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근로자의 50%가 세금을 안낸다고?

근로자 2명중 1명은 세금 안내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근로소득자 2명 중 1명, 종합소득자 3명 중 1명 이상은 세금을 내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가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전체 1천334만7천명의 근로소득자 중 면세자는 672만6천명으로 집계돼 면세자 비율은 50.4%로 나타났다. 연도별 면세자 수와 비율은 2002년 556만1천명(47.3%), 2003년 601만5천명(49%), 2004년 643만8천명(50.7%), 2005년 686만6천명(52.9%), 2006년 672만6천명(50.4%) 등이었다. 주로 자영업자가 해당되는 종합소득자는 2006년 기준으로 458만명이었고 이중 면세자는 전체의 37.5%인 171만8천명이었다. 종합소득자 중 면세자는 2002년 211만5천명으로 전체의 50.8%에 달했으나 2003년 205만9천명(48.7%), 2004년 207만1천명(47.5%), 2005년 195만5천명(44.7%), 2006년 171만8천명(37.5%)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을 파악하기 위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현금영수증 제도 등 세원 투명화 제도들이 도입되면서 면세자 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 내용은 연합뉴스에 실려있는 기사이다.
내용은 온갖 숫자 놀이에 불과해 보인다. 내용을 대표하는 제목에 정말 어의없음을 느끼고 몇자 적어보려고 한다.

근로자 2명중 1명은 세금 안내!

이런 제목의 기사를 적는건 사람들의 클릭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성공했다. 그러나 정말 제목의 말뜻처럼 50%만 세금을 내어서 문제라는 의미는 아니였으면 한다. 2명중 1명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라.....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된다. 우선 우리집은 네식구이다. 아버지,엄마,형,나...엄마는 전업주부시니까...제외하고 3명모두 세금을 내고 있다. 누구나 욕하는 직장인의 하나로써 정말 작은 월급에 세금이 거의 20%가 넘는거 같다. 뻥을 쫌 보태서 말해볼까~~~국민연금하고 건강보험은 거의 TOP수준이다. 조금만 더 벌면....국민연금은 거의 최고등급이다. 쉽게 말해서 3년정도 지나면 대통령하고 맞먹는다^^;;;;;근데 월급은....그 반도 안되는데...ㅋㅋㅋㅋ

나만 그런게 아닐것이다. 이상하게 비례적으로 증가하는게 세금이 아니다.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는 급하게 세금이 상승한다. 그러다 300만원이 넘으면 세금은 고만고만해진다. 특히 국민연금이 그렇다. 그런데 위와 같은 기사를 보면 짜증이 난다.

이렇게 내고 있는데 안낸다고? 그리고 쫌 안내면 어때?라는 반발심마저 들게된다.요즘 임시직/일용직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그런 분들은 내고 싶어도 못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그런것은 생각하고 기사화 했는가 물어보고싶다. 

비정규직의 규모를 아는가?
노동부에 의하면, 2008년 3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규모는 5,638,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중 35.2% 정도에 달한다. 월평균 임금수준은 정규직의 60 - 65% 수준이라고 한다.

기사에 이런 댓글이 있어 담아본다.

임금근로자는 세금 떼 먹기에도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들만큼 용이한 처지가 못 된다. 그들의 납세율이 1/2로 집계된 것은, 실제로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자를 보호하지 못한 국가적인 잘못이 낳은 결과이다. 세금은 돈이 있는 사람한테 걷는 것이 당연하다. 돈이 없는 사람들한테 세금을 많이 걷는 것은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