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개그콘서트 삶의 기쁨이 되어준다. 최근 다시 개그콘서트가 사랑을 받다 보니 필자도 일요일 9시면 KBS 2TV를 틀고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자꾸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가 있어서 오늘은 그(?)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유세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동기들에 비해서 많이 성공한 인물로, 그만의 뚜렷한 캐릭터도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세윤이 개콘에서 사랑받은 이후 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비치기 시작한 프로가 바로 "무릎팍 도사"였다. 거기서 그는 건방진도사라는 컨셉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건도 유세윤. 이미지와 캐릭터가 잘 맞았는지 그가 하는 건망진 말 하나하나가 유머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왔고,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그게 이렇게 큰 이미지를 만들지는 자신도 모르고 있을 지 모른다.
현재 유세윤이 나오는 모든 방송에서 그는 "건방진"모습을 절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수룩하게 당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개콘 "할매가 뿔났다"에서도 손자역의 유세윤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쥐었다 폈다 하는 막말 손자로 웃음을 주며, 기
막힌외출(케이블TV)에서도 선/후배 사이에서 이기적이고 건방진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좋아서"라는 프로에서도 건방진 삼촌일 뿐이다.
그는 무릎팍도사에서 "건방진"도사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방송에서 건방지게 나오고 있다. 필자도 이런 모습이 처음부터 눈에 들어온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계속 갈구고(?) 괴롭히는 역활을 하는 유세윤이 요즘은 보고싶지 않다.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성공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꼭 이렇게 좋지 않은 모습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야 하는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