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땀냄새와 함께 뿌리는 향수는 민폐(?)가 되기 일 수 이다. 물론 향수는 사람들의 체취를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하는 악세사리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나를 표현하는 방법 중 상대방의 후각이라는 감각을 건들어준다고 할까?^^
나는 향수하면 생각나는게 불가리등의 유명 명품 브랜드와 영화 "여인의 향기"이다.
여기서 알파치노의 신들린(?)연기를 보며 얼마나 재미있게 영화를 보았는지 모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화려한 영화가 판을 치는 이때 나왔다면 예전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영화에서 알파치노는 퇴역 장교에 맹인으로 나온다. 그는 자신이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퇴역연금으로 하나씩 해나가는것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여기서 멋진 장면중하나가 바로 미녀와의 탱고씬이다......
아쉽게 영화에 나온 미녀 가브리엘 앤워 는 그때의 인기를 계속 해서 받아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영화소개가 주목적이 아니므로 PASS. 여인의 향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알파치노는 여성을 평가할때 여성의 향기를 이용한다. 가끔 길을 가다가 향수와 함께 섞인 체취가 매혹적인 경우가 있을 것이다. 사람은 외모만이 전부가 아니다. 말하는 음성,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몸에서 나오는 향기까지 그 사람을 표현하는 것은 여러가지이고 이중 향기라는 매력에 플러스를 시켜주는것이 바로 향수인 것이다.
향수는 사람을 매혹적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도록 하기도 한다. 적당히라는 말이 이 두가지의 사이에서 기준점이 되는것 같다. 향수라는 말은 Per Fumum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Per Fumum은 "연기를 통해서"라는 뜻이라고 한다. 종교의식에서 향료를 사용해 훈향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처음에는 지금처럼 액체가 아니라 연기형태였다는 것이다.
향수를 구입할때 많이 보는것이 바로 브랜드이다.
향수는 거의 명품 브랜드에서만 나오는 특화된 제품이다. 물론 몇몇 업체에서 후발주자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향기를 무기로 나오고 있지만 사람들의 의식속에는 향수는 명품브랜드라는 생각이 팽배하므로 구입또한 그런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내가 알고 있는 향수 브랜드도 크리드(CREED), 불가리, 구찌, 겐조등이다.
두번째로 많이 보는것이 바로 향의 종류이다. 물론 시향을 통해서 향을 고르는것이 대부분이지만 시향을 통해서 고르는 향은 향의 종류이며 같은 향도 몇가지 종류로 다시 세분화 된다.
여기서 향의 종류는 그린, 플로럴, 오리엔탈, 푸르티, 시트러스, 파우더리계열등으로 분류되는데 그린계열은 상쾌한 자연의 향으로 피에르발망의 "방베르"가 대표적이다.
[방베르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플로럴 계열은 꽃 향기가 주를 이루며 겐조의 "오드플뢰르실크"가 대표적이다.
[오드플뢰르실크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겔랑의 "샬리마"는 전형적인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이다. 은근한 동물 향 위에 화장분 냄새를 풍기는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주조를 이뤄 무겁고 어두우면서 섹시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게 해준다.
[샬리마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푸르티 계열은 복숭아, 딸기, 사과등 과일이 주로 사용된 상큼한 과일향으로 달콤하고 귀여운 느낌의 겐조 "싸쌍보"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시트러스와 파우더리 계열은 각각 감귤 향의 신선함과 모헤어의 관능적인 향을 담는다고 한다.
[싸쌍보의 사진]
향의 농도는 퍼퓸, 오드퍼퓸, 오드투알렛,오드콜로뉴,샤워코롱순으로 향 농도가 낮아지며 지속시간도 짧아진다. 예를 들어 퍼퓸은 10시간을, 오드투알렛은 3~5시간 동안 향이 지속된다고 한다. 물론 보통의 경우이며 이 시간보다 짧은경우가 더 많다.
[참고 : 때에 맞는 향수 선택법]
면접때는 시트러스 향의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시트러스 향수는 깔끔한 향으로 매력적이다. 특히 요즘같은 가을의 신입사원 면접때는 친화적이며 자신감이 충만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시트러스 향이 좋고, 입사 후에는 신뢰감을 주는 그린계열, 당당함을 표현해 주는 우디 계열의 향이 좋다. 프레젠테이션이나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미팅에서는 차갑고 확신에 찬 이미지의 아쿠아 마린 계열의 향을 쓰면 전문가적인 이미지가 부각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에는 가볍고 신선한 오셔닉 향기를 살짝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의 저녁 약속에는 푸르티 향으로 달콤한 분위기를 노려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