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저녁 늦게 외출을 했다. 집 근처의 구리시로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역시 퇴계원보다는 구리시에 맛집이 많다보니....은근히 구리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도 "우결"을 보다가 집을 나섰다.
집에서 구리쪽(교문리)로 가는 길을 찍은 모습. 해는 어수룩하게 지어가고 있었고...교문리에 있는 성림 스포츠센터를 지나가는 모습. 자동 카메라라도...역시 빨리 지나가면 흔들리네^^;;;;;; 동네 근처에서 유일하게 수영장이 있는 성림스포츠센터이다.
교문 사거리에서 현대자동차매장쪽 작은 길로 들어가며 찍은 모습이다. 참~~~그러고 보니...약도를 안 보여드렸네요^^;;;;음식점 위치는 강변에서 구리시청을 지나서 교문사거리 부근이며, 자세한 약도는 아래 알맵을 통해서
음식점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은 작아서 주차가 힘드니...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쉽다. 바로 길건너이며, 주말에는 공짜다. 물론 교문리,구리를 방문할때 저렴한 가격에 주차가 가능하면 알아두면 좋다. 주차장이 기본 30분에 600원, 추가 10분당 200원이니 교문시장이나 구리시청등 가까운 거리는 차를 세우고 다녀와도 된다. 돌다리까지는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임(물론, 주변에 노상에 세워둔 차량도 많으니...알아서 하셔서 될듯^^)
주차장에 나와서 찍은 사진. 공용주차장에 세우고 바로 건너편에 바로 음식점이 보인다. 남원추어탕. 사진에 보면 음식점 근처에 차를 세워두기도 한다. 근데...길가이고 주말이라서 공용주차장이용(주말엔 공짜니까^^)
길을 건널려고 건널목으로 가는 도중 커다란 횟집 포장마차가 있어서 한컷. 포장마차 같은데...수산물(회)만 파는거 같다. 벌서 가을이 왔는지 전어가 있네요^^ 구리에는 농수산물시장이 있어서 전어축제를 하는데...9~10월쯤 한번 가서 올려야 겠네요.
남원 추어탕 앞에 있는 고무다라(?)에 있는 게 뭘까???^^;;;;;미꾸라지이다.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것인지 입구에 놓아져 있더라. 근데 주문하면 가져다가 추어탕을 끓여주지는 않는다. 물론 다음날 먹을지는 몰라도 직접 그 순간에 해주는지 알고 처음에 놀랐다는^^;;;;(혹시 나와서 고르라고 할까봐...)
우선, 나는 추어탕이 오늘 처음이다. 처음 먹은 추어탕이라서 맛 평가는 추어탕을 좋아하는 형의 느낌이 많다.
실내는 한...20평 남짓이며 방이 있어서 간단한 행사(?) 정도는 가능해 보였다. 전체적으로 원목색으로 되어 있어서 추어탕 집의 분위기에는 맞는듯 하다. 서비스나 친절도는 그리 칭찬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그냥 딱 적당한 정도. 메뉴판이 에어컨 위에밖에 없어서....적어보면...
추어탕 : 8000원, 추어튀김 : 20000원 (나머지는 잘^^;;;;;;)
우리는 가장 기본인 추어탕을 4그릇 시켰다. 처음 먹어서 3개만 시켜서 엄마랑 나눠먹고 싶었는데...그냥 주문했다. 분위기가 인당 하나는 시켜야 하는거 같아서^^ (주말치고 한산함)
기본 반찬이다. 추어탕이 처음이라 많이 준건지...아님 적게 준건지 몰라서 형에게 물어보자...그냥 일반적이라고 한다. 근데 부추는 꼭 주는거 같다고 한다. 추어탕에 넣어서 먹으면 향이 좋고 뜨거운게 쫌 식어서 좋다(?) 고 한다^^;;;;처음이니 맞는지 모르지만^^ ㅋㅋㅋ 젓갈 하나가 있었는데 오징어 젓도 아닌 뼈가 있는 젓갈이다. 아가미같아서 패스했다^^;;;;은근히 이런거에 약해서.
드디어 추어탕이 나왔다. 이게 남원추어탕이다. 미꾸라지를 다 갈아서 만들었으며..참 여기서 통이니 갈아서니 이렇게 고르지 않았다. 기본이 갈아서 주는거 같다. 추어탕이 나와서 산초와 부추를 넣은후 모습^^
특별히 미꾸라지가 느껴진다거나 하지 않아서 처음 먹기에는 괜찮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평을 하자면...된장국의 느낌인데...약간 거품같은데 추어갈은거라고 한다. 그리 부담감은 없다. 형이 선릉에 일하다 보니 선릉근처 추어탕을 먹었는데 거긴 갈아도 이거보다 건더기(?)가 있어서 처음 먹기는 여기가 훨씬 좋다고 했다. 다행이네^^ 근데 먹어보니...부담감 있고 그런 정도는 아니였다. 물론 처음이니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ㅋ
쫌 그런데....위 사진 가운데 있는게 먹다가 딱 하나 걸린 가시이다. 정말 손톱(그것도 아주 작은 정도)만한 가시가 있어서 어린이들에게는 걸리겠지만 20대만 넘어도 이정도는 먹을 수 있을정도니...옆에가 젓가락이니까 젓가락 두께정도네요^^
(난 아직어린지 저게 입술에 끼어서^^;;;;약간 고생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온 수정과. 근데 물 탄거같이 맛이 약해서 별루였다. 저번에 먹은 담터갈비의 호박식혜가 그리웠다^^
전체적인 평은 이렇다.
가을에 몸보신으로 먹는 추어탕이라면 두가지 부류가 있을것이다. 나처럼 처음 먹어보는 초보와 항상 챙겨먹는 중/고수^^ 초보의 입장에서는 처음을 시작하기는 괜찮은 추어탕집이다. 물론 미감이 정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냄새나 맛은 비슷해도 정말 미감이 걸리고 씹히면(?) 정말 싫어질 수 있는데...이집의 가장 큰 집이 바로 잘 갈아진 추어니까....중/고수에게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는거 같다. 이 집만의 특징이 없어서이다. 가격도 8000원이면 그리 저렴하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반찬이 특출난 것도 아니다. 맛도 그냥 중상정도.
그래서 내가 만약 주인이라면....
난 추어탕을9000원정도로 받고 추어튀김을 2~3개씩 넣어서 정식처럼 팔아보겠다.
솔직히 추어튀김을 먹을 기회가 몇이나 되겠나 그렇다고 2~3만원을 주고 시키기에도
탕의 양이 만만치 않다.
그러다 보니 먹을 기회가 없고 그만큼 가계에서는 팔 기회가 없어지니까....
맛만 보아도 맛있으면 다음에는 탕이 아니라 튀김을 시켜서 비싸게 먹어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