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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Smart Phone)
인터넷 정보검색, 그림 정보 송·수신 등의 기능을 갖춘 차세대 휴대전화로 휴대용 컴퓨터의 개념이다. 이동 중 인터넷 통신, 팩스 전송등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정의를 먼저 담아보았다. 쉽게 말하면 PDA와 핸드폰의 만남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기능 많은 핸드폰으로 인식하기 쉬운게 스마트폰이다. 필자는 현재 4개월 남짓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핸드폰의 명가(?) 삼성에서 만든 SCH-M480 일명 블랙잭2 또는 미라지폰을 사용하고 있다.

구입한지 4개월이 지난 이쯤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왜 하필 바로 전에 사용한 핸드폰인 크레이져일까. 요즘 같아서는 어느정도 최신 핸드폰이라면 다 좋을 정도로 스마트폰에 질려버렸다. 과연 아직 스마트폰을 사기에는 이른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최근 블랙베리(외국 제품명)폰이 들어온다는 확정적인 발표 이후에 점차 다양해 질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만 그 이전에는 제품 선택에 다양성이라고는 없을 정도였다. 필자가 알고 있는 제품만 나열해 보면...블랙잭1, 블랙잭2(미라지폰), 티옴니아, HTC터치듀얼 정도???


이 중에서 티 옴니아는 나온지 한달도 되지 않은 제품이니 이번 비교에서 빼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이것저것 빼고 설명하면 안되니까 포함해서 설명하겠다. 이제부터 작성하는 내용은 필자가 사용중인 M480 미라지폰을 중심으로 작성한다는 점도 착안해서 보았으면 한다.

핸드폰 기능부터 충실했으면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사용자라면 핸드폰에서 제공하는 기본기능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분들의 생각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되지뭐~ 이럴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본의 아니게 하드리셋(PC에서 말하는 포멧)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에 비해서 과연 누가 핸드폰을 하드 리셋할것인가?(핸드폰에서는 보통 초기화라고 함) 핸드폰을 사고 고장나지
않는 이상 초기화버튼을 누르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알고 누르는 경우보다 모르고 누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QWERTY자판으로 문자를 한번 써봐라. 필자도 먹을만큼 먹은 나이인 30대이지만 문자를 쓸때 걱정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는 할머니 문자로 변했다. 20자를 넘지 않고 기호입력은 절대 안하고 스페이스바(유일하게 버튼크기가 커서 주로 이용)만을 이용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설치한 프로그램과 충돌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이 되져(?)버린다. 죽으면 꼴까닥하고 소리라도 나는데 되져버리면 이게 절전 모드인지 꺼져있는건지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서 필자는 구입후 한달즈음해서 같은 모델로 교환받았다.)

전화잘받기로 소문난 필자지만 이제는 뭘 숨기는데 이렇게 전화 안받냐는 주변사람들의 질타를 몸소 느끼고 있다. 가끔은 전화 안걸었다고 해도 터치스크린 덕에 엉덩이와 통화하고 있는 친구들의 욕도 한사발씩 먹고 있다.

그래서 최근 나온 티옴니아는 핸드폰 UI를 채택해서 언뜻 보면 햅틱처럼 보이게 한거 같다. 그래야 핸드폰의 기능은 할 수 있을꺼라서...


디자인도 좀 고려했으면 한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QWERTY자판이 스마트폰의 핵심이라지만 사실 대량의 워드문서를 쓸것도 아닌데 꼭 QWERTY자판이 있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에는 모바일 오피스가 기본 탑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에 비하면 티옴니아는 여기서도 필자와 같은 의견을 충분히 감안한 제품이다. 블랙베리폰이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하는데 미국인 손을 봤나? 우리나라 사람 손은 애기 손이다. 같은 핸드폰도 그쪽에 있으면 적당한 크기이지만 우리나라 사람 손에 쥐어주면 이건 벽돌이다.


필자가 들고 다니면 멋스럽다고 하는 분들은 IT쪽에 근무하는 얼리 어답터이거나 임원분들 뿐이다. 보통은 왜 이렇게 커요? 이게 첫말이다. 물론 블랙잭1은 더 크고 화면도 적다. 그에 비해서는 많이 세련되어 진게 사실이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프로그램 설치해도 PC처럼은 안된다.
모바일 오피스는 오피스가 아니다. 물론 간단한 오피스이지만 절대 꿈처럼 생각하는 스마트폰으로 문서작성하고 이메일 보내야지...이런 생각은 잊어라. QWERTY로 A4한장의 문서를 모바일 오피스로 작성해 보았다면 당연히 안되는 이유를 알것이다. 손이 아픈건 둘째고 우선은 눈이 빠질지도 모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웹페이지를 열어서 지하철에서 인터넷을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물론 가능하다. 필자도 블로그를 하기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해본다. 하지만 많이 끊어진다. 미라지폰에서는 웹서핑이라는 풀브라우징 브라우져가 제공되는데 깔끔하고 사용이 편리하지만 끊어지면 가끔 대책없이 다시 실행해야 한다. 그런데 퇴근길인 선릉에서 강변까지 인터넷을 해보면 단 10여분 이지만 3~4번 끊어짐은 기본이다. 가끔은 3~4페이지만 읽으면 도착한다. SKT라는 통신업계의 최강자에 23500원이라는 부가서비스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스마트폰의 기본은 조루이다.
조루라는 말을 쓰는 것이 일반화 되어 필자도 조루라고 표현했다. 풀어쓰면 스마트폰의 모든 제품들이 밧데리가 턱
없이 부족하다. 인터넷하고 문서작성하라고 만들었다면 최소 업무시간(8시간)은 견뎌줘야 하지 않을까? 하루에 한번만 충전하는 게 당연한거 아닐까? 하지만 실제는 안그렇다.

아침에 출근해서 인터넷 몇번 하고 메일 몇개 보고 그러면 밧데리는 50%대이다. 꾹 참고 점심먹고 전화몇통하면 가끔은 꺼져있다. 꺼진지도 모르고 퇴근하다가 낭패를 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안내음이 있지만 설정도 쉽지 않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필자는 핸드폰을 사용할때는 그룹벨소리도 지정할 정도로 구분해서 사용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사용 못한다. 아니 안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기능은 있는데 하나하나가 귀찮다. 설정이 더 어렵워서 귀찮은 것이다.)

최근에 나온 티옴니아 역시 다른 부분은 보강했지만 조루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영화 2시간짜리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밧데리 경고창이 뜬다고 한다. 그럴꺼면 영화를 못보게 막던지....보는 기능은 해주고 보질 못하게 하는 방법은 최고이다.



몇가지를 예를 들어서 설명했지만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믿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삼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튼튼하고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의 핸드폰 회사였다. 틀린말은 아니다. 최고의 핸드폰회사이지 최고의 스마트폰회사는 아닌가보다. 점점 미라지폰을 쓸수록 삼성이 싫어진다.

필자가 이렇게 글을 적는게 무지해서 그렇다고 보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도 은근히 얼리어답터에 IT근무자이다. 그래서 관련 카페에 등록하고 새로운 정보도 받아보고 검증된 프로그램도 설치했다. 하지만 그런 걸 해보면 해볼수록 아직은 이른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선택한 선택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몸소 테스터가 되어보고 싶다면 말리지 않는다. 하지만 멋진 목표(버스에서 인터넷하다가 메일보고 문서쓰고...)를 위해서 구입하려고 한다면 딱 1년만 참았다가 사길 바란다. 요즘 경제도 않좋은데 딱 1년 쓰던 핸드폰 꾹 참고 쓰고 1년있다가 사길 정말정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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