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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전화가 'T전화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직 일반 사용자에게는 업그레이드된 'T전화 2.0'이 배포되지 않았다. 조금 일찍 배포된 T전화 2.0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T전화 2.0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T전화'가 무슨 서비스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아주 간단히 소개하자면...


SK텔레콤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2014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제공되는 앱(서비스)으로 제거(삭제)가 되지 않으며 사용시 제조사(삼성, 엘지 등)에서 제공하는 전화 앱을 대신하여 전화 수/발신 등의 기능에 사용된다.


2014년 상반기에 출시된 서비스(앱)인 만큼 SK텔레콤 사용자라면 많이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했던 경험이 있어 T전화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이통사 또는 2014년 이전에 출시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왜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전화 앱을 안 쓰고 'T전화'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을 수 있다.


수많은 이유 가운데 필자가 생각하는 T전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안심통화이다. T전화 홈페이지에 표시된 안심통화에 대한 기능 소개는 다음과 같다.


보이스 피싱, 광고 전화,

T전화가 미리 알려드립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는 광고전화,

받기 전에 누구인지 알고 예상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합니다.


T전화 홈페이지에 소개된 '안심통화'의 기능이 실제 안심통화라고 불리는 T전화의 기능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 


T전화 홈페이지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 정보를 통해서 우리는 걸려 온 전화의 발신자가 누군이지 확인한다. 하지만, 저장되지 않은 번호라면 전화 번호만으로 해당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광고전화'라고 생각하여 전화를 받지 않으면 도리어 내가 피해를 받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상황에서 'T전화'는 멋진 확인 기능을 제공하여 T전화 사용자에게 보이스 피싱과 광고 전화에 대한 불편함을 해결해준다.


그 외에도 T114, my T전화, 작은 수신화면 모드, 그룹 통화 등 T전화의 '업그레이드된 전화 기능'은 분명히 SK텔레콤 가입자(고객)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홈 화면 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전화'를 'T전화'로 사용하려면 조금 더 편리한 무엇인가를 원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필자 역시 단말기 제조사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기본 앱인 '전화'를 주로 사용한다. 물론 이렇게 제조사의 '전화'를 사용하면 앞에서 설명한 T전화의 다양한 전화 기능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T전화와 제조사의 전화를 비교하면 확실히 제조사의 전화가 심심하다고 느껴질만큼 심플하고 단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T전화가 아닌 제조사의 '전화'를 사용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스마트폰 UI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T전화가 출시되기 이전인 2013년까지 제조사의 '전화'라고 하는 기능을 아주 당연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T전화가 'T전화 2.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조금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T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T전화 2.0은

조금 더 안정적인 기능을 제공하며,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동으로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이나 T전화의 디폴트 디자인을 화이트 계열로 변경했다는 점은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 추가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안심통화 기능 강화, 통화 중 공유서비스 제공, 통화 기능 외부 오픈, 그룹통화 개선, 보이는 ARS 이용 등의 기능을 통해서 조금 더 다양한 통화 중 서비스를 제공한다.




T전화부터 T전화 2.0까지 이어져 온 'T전화'는 확실히 SK텔레콤 고객에게 '이통사'에서 제공해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멋진 서비스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T전화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많게는 수백번씩 통화를 하는 분들에게 기존 전화 앱을 포기하고 T전화를 사용하게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위해서는 수십가지의 작은 기능보다는 확실한 한두가지의 기능 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킬러앱', '킬러소프트'처럼 T전화만의 '킬러기능'이 있냐는 것이다.



T전화의 '안심통화'와 함께 이번 T전화 2.0에서 제공하는 '음성통화 녹음 기능'이 T전화 2.0의 새로운 킬러 기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정 사용자 또는 모르는 번호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자동녹음'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런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한 분들에게는 지금까지 어떤 앱에서도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이다.


T전화 2.0은 판올림(업그레이드)을 통해서 또 하나의 경쟁력(새로운 기능)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더 발전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OS 또는 제조사의 앱들과 다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뭔가 낯설게 느껴지며, 사용을 꺼려지게 만든다. 간단한 테마 하나라도 조금 더 멋진 모습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이 추가된다면 충분히 T전화 2.0은 SK텔레콤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화 앱이며, 다른 이통사의 고객들에게 SK텔레콤 고객이 자랑할 수 있는 SKT만의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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