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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조의 여왕'이라는 드라마가 시작했을 무렵, 무거운 소재(취업란)지만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모습에 '챙겨보는'드라마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요즘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내용중 하나인 '불륜'이라는 소재가 나타나서 약간 식상한 듯 하였으나 드라마 중간중간 마다 보여주는 출연진의 맛깔(?) 스러운 연기에 나도 모르게 웃으며 보는 드라마였다. (관련 포스트 : 이게 내조다, 내조의 여왕)


  어제 방송된 내조의 여왕에서는 김남주가 남편의 배신에 가슴 아파하는 아내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김남주(천지애 역)는 극 중 남편인 오지호(온달수 역)로부터 대학 후배이자 온달수가 다니는 기업 '퀸즈푸드'의 사장 부인 선우선(은소현 역)에게 마음이 흔들렸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절망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날 방송 내내 남편의 외도에 상처받은 주부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한 김남주의 모습은 새로움 그 자체였다.

  극 초반 펑펑 울면서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뗐어야지. 넌 한번도 흔들린 적 없었다고 잡아뗐었어야지"라며 절규하고, 졸린 남편을 앞에 세워두고 결혼생활 동안 가진 추억을 조용히 말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온달수와 은소현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껴안고 있는 CCTV 영상을 들고 온 양봉순(이혜영)을 향해 울면서 자신의 인생을 하소연하는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그동안 CF스타라는 이름표만을 갖고 있던 김남주에게 이런 새로운 모습은 새로운 이름표를 가져다줄 것이 확실하다. 연기자인데 왜 CF에만 나오냐며 코메디프로에서 비웃음을 당하는 연기자의 하나였지만 어제 방송된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는 우리 주변에 있는 아줌마의 연기를 너무 정확하고 공감되게 표현해 주었다.

  패션스타인 김남주가 망가지면서 웃음을 주는 모습에 같이 웃었으며, CF스타 김남주가 오열하는 모습에 같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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