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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휴대폰이 출시하면서 등장한 'USIM(유심)'은 이제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태블릿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만큼 '무선 데이터'를 활용하는 디바이스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겠다.
이런 '유심(USIM)'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아이폰 4'부터였다. 그 전에 '유심'은 그냥 유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물론 아이폰4 이전에도 스마트폰이 존재했지만 그래도 '유심'은 어디까지나 유심일 뿐이었다. 하지만 아이폰 4가 출시되면서 '마이크로 유심'이 등장했고, 그 때부터 사용자들은 어떤 크기의 유심을 사용하느냐에 대해서 알아야 했다.
즉, '유심'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NFC 기능이 유심에 탑재되었고, 최근에는 '나노 유심'까지 등장했으니 유심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은 유심이 뭐 이렇게 복잡하냐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런 복잡한 것을 보다 쉽게 커버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최근에 출시되는 유심들이다.
필자 역시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고, 데이터 쉐어링까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최신 유심의 모습을 보고는 신기하기도 놀랍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소개의 글을 작성해 본다.
필자를 비롯하여 가족 대부분이 'SKT'를 사용한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유심 역시 '어머니'의 스마트폰에 사용될 유심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마이크로 유심'으로 변경하는데... 잘라서 사용하는 방법에서 '실패'를 해서 이렇게 대리점에서 마이크로 유심을 구입한 것이다.
[관련 글 : 일반USIM을 마이크로 유심으로 만드는 방법]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PUK를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PUK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PUK부터 설명해본다.
PUK란 Pin Unlock Key의 약어로 PIN을 3회 잘못 입력했을 경우 PUK 입력화면으로 전환되고 이때 PUK 번호를 입력하면 PIN이 다시 초기화된다. 이때 PUK까지 모르게 되어 10회 이상 PUK를 잘못 입력하면 USIM 카드는 자동 폐기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참고로 PUK를 확인하는 방법은 위와 같이 USIM 카드 케이스를 보관하는 것과 SKT의 'tworld(티월드)'홈페이지에 접속하여 PUK 번호 조회 메뉴를 사용하는 것이다.
유심의 모습은 이렇다.
'This is your Dual USIM'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Dual USIM'이란 일반 USIM과 마이크로 USIM의 기기 모두에 사용가능하도록 제작된 유심을 말한다. 우리가 마이크로 유심을 일반 USIM으로 사용하려면 '유심 젠더'를 별도로 구입했었는데... 듀얼 유심을 구입하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듀얼 유심(Dual USIM)'자체를 몰랐던 필자는 '마이크로 유심'을 달라고 했는데 왜 일반 유심을 주었는지 궁금했고, 위 사진처럼 대충 보았을 때는 영락없이 '일반 유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유심을 분리하려고 보니 일반 유심 안쪽에 '마이크로 유심'이 하나 더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위에 보이는 것처럼 유심 젠더처럼 마이크로 유심과 일반 유심으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듀얼 유심'이다.
거기에 추가로 남은 유심 케이스는 '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재미있는 센스 역시 돋보였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작은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우리를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는 것은 잊어서는 안된다. 누군가 일반 유심과 마이크로 유심을 번갈아가며 사용할 때 불편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듀얼 유심을 만든 것이고, 그 덕분에 다양한 기기에서 하나의 유심으로 별도의 비용(젠더 구입 비용)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혹시 유심을 변경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듀얼 유심(Dual USIM)'으로 구입하면 보다 편리하게 유심을 사용할 수 있다.
