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트가 "가을"이라는 주제가 많다. 그만큼 내가 느끼는 계절감각과 사람들의 관심사도 그렇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을은 24절기중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이렇게 6절기가 해당되며 보통 9월에서 11월에 해당한다. 올해는 9월달이 더워서 가을이 점점 짧아져서 10월부터 시작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다가 요 몇을 때아닌 추위에 깜짝놀라서 가을다워지긴 했다.
가을이 되면 보통 사람들은 "단풍"을 생각하게 된다.
정말 위 그림처럼 알록달록한 색상의 단풍이 이곳저곳의 산에서 보여진다. 그러다 보면 나같이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왠지 단풍놀이를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근데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보통 단풍이 드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식물체 자신의 보호수단
막 새싹이 나기 시작하는 어린 잎이나 줄기를 본적이 있다면 꼭 식물체가 녹색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것이다. 보통 붉은 색을 보이며 나오기 시작하는 새싹이 조금씩 녹색으로 되어가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 이유가 바로 새싹일때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보호기능이라고 한다. 즉 여린 새싹이 자외선을 많이 받아서 타죽는 경우를 막기위한 자기보호능력쯤이라고 할까? 그러다 보니 겨울로 가는 문턱쯤인 가을에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 잎 색을 변경하는게 아닐까?
2. 겨울을 위한 준비
이부분이 가장큰 이유라고 생각된다. 가을철이 되면서 여름에 비해서 수분이나 영양소의 공급이 적어지면서 식물체 자체는 월동준비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월동준비로 보통 김장을 담그죠?^^) 그런 월동준비중의 하나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원인은 나뭇잎과 가지사이에 떨켜층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떨켜층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나뭇잎은 뿌리에서 충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나 반면 잎에서는 계속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여 이때 생성된 양분은 떨켜층 때문에 줄기로 이동하지 못하고 잎내에 남게되어 이로 인하여 잎내 산도가 증가되어 엽록소는 파괴되고 대신 엽록소 때문에 보이지 않던 카로틴, 크산토필과 같은 색소가 나타나고 안토시아닌이 생성되어 나뭇잎의 색이 붉게 혹은 노랗게 보이는 것이다
쫌 힘들 말이지만 이게 단품이 드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3. 사람들이 가을을 멋지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선물
이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너나하고 가을이 되면 왠지 맛있는 김밥한줄 들고 뒷동산이라도 가고 싶은게 보통의 생각이니까...맨날 보던 뒷산이라도 가서 떨어진 단풍을 밟아보면 세삼다르게 느껴진다.
이런게 바로 하늘이 주는 선물이다.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통해서 힘들고 어려움도 느끼며 적응을 하지만 또하나 이런 기쁨도 얻는 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겠다.
위의 이유중 나는 3번째 답이 가장 맞다고 생각한다....물론 혼자의 생각일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