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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오면...


  주중에 하지 못한 '무엇'을 하려고 하는게 우리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엇'은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물어보지 않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늦게까지 늦 잠 자기!
아침 밥 먹고 푹~ 늘어져서 TV시청하기!
아이들과 놀아주기!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기 위해서 외식하기!


  그런데, 필자는 약간 다른 대답(?)을 하는데... '주말이 오면, 어머니와 함께 아침 운동하기!'이다. 아침 운동이라고 해서 자전거를 타거나, 뛰는 것처럼 다소 '운동다운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약간 빠른 걸음으로 1~2시간 정도를 같이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주말마다 이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한달에 절반 정도는 회사 업무나 다른 사정으로 인해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6월부터 7월은 더욱 그런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어머니와 아침 운동을 하지 못하는 주말이 더 많았다.


  어느 주말의 이야기이다. 그 날은 엄마와 운동을 갈 수 있었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거실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그 때 아침 운동을 하고 오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뒤 꿈치가 벗겨져서 피가 나시는게 아닌가. 이유를 들어보니 운동화의 뒷 부분이 벗겨져서 운동을 하면서 상처가 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신으시는 운동화를 보니 상태가 말이 아니였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운동화는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였지만, 워낙 운동을 규칙적으로 많이 하시는 어머니의 운동습관 때문에 바닦에 있는 에어가 터져있었고, 운동화 내부 천도 낡아있었다. 이만큼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데... 아들로써 운동화 선물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가까운 백화점에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디자인의 운동화를 선물했다.

  요즘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우먼스 에어맥스 테일윈드4'라는 운동화인데... 혹시 이런 운동화를 찾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 관련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추가해본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와 나이키'는 왠지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싫어서 필자는 어머니께 선물하는 운동화는 꼭 '나이키'를 고집한다. 얼마전인가... 갤럭시S2를 효도폰으로 어머니께 드렸다고 했더니 댓글에서 '나이 많으신 분들은 저렴한게 좋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지금 와서 말이지만, 그 말을 보고 얼마나 짜증나던지... 사실, 그 말은 댓글이 아니라 어머니께 직접 비슷한 뉘앙스로 들었다. [관련글 바로가기]

어머니 : 니가 준 핸드폰... 좋은거니?
세아향 : 네~ 그렇죠! 나온지 얼마 안된거예요~ 왜요?
어머니 : 엄마 핸드폰을 보고 사람들이 다 '최신폰'이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그렇게 최신 폰을 아들이 줬다고 신기하다고 이야기해서..
            보통 우리 나이에는 '공짜폰'이나 '효도폰'을 사주는데 다르다고 신기하데~

세아향 : 그런게 어딨어요! 이상한 사람들이네~
            연세가 있어도 최신폰이 갖고 싶은거잖아요.
            물론, 어릴때와 달리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무조건 최신폰만 우기지 않는거지 갖고 싶은건 똑같은데...


  이런 이야기처럼 '나이키'라는 브랜드 역시 어머니들 사이에서는 '비싼 운동화'로 통하나 보다. 그래서 나이키를 사드리면 주변 어머니 친구분들이 그렇게 아들 칭찬을 하신다고 한다. 사실, 그런 칭찬 때문에 필자가 '나이키'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어린 시절 정말 신고 싶었던 '나이키 농구화'를 거금 20만원을 들여서 구입해주신 어머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당시 '나이키'라는 브랜드도 '20만원'이라는 가격대도 어느것 하나 이해되지 않으셨을지 모르는데... 아들이 갖고 싶다고 사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엄마 운동화를 사드리면 꼭 나이키로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왠지 고정관념적으로 나이키를 사드리게 된 것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고, 다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나이키 운동화 상자(박스)의 모습이다. 나이키의 저 마크가 주는 이상한(?) 매력은 벌써 20여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그래서 아직도 나이키 운동화가 인기있는 이유인가보다.


  박스를 열면... 여느 브랜드의 운동화처럼 얇은 종이로 가려진 모습이 보인다. 요 종이의 용도는 '먼지'를 막아주는 동시에 '습기'도 예방해준다고 한다.


  상자(박스) 위 쪽에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과 연결하여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나이키 플러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스티커가 붙어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나이키 운동화에 부착하는 작은 센서(수신칩)을 구입해야 하는데 약 2~3만원의 가격으로 알고 있다. 


  얇은 종이를 벗겨내고 모습을 드러낸 '나이키 우먼스 에어맥스 윈드테일4(NIKE WMNS AIRMAX WINDTAIL 4)'이다. 비슷한 모델의 색상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모델명을 보여주는데 블랙색상은 '윈드테일4'라고 한다.


  전체적인 모습인 블랙과 레드(형광색 계열)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운동화이다. 운동을 자주 하는 어머니께는 안성맞춤인 모습으로 보였다.


  운동화 바닦면에는 '에어'가 들어있는 모습이 디자인과 함께 기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몇 장의 사진을 통해서 살펴본 나이키 우먼스 에어맥스 윈드테일4는 세련되면서도 다양한 기능성을 갖고 있는 운동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무엇보다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나이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운동화가 다른 브랜드와 다른 운동화보다 기능성이나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할 수 는 없다. 왜냐면 아직 자세한 기능성에 대한 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운동화를 통해서 어머니가 재미있게 운동하실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떤 운동화보다 멋진 운동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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