자 채용을 대체하는 것이다.
본보 취재 결과, 증권사 대부분은 지난해 전체 채용에서 경력직 비율이 30%를 웃돌았다. 삼성ㆍ현대ㆍ신한증권의 경우 32~34%, 대우증권은 50%, 우리투자증권은 86%에 달했다.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해 트라우마 세대의 취업난은 전체 일자리 부족분 이상으로 심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불운한 두 세대의 불행한 대결 양상은 본질적으로 취업난의 대물림이자, 우리 사회 고용불안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분석한다.
김호기 교수는 “비정규직의 확산과 직원부터 먼저 도려내는 식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 불안정이 구조화되는 이상, 취업한 트라우마 세대 역시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계속 이직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실업률을 낮추는) 완전한 고용이 아니라, 안전한 고용”이라고 말했다. 일자리가 늘어도 고용 불안이 계속된다면 세대간 갈등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필자는 이 기사를 보면서 헛웃음만 나왔다. 사실 지금 이 포스트를 읽는 분중 2~30대가 아닌 비율이 몇이나 되려나 모두 자신의 일로 채감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 2~30대뿐의 문제일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2~30대를 중심으로 말하는 것은 바로 첫 직장부터 취업대란을 느끼게 되기때문에 더욱 중심세대로 낙인찍히는 것이다.
30대를 대표하는 필자가 보는 현재의 취업대란은 이렇다고 생각한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1997년 즈음부터 IMF라는 전혀 새로운 단어가 사회를 시끄럽게 하더
니 그 여파로 취업란이라는 글자도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인 1990년도만 해도 TOEIC/TOEFL은 자신이 영어에 관심이 많다는 시험일뿐이였고, 점수와 등급은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그런 종이였다. 물론 당시 큰 회사 몇몇에서 TOEIC/TOEFL을 제출하는 경우 약간 가산점을 주는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IMF 이후 작은 회사들이 사라지고 큰 회사도 합병되는등 점점 회사내에서 앉을 수 있는 의자수가 적어지는 것이 시작이였다.
IMF당시에도 취업란이 일기는 했지만 솔직히 당시에는 취업란보다 심각한건 명예퇴직이였다. 아래사람은 나두고 윗사람이 짤리는 그이한 현상이 생겨난 것이다. 그렇게 1990년도가 지나면서 2000년도에 이르러서도 취업란이라는 말은 계속되었다.
필자가 취업란에 빠져든 2000년 초반에는 취뽀(취업뽀개기)라는 카페가 인기카페가 되고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는 말이 나오며 대기업보다 공기업이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경제가 좋아진다는 기대에 취업문을 열어주겠다는 CF적인 회사구인광고가 많이 기재되었다.
물론 당시에도 그렇게 회사별 채용인원이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보려고 추진하는 모습은 볼 수 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다시 불기 시작하는 취업란은 지금까지와 다르다.
경제불황과 회사사정 악화로 인해서 회사에서는 채용을 할 수 없을뿐더러 IMF처럼 명예퇴직을 조장하고 나섰고 명예퇴직이라는 말이 맞지 않는 퇴직도 많이 처리되었다. 이렇게 기존 직원들을 퇴직시켜도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 신입사원들에게 주는 회사의 최저초임(회사에서 제일 돈이 적은게 사원임)조차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위 내용만 봐도 요즘이 최고의 취업난일것이다. 취업난이 아니라 취업대란이다. 그렇다고 학생생활만 계속할 수 없는게 보통의 대학생들 아닐까...도피성 유학으로 어학연수1년도 금방이고 무턱대고 대학원에 진학하기에 집안 사정도 안 좋은게 보통의 가정일 것이다.
이제 먹고살수 있을 정도의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필자가 보는 현재의 모습을 얘기하려고 한다. 위에 나열한 내용은 그냥 사실에 불과하고 현실적인 문제는 주관적인 내용까지 더해져서 더욱 비참하다.
필자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매년 신입사원들의 실력이 하늘을 찌르고 부장님은 토익시험을 봤다는 것만으로 입사를 했다면 신입사원은 800점대를 받아도 그냥 그런 실력으로 여겨진다. 면접장에서는 좋은 학점에 좋은 배경을 갖은
후보자들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는게 사실이고 선택을 받고자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가끔은 평범하지 못한 생각으로 이렇게 좋은 실력으로 입사하는 신입사원을 보면 안스럽다. 신입사원 교육시간에도 더 친근하게 해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찌하랴 위에 언급한 기사처럼 저주받은(?) 세대인걸...
그래도 지금 취업을 하는 20대 후반(남자기준)은 덜하다...필자가 태어났을때는 베이비붐 시대였다. 그것도 남자만 많아서 초등학교 짝꿍이 남자라는 기사를 보고 초등학교를 다녔었다. 이렇게 사람도 많고 경쟁도 치열한게 지금의 30대 초반 세대일 것이다.
그래도 항상 잘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었으며 한다. 지금 취직이 안되거나 퇴직을 당해도 나와 코드가 맞지 않아서이지 내가 실력이 없어서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필자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본 모습은 이렇다.
"실력있는 사람도 인정 못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과 사람사이, 또는 사람과 회사사이에 코드란것이 있어서 그게 맞아야 한다는게 제일 중요하다. 그럼 만약 그 코드가 다르면 퇴직하고 입사도 못하는 것인가? 당연히 No이다. 코드가 달라도 내가 맞추면 된다. 하지만 내가 변하면 나는 없어진다. 어느 순간 회사를 다니는 그냥 그런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힘든 순간 일수록 내 자신을 믿고 내가 하는 모든게 맞다는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물론 그게 맞다면 성공할 것이고 그 방향이 틀리다면 도퇴될 것이다.
필자가 좋은 회사에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이렇게 포스팅할 시간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글을 읽는 분들과 비슷한 실력에 비슷한 환경속에서 있어서 한번 주관적인 포스트를 작성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