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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강인, 태연의 친한 친구’에서 태연이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서 한 얘기가 구설수에 올랐다. 내용은 이렇다.


사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이다. 태연이 경험한 내용을 한번이라도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경험이라는 것은 병원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이라는 작은 범위로 한정하지 말고 다른 모든 부분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그런데 위 내용에서 태연과 강인은 실수를 범했다. 방송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언급했다는 것이 바로 실수이다. 세상에는 100% 확실한 것은 없다. 90%이상만 확실해도 우리는 사실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점을 미루어 생각할때 태연과 강인이 100% 사실인지 확인도 없이 저렇게 방송에서 언급했다는 것이 바로 큰 실수이고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그 간호사가 정말 잘못을 했어도 그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면 사석에서 언급하는 것은 자유라고 하지만 공석에서 언급하는 것은 언급하는 사람의 잘못이다. 

그리고 병원명을 언급하도록 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는 일본의 따돌림 문화를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또 태연의 마지막 발언인 "아픈 사람 잘못이다."라는 말은 잘못을 수긍하는 사람의 발언이 맞는가? 자신의 공인적인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언급한 태연이나 문제의 간호사나 필자가 볼때는 똑같은 사람일뿐이다.

네티즌들이 언급한 의사없이 간호사가 처리하지 못할 상황이였다면 간호사 역시 태연에게 그런 상황을 얘기 했을것이지만 그렇지 않았으므로 태연이 느낀 나쁜 감정은 간호사의 태도 때문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태연 역시 그 자리에서 불쾌함을 언급했다면 방송에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얘기꺼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언급도 하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고 방송으로 언급한것도 잘못인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런 일은 병원, 간호사, 의사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점을 잊고 있다. 영화 속에서 비슷한 예를 하나 들어보려 한다.

영화 '바보'를 보면,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승룡(차태현)'이 죽고, 여동생 '지인(박하선)'이 사망신고를 위해서 동사무소를 찾는 모습이 보인다. 거기서 영화속의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딱딱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동사무소 직원에게 '지인'은 이런 대사를 한다.
"이 사람은 제 오빠구요. 저는 이사람 동생이예요..."

영화 속 한장면이지만 "바보"라는 영화속에서 감명깊은 부분이므로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필자가 이런 예를 든것은 딱딱하게 업무 처리하는 동사무소 직원이 과연 극에서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지는 모습이 잘못된것일까.

어떤 한 업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 업무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고, 획일적인 업무에 싫증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된다. 남들에게는 하루에 한번. 일년에 한번 또는 평생에 한두번이지만 담당자에게는 일상일뿐이다. PC를 사용못하는 사람에게는

그 순간이 하루같고 너무 짜증나는 일이다. 하지만 PC를 매일 고치는 정비사의 입장에서 미리 예약한 사람을 방문하고 자신도 점심먹고, 퇴근을 해야 하는 일상이 있으므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입장의 차이는 당연히 어떤 부분에서라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것은 우리가 바로 "사람"이라는 점 때문이다. 우리가 기계라면 이런 입장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획일적으로 반응하고 쉬는 시간은 쉬는 시간으로 지켜주며 잘못은 에러로 표현해 줄것이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감정의 동물이므로 실패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고, 성공에서도 실망할 수 있는 것이다. 남을 이해하거나 남에게 조금만 더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면 이런 일들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항상 의사소통을 통해서 남의 입장을 고려할 줄 아는 것이 기본으로 생각될때가 바로 자신의 입장을 언급하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 

易地思之
초등학교에 배운 이 사자성어가 인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역지사지 :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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