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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omputer

9시간 장수하는 넷북, X130

세아향 2009. 11. 3. 06:47

  작년부터 '넷북'이라는 새로운 IT제품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노트북이라고 부르기엔 작은데... 그렇다고 모바일기기정도로 국한하기에는 다양한 기능이 컴퓨터를 방불케 하니... '넷북'으로 부르겠다고 한것이다. 사실 넷북에 대해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이 '작은 크기의 노트북 = 넷북' 이것이다. 절대 넷북은 노트북이 아니다. 노트북의 한 종류이기는 하지만 가장 크게 오해하는 '성능'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올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넷북은 'HTML이나 화면을 기반으로 하는 웹사이트의 콘텐츠 열람이나 전자 우편·채팅 정도의 간단하고 기본적인 인터넷 위주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노트북'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간단한 작업을 위해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노트북의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버벅임'을 느끼는게 당연하다.

  최근 넷북이 진화를 하면서 '오래오래 사용하자'라는 컨셉으로 넷북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 최고는 9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여기서 '9시간'은 '하루종일 사용한다'라는 의미같다.

  오늘 포스트에서 소개할 'LG X130' 역시 9셀 배터리를 장착해서 9시간 30분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용시간을 제공하는 넷북이다. 만약 넷북을 구입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우선 사진을 통해서 먼저 만나보는건 어떨까?

  LG XNOTE X130의 박스샷이다. 노트북 상자보다 작지만 얼뜻 보기에는 XNOTE의 일반노트북과 비슷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박스를 개봉하면 다시 '검은색 박스'형태로 두개가 들어있다. 하나는 X130본체와 악세사리가 들어있는 박스(상단)이고, 다른 하나는 파우치(하단)이다.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에 반짝이는 'LG'마크! IBM, 삼성, LG까지 꽤 다양한 노트북을 사용해 봤지만 LG가 생각보다 기능과 디자인에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XNOTE 시리즈는 최근 경량화와 디자인의 변화로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우선, 파우치 상자를 살펴보면... 먼지 잘 묻게 생긴 천으로 허접(?)하게 만들어진 파우치가 나온다. 넷북을 메인PC로 사용하는 분들이 없다고 볼때... 넷북은 '럭셔리'하게 생겨주는게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팍팍 들도록 만들어진 단순한 파우치이다. 그나마 파우치 안쪽에 흰색을 두어 투톤처리를 해보려고 했지만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때는 어떻게 처리하려는것인지... 파우치는 많이 부족했다.

 
  파우치야 어쨌든 '서비스'로 생각되니까... 본체 X130이 들어있는 박스를 서둘러 열어보았다. 검정색 바스안에 부직포로 다시 쌓여있는 X130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부직포를 벗겨내자 드러나는 X130의 모습. X130 흰둥이의 모습이다.
 
  X130의 모습(정면)이다. 외부는 반짝이는 재질이며 내부는 플라스틱 느낌이다. 값비싸 보인다는 느낌보다는 가볍고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을 준다. 그래도 있을껀 다있다는 외향에서 풍겨지는 느낌은 '작은 노트북'을 연상시킨다.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노트북에서 장착하고 있는 형태이며, 흰색으로 되어있어서 '때(?)'가 많이 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해본다. 넷북이라는 특성으로 사용하고 있는 CPU는 'Atom'이다. 내년 1월에 새로운 아톰CPU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필자가 가장 놀란 부분은 넷북이 아니라 아답터이다. 넷북은 지하철이나 공원등에서 구경을 해서 인지 그만한 크기일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아답터는 일반 노트북용만 보다가 넷북용을 보니 놀라움 그자체였다. 이렇게 넷북용만 보면 일반 노트북용 아답터와 비슷한 형태라서 느낌이 오지 않지만...

 
  세상에 '(맥)마우스'보다 자고, '휴대폰(햅틱팝)'보다 작았다. 이렇게 작은 아답터가 있었나 하는 놀라움에 X130보다 아답터에 더욱 눈이 갔던게 사실이다.

 
  X130의 가장 큰 장점이자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단점이 바로 '배터리'이다. 9셀이라는 어마어마한 배터리양때문에 묵직한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외향으로도 커다람을 보여준다.

  실제 X130에 배터리(9셀)을 장착한 모습. 전용 받침의 형태로 된다. 넷북이 오래오래 사용하면 좋다고 하지만.. 휴대성에는 역시 반비례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현재 LG에서는 X130용 배터리를 6셀과 9셀로 구분해서 판매한다고 한다. 6셀의 경우 약 7만원대, 9셀의 경우는 약 9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LG고객센터에서 확인한 소비자가격임)


  사실 넷북을 구입하는 사람은 이미 수많은 '개봉기'와 '박스샷'을 보았을 것이다. 사진만으로 느껴지는 넷북은 좋은점을 더욱 좋게... 나쁜점을 더욱 나쁘게 보이게 하는 재주만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X130으로 느낀 넷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다음과 같다.

  넷북은 메인PC가 있는 분들이 외부에서 쉽고 간편하게 웹서핑정도의 가벼운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노트북이다.

장점으로는 (1) 가볍고, 휴대가 쉽다. (2) 예뻐서 들고 다닐만 하다 (3) 가격이 저렴하다 로 설명한다는 단점은 (1) 노트북에 비해서 많이 느리다. (2) DVD등 기본이라고 생각했던게 없다 (3) 화면이 작다 로 설명하겠다.

  자신이 넷북이 필요한 이유를 구입전에 꼭 확인하고 그것이 '노트북'인지 '넷북'인지를 구분하는게 가장 중요한듯 하다. 아무 생각없이 넷북의 크기에 빠져서 무작정 구입했다가는 '넷북'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투성일 수 있다는 점을 특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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